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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날로그 살림 - 세상을 바꾸는 가장 쉬운 방법
이세미 지음 / 센세이션 / 2019년 11월
평점 :
절판
살림은 결단코 쉽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사를 돌보는 사람들에게
집안일 뭐 대단한거 한다고...라는 말을 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집안일은 절대 혼자서 돌아가지 않는다.
우리가 일주일만 지내려고 해도 엄청난 양의 쓰레기가 나오고 설거지가 나오고 빨래가 나오고
집청소할 먼지가 나온다.
저자는 그 과정에서 환경을 좀더 생각해 보기로 했다.
물론 처음부터 그랬던건아니다. 생각보다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쓰레기가 많다는걸 알고
시작해 본것
분리수거를 하면 재활용은 할수 있고 이것도 훌륭한 친환경 소비다. 그런데 거기서 나아가서
쓰레기 자체를 줄여보는걸 시도한것이다.
플라스틱, 비닐 안쓰고 일주일을 살 수 있을것 같은지?
저자는 시도해 봤는데 그러면 살수 있는게 거의 없다.
마트에서 파는 대부분의 식품은 랩이나 비닐포장으로 쌓여 있어서 비닐을 소비하지 않고는
구매할 수 없다.
혼자서는 친환경 살림을 지속할 유인이 적기에 요즘에는 어플이나 카페를 통해서 다른사람들과
같이 하기도 한다.
중요한 것은 도중에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우선 시도해 보는 것이다.
저자가 해본 방법으로는 커피가게에서 텀블러 사용하기를 시작으로 두부를 좋아하는데
일반 포장두부를 사면 플라스틱, 비닐이 나오니 판두부를 사기로 했다.
근데 요즘에는 판두부를 파는데도 적을 뿐더러 그 맛도 자신의 취향과 맞지 않았다
그래서 동네 두부전문점에 사정을 이야기 하고 혹시 만드는 두부를 싸로 살수 있냐고 하니 흔쾌히
좋은 가격에 제공해 주셨다고 한다.
이런식으로 다른 영역? 으로도 발을 넓혔고 주인의 거절로 실패도 해봤지만 성공하기도 하면서
친환경 소비를 늘려 가고 있다.
고무장갑 같은경우에는 조금 쓰다보면 잘 찢어져서 버리게 되는데 이게 자연 분해 되는데는
매우 오랜시간이 걸린다. 자연분해되는 천연 고무장갑은 처음에는 그 촉감이 이질적이지만
곧 적응이 되었다고 한다.
어떤 것이든 기존에 해오던 방식을 바꾸는 것은 불편하고 어색하다.
우리가 조금씩이나마 환경을 위해서 불편을 감수한다면 환경은 지금보다 덜 파괴되고
회복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