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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도록 먹고 마시는 심리학 - 생각 없이 먹고 마시는 당신을 위한 실험 심리학
알렉산드라 w. 로그 지음, 박미경 옮김 / 행복한숲 / 2019년 7월
평점 :
품절
사람은 왜 먹는걸까? 살기위해 먹는지 먹기위해사는지 사람마다 가치는 다를수 있지만 어쩃거나 먹어야 한다.
저자는 매우 예민한 미각을 가진 사람으로써 못먹는 음식이 매우 많다. (쓰게 느껴지기에)
자연스럽게 사람들이 왜 먹고 마시는지에 관심을 갖게 되어 이를 연구했다.
사람이 먹고 마시는것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은 무엇일까?
흔히들 많이 먹고나면 다음번 식사(간식) 양이 줄어든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좀더 정확하게는
자신이 음식을 먹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는것이 먹는양에 영향을 준다.
동일한 양의 식사를 해도 자신이 식사를 했음을 인지하는 쪽과 인지하지 못하는 쪽은 다음번 식사양에
차이가 발생한다. (인지하고 있어야 식사량이 줄어든다)
누구나 자신에게 맛있는 음식을 먹고 싶어하는데 이때 냄새가 중요한 영향을 준다.
사람의 혀는 5가지 맛을 느낄 수 있는데. 냄새를 맡지 못할 경우 맛을 느끼지 못한다.
맛을 느끼지 못하는경우 식사량이 현저히 줄어들게 된다.
(실제로 나의 경우에도 코 수술을 했을때 냄새를 맡지 못하니 어떤 음식을 먹어도
맛을 느끼지 못해서 한동안 밥맛이 없었던 적이 있다)
개인적인 맛의 선호의 차이는 본능적인 것일까유전적인 것일가?
예를들어 부모는 모두 토마토를 먹는데 토마토라면 질색을 하는 아이라던지 반대의 경우도 있을 수 있다. 왜 이런 차이가 발생할까?
기본적으로 단맛의 경우에는 생명유지를 위해본능적인 선호를 갖는다.
(단맛에는 당분이 있고 당분은 칼로리를 갖추고 있으므로)
또 흔히들 어린아이가 있는 부모들이 잘 사용하는 방법인 "단음식(아기가 좋아하는것) 을 먹기위해서는
맛없는 음식(아기가 싫어하는 것) 을 먹고나면 주겠다" 라고 말하는데 이는 단기적으로는 아이가 싫어하는 음식을
한두번 먹게 할 수는 있지만 장기적으로 아이에게 해당 음식을 더 확실하게 싫어하도록 만든다.
즉, 잘못된 방법으로 아이의 기호를 강화시키고 있는 것이다.
아이에게 좋은식으로 음식기호를 잡아주기 위해서는
1) 아이의 기분이 좋을때
2) 싫어하는 음식소량을 좋아하는 음식에 섞어서 줄것
3) 최대한 부드러운 상황을 유지
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한다. (물론 쉽지 않다. 그냥 이거먹으면 저거 줄게가 가장 쉽다는것 안다)
다이어트에 대해서도 깊이 잇는 이야기를 한다. (세계 어디나 다이어트 인구가 있구나..)
너무나도 당연하지만 다이어트에 가장 좋은 방법은 운동이다. 그런데 먹는쪽으로 초점을 돌리면
우리가 흔히 먹는 저지방 식단은 큰 도움이 안될 수 있다.
일반 식단에서 양을 늘리지 않고 저지방 식단으로 바꾼다면 효과가 있으나
저지방 음식의 경우 기존 식사량에 추가적으로 먹게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 (가량 식후에 전에 안먹던
저지방 아이스크림을 먹는다던지)
사람은 태초에 음식이 늘 부족하고 음식을 먹기위해 쉴새없이 움직여야 했는데 이제는
음식이 도처에 널려있고 움직일 일이 적어져서 우리의 다이어트는 더 힘들어 졌다...
이 책은 사람의 심리를 다루고 있으나 심리학이라는 틀에서 음식을 다루기 보다는
음식물 이라는 주에를 심리학적 견해로 판단하는 책이라 생각한다.
모든 사람은 매일 먹고마시지 않으면 안되기에 우리가 먹고 마시는 것에 대해서 다른 시각으로 살펴볼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