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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 ㅣ 별글클래식 파스텔 에디션 20
조지 오웰 지음, 박준형 옮김 / 별글 / 2019년 7월
평점 :
너무나도 유명한 소설이다. 개인정보침해, 정부의 술수? 같은 사건이 일어나면 뉴스에서 어김없이 볼수 있는
'빅 브라더' 라는 단어가 등장한 소설.
내용은 심오하다. 당원들이 사는 집에는 텔레스크린이라는 기계가 있는데 이 기계가 사람들을 말과행동을 감시한다.
또 당에서 보내는 방송을 일방적으로 시청하게 도 한다. 이렇게 당원들을 통제하면서 수상한 사람들을
비밀경찰을 통해서 걸러내는 우울한 사회.
거기서 반란을 꿈꾸는 주인공 윈스턴은 말도 행동도 자유롭게 할수 없는 사회에서 누가 자신을 감시하지 않는지
늘 불안해 한다. 직장상사도, 자신에게 다가오는 이성 줄리아도 경계하는데 줄리아와 친해지면서
그녀에게 조심스레 마음을 털어놓는다.
그러나 상사 오브라이언은 정부측 사람이었고(빅브라더 일 수도 있다) 둘을 잡아다 고문을 하기시작한다.
고문에 의해 자신의 신념과 사랑 모두가 깨진 윈스턴은 감옥에서 풀려나지만 더이상 정부에 대한
예전의 반감 없이 텔레스크린의 방송을 웃으며 듣는다. 소설은 윈스턴이 빅브라더를 사랑하게 됐다로
끝난다.
책이 쓰여진 1948년 당시로써는 참 대단하게도 미래의 일을 예측...예측한건 아니겠지만
정말 우울한 분위기로 현대 사회를 잘 그려냈다. 읽을수록 북한이 떠오르지만 꼭 북한이 아니더라도
요즘에는 어떤 국가든 조금씩 빅 브라더의 성향을 띄게 되는것 같다.
물론 사회의 안정을 위해서 어느정도의 통제과 감시(CCTV같은) 것은 필요하다 본다.
다만 사람의 사상을 통제하는 것은 70년대 우리나라 안기부, 국정원 시절과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생각할 힘을 잃어버린 시민이 가장 약한 존재가 아닐까 싶다 언젠가 본 탈북자 관련 다큐멘터리에서
가족의 권유에 의해 탈북한 사람이 한참을 망설이더니 수령님을 버릴수 없다면서
자발적으로 북한으로 되돌아 가는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소설 끝부분에서 고문을 받던 윈스턴이 자신의 생각을 모두 철회하고 빅 브라더를 진심으로 인정하게
된부분과 유사한 내용이 현실에서도 일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