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자일, 민첩하고 유연한 조직의 비밀
스티븐 데닝 지음, 박설영 옮김 / 어크로스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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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인 수직적인 조직은 과거 기업에서는 효용성이 있었다. 

당시에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기업이 만들어 내면 소비자들이 그낭 군소리 없이 샀다.

아쉬운게 있어도 '뭐...' 이러는 수준이었다. 하지만 시대는 변했고 기업보다는 소비자의 힘이 더 세졌다.

여러 기업이 제공하는 제품, 서비스의 수준이 비슷비슷해지면서 회사가 진정으로 고객을 

중시하게 됐다. 


애자일 조지은 현재 흐름에 적합하다. 수직적 조직은 너무 느리다. 조직의 상부에서 명령을 내리면

그게 직급별 하위 담당자를 거쳐 실무진에게 온다. 실무진이 추진사항을 정리하고 업무를 실행할라 치면

다시 조직의 위로 순서대로 결재를 거쳐야 하는데 이런조직이 의사결정이 빠를수가 있나?

(아쉽게도 내가 속한 조직도 이런 수직적 조직이다)


애자일 조직은 팀을 잘게 쪼갠다. 그리고 서로 상호작용한다. 공개되지 않은 정보라는 것은 없고

업무 내용은 모두에게 공유된다. 상사가 하급자에게 일방적으로 지시하는 것이 아니라 하급자도 

동등한 입장에서 자신의 의견을 교환한다.


아이러니 하게도 애자일 기법의 탄생은 기업운영과는 동떨어져 있는 프로그래머들 사이에서 시작됐다.

어느정도 알려진대로 프로그래머들은 납기가 중요한데, 프로그램을 만들고 나면 항상 발생하는 

에러가 문제다. 반복되는 납기/에러의 문제를 고치고자 만든 기법이 애자일 방식이다.


03년 이라크에 파병된 미국 군부대는 최신기술로 무장한 대규모 부대였다. 이라크 부대는 훈련도 제대로 되지 않고

장비로도 상대가 되지 않아서 쉽게 이길수 잇으리라 생각했는데 결과는 그 반대였다.

미군을 이끄는 매 크리스털 장군은 원인을 이렇게 분석했다.


미군은 조직이 너무 크다 7천명에 달하는 군인이 있지만 조직이 비효율적으로 크고 그 안의 하위부대들 마다

서로 교류없이 따로 움직이고 있다. 고립된 사일로 처럼


장군은 첫째로 각 조직의 하위직급자들에게 의사결정권한을 최대한 부여 했다.

동시에 책임소재에 대해서 염려 할것을 대비해 결과에 대한 문책 보다는 동료들끼리 결과에 대해서 책임질수 

있도록 조치했다.


또 서로 독립적으로 움직이고 배타적인 부대들이 섞일수 있도록 각 부대 리더들에게 최소 한명씩

다른 부대에 6개월간 전환배치 되도록 명령했다. 반발은 심했지만 그렇게 함으로써 성격이 다른부대들이 

섞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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