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 공감의 두 얼굴
프리츠 브라이트하우프트 지음, 두행숙 옮김 / 소소의책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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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주장, 의견따위에 대해 자기도 그렇다고 느낌/느끼는 기분" 을 말하는 공감. 딱 보면 좋은 느낌이다.

그런데 이런 공감때문에 비 인간적인 일이 발생한다면?

공감 자체는 정말 좋은 감정이지만 이 공감으로 인해 우리가 끔찍한 일들을 저지를 수도 있다.

책에서는 "공감이 반드시 다른 사람에 대한 개입으로 이어지진 않는다" 라는 것을 설명한다.


1. 공감이 심해지면 자아상실이 올 수 있다.

2. 공감은 니편 네편 가르기에 이용 될수 있다.

3. 타인의 환경에 공감하여 자신을 지나친 '구원자'로 인식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인간은 늘 인지하고 인식한다. 그런데 이런 인지에는 댓가가 따른다. 자신을 약화시키고, 자기부정을 하지 

않는다면 다른사람의 자아나 '나'를 인식할 수가 없다. 즉 공감의 대가로 '나' 또는 '자아'를 잃을 수 있다는 것


미국에서 한 연구에 따르면 (09년) 최근 30년간 대학생들의 공감능력이 현저히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공감의 상실이 새로운 자기표현으로 이뤄질지(긍정적) 아니면 서로 관심없는 메마른 사회를 만들지(부정적)

은 모른다. 


공감의 구조는 어떤것일까? 앞서 말했듯 공감은 과도한상태, 자기상실의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

1. 인간의 인지는 죽은 사물을 살아있는 것으로 인식할 수 있게 한다. 

(스마일 기호를 보면 우리는 사람이 웃는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2. 의도적으로 타인에게 공감하지 못하게 하는 '공감차단' 에 대한 연구도 있다.

(공감으로 인한 자기상실을 막기 위한 기술)

3. 공감차단을 피하거나 다시 공감을 허용하는 중립화 기술

(공감차단을 회피/돌파하여 공감함)


곤경에 처한 사람의 상황에 공감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라고 여겨진다. 그런데 그 상황을 자세히보면

우리가 곤경에 처한 사람 자체에 집중하는 것인지 아니면 곤경에 처한 이를 구해주는 구원자

(책에서는 협력자)의 입장에 공감하는 것일까? 후자 (구원자) 의 입장에 공감하는 경우가 더 많다는 것이 

책의 입장.


협력자의 입장에 공감하는 것은 자아상실을 막는대안으로써도 좋다. 실제 '나' 가 아닌 협력자에 

자신을 투영 하는 것이므로 나를 잃을 염려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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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지? 이해가 좀 될련지 모르겠다. 나도 책을 읽는 내내 고통스러웠다.

공감이라는 주제를 상당히 신선한 시각으로 푼 책임에는 틀림없다. 다만...전문서적이 아닌 일반 교양서

수준에는 아주아주 어려운 개념들이 튀어나와서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 여러번 다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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