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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 - 그의 사상의 전기
뤼디거 자프란스키 지음, 오윤희.육혜원 옮김 / 꿈결 / 2017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니체는 생각이 많은 사람이었다 10대 시절부터 어린아이처럼 천진난만하기 보다는
지나치게 진지하고 생각하고 글쓰기를 좋아했다
그가 그렇게 진지하고 사색하기를 좋아하게된 이유는 가정사와 관련이 있다
5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아버지가 사망했다 니체에겐 큰 충격이었을 것이다
2년뒤에 동생까지 사망하자 니체는 더 소극적이고 삶이 무엇인가라는
어려운 주제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었다
이것이 혼자서 사색하고 글쓰게 만드는 계기가 되지 않았을까 한다
동시에 그는 음악에도 조예가 깊었다 곡을 쓰기도하고 감상하기도 했는데
음악이 그냥 취미수준이 아니라 종교에 가까운 수준이었다
사람의 삶은 예술을 추구해야 하는데 그 예술이란 음악과 같은 것들을 말한다고 그는 주장했다
그가 왜 음악에 빠졌는지 알순 없지만 나름 추정해보면
니체가 살았던 당시에는 다른 오락거리가 별로 없었을것이다 음악이나 연극(오페라?) 정도가
있지 않았을까 한다
어릴적의 경험으로 인해 정적인 것을 좋아하는 니체에게 음악은 더할나위 없는
마음의 안식처가 되지 않았을까 그래서 종교적으로 심취하지 않았을까 한다
니체는 디오니소스적인것과 아폴론 적인 개념을 만들어 내었다
책에서는 이것의 뜻을 알려주지 않아 이해하기 어려웠다
인터넷을 통해 검새해봐도 철학적인 이론이라 명확하게 무엇이라고 설명하긴 어려운데
디오니 소스적인 것은 날것의, 거친, 정리되지 않은것에 가까운 것들이고
아폴론 적인것은 반대로 잘 정리되고 가공된 것들이라 할수 있다
니체는 삶에서 디오니소스적인것에 가치를 두었다
삶의 여러 일들을 디오니소스적인것과 아폴론적인것으로 구분하고 전자를 추구하려 했다
성년이 되어서는 대학교수로 채용되고 연구를 거듭하지만 성격이 폐쇄적으로 변하고
건강도 안좋아지며 노년을 마감한다
다소? 비극적이라 할수 있는 그의 삶을 보면서 그가 철학이란것에 심취할수 밖에 없는
상황이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물론 그의 재능, 노력을 폄하하는 것이 아니다.
그와는 전혀 다른 시간대를 살아가는 나로써는 그가 왜 그렇게 심오한 생각들을 했는지
이해할길이 없어 최대한 그의 마음을 이해해고자 감정이입하며 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