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은 문 별글클래식 파스텔 에디션 19
앙드레 지드 지음, 박효은 옮김 / 별글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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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의 줄거리는 주인공 제롬과 두살연상의 그의 사촌누이 알리사, 그리고 자신보다 한살어린 사촌동생

줄리엣이 주요 인물이다 (알리사, 줄리엣은 자매)


제롬과 알리사는 어린시절부터 서로에게 호감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정식으로 교제를 하거나 

결혼을 약속한 사이는 아니다. 둘다 서로밖에 없음에도


제롬은 알리사가 너무 좋고 그녀와 더 깊은 관계로 나가고자 하지만 알리사는 신앙을 이유로 

궁극적인 참 기쁨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서로에 대한 사랑보다도 신(하나님) 에 대한 마음을

품는게 더 중요하다면서 늘 제롬을 멀리한다.

(알리사도 제롬을 매우 좋아한다)


결국 둘은 이어지지 않고 알리사는 알수 없는 이유로 몸이 쇠약해져 요양원에 가고

거기서끝내 죽는다. 제롬은 10년간 그녀를 잊으려 노력하고 10년뒤 

줄리엣을 찾아가 그녀의 막내딸의 대부가 되어준다. 막내딸은 알리사를 매우 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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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에는 잘 없는 1900년대의 금욕주의에 기반한 소설이다. 뭐랄까 

요즘기준으로 보자면 소설은 내내 답답하다. 둘이 좋아하면서도 신앙이라는 문제 때문에

둘이 이어지지 못하고 계속 빙빙 도는것을 보고있으면 상당히 답답하다.


당시 청교도들은 지금과 비교할 수 없을정도로 엄격하고 근면하게 금욕을 주장하며 살았었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모두가 이정도 까지는 아니었을 것이다. 


소설에서는 내내 '진정한 행복의 추구는 그분(하나님) 안에서만 있다' 고 한다.

뭐가 맞을까? 사람마다 추구하는 가치가 다르겠으나 서로 사랑하면서도 그 사랑도 추구할 수 없다면

참 답답할거라는 생각이 든다.


전체적인 줄거리가 답답할 뿐 주인공의심리묘사가 세밀하다. 제롬과 알리사가 느끼는 감정들을

편지, 일기, 독백의 형식으로 세세하게 풀어내고 잇다. 


책의 제목인 좁은문이라는 제목이 이해되지 않았는데 중간쯤 이해 됐다. 이 소설은 기독교와 매우 밀접한..관계가 있고

성경 마태복음의 아래 구절에서 따온것이다.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멸망에 이르는 문은 크고 또 그 길이 넓어서 그리로 가는 사람이 많지만, 

생명에 이르는 문은 좁고 또 그 길이 험해서 그리로 찾아 드는 사람이 적다


남들이 가지 않는 좁은문(금욕주의) 를 추구하는 여주인공과 그를 돌리려는 남주인공의 이야기가 좁은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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