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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의 역사 : 소크라테스부터 피터 싱어까지 - 삶과 죽음을 이야기하다
나이절 워버턴 지음, 정미화 옮김 / 소소의책 / 2019년 7월
평점 :
요즘에는 철학에 관한 일반교양서적이 꽤나 많이 나온다. 하지만 여전히 철학이라고 하면
꽤나 어렵게 느껴지는게 일반적일 것이다.
이 책은 그 철학중에서도 과거 유명한 철학자들에 대한 이야기를 간략하게 담고 있다.
50명의 철학자들의 이야기를 수록해 두었는데 물론 그들이 한 이야기를 상세하게 할 수는 없지만
각 사람들의 성향이나 어떤 생각을 했는지 위주로 적혀 있다.
철학자마다 차이가 있지만 주로 철학자들이 생각하는 바는 아래와 같다고 본다.
1) 실제하지 않는 존재에 대한 개념 (신)
2) 내가 보고 믿는것이 진짜인지 여부
3)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살아야 하는지
세가지는 하나의 맥락으로 통하는데.
예를들어. 눈으로는 보이지 않는 신의 존재를 믿고 살아야 되는지 아니면 부인하고 살아야되는지에 대한문제
신이 없다고 생각한뒤 나중에 신이 있으면 벌을 받을 것이고
신이 있다고 생각하여 경건하게? 산 다음에 신이 있으면 상을 받아서 좋고 없다면 젊은날에
방탕하게 살지 못한것에 대한 후회가 있을 수는 있으나 어차피 죽고난 다음이니 현생에서 걱정할 일은 아니라는
의견이 있다.
또 지금 내가 글을 쓰는데 이것이 꿈이 아니라 진짜 실제라는 것을 어떻게 입증할 수 있을까?
흔히들 어딘가를 떄려서 아프면 실제고 아니면 꿈이라고 하는데 꿈이지만 아픔까지 느낄 수 있다면?
진짜인지 아닌지를 가를 수 있는 기준을 잡아야 한다고 말한다.
사람은 이성으로 이를 판단하지만 우리의 이성으로 밝힐 수 없는 부분이 많다.
가령 당신이 집에 있을때 집밖의세상, 즉 당신의 눈에 보이지 않는 세상이 여전히 존재하고 실재한다는 것을
증명할 방법은 없다.
우리가 문 밖을 나가면 당연히 땅이 있고 길이 있고 건물이 있겠지만 그게 당신의 시야 밖에 있어도 여전히 존재할까?
우리는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철학자들이 직접적으로 주장하진 않았으나
그들의 생각의 공통된 흐름이라 생각한다.
철학책이니 만큼 꽤나 어려운 개념과 단어가 등장한다.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은 아니지만
이런 기회가 아니라면 언제 철학에 대해서 생각해볼 수 있나 싶다.
진지하게 문장 하나하나씩을 곱씹으면서 예전 철학자들이 어떤 생각을 했는지 깊이 있게 알 수 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