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노력이라 쓰고 버티기라 읽는 - 해야 하는 일과 하고 싶은 일 사이에서
한재우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6월
평점 :
품절
저자는 서울대 법대를 나와서 행시를 준비했다가 붙지 않아서 포기 했다. 그리고는 여대앞에서 커피숍을 열고
몇년간 장사를 했다. 그 과정에서 '내가 장사에 수완이 없구나' 라는 것을 알고 결국 문을 닫았다.
뒤늦게 교육관련 회사에 들어가서 여러 부서를 돌며 일을 했고 그과정에서 원했던 글쓰기와 팟캐스트방송
틈틈히 강연을 하면서 지내고 있다...
마음에 드는 프로필인지? 실제 저자의 이력이다. 우선 서울대를 나오셨다 자신은 그리 대단하지 않다고하지만
우선 서울대다. 그런데 법학부의 공부에 흥미를 전혀 못느꼈는데, 행시가 좋다는 생각에 법대에 갔고
그래서 행시를 준비했으나 거기에 집중할 수 없었다. 커피숍을 창업하고 한잔 2500원짜리 아메리카노를
8잔 파는 날에는 매출2만원에 기뻐하는 소상인이었다가. 그 커피숍도 장사가 잘 안되서 접었다.
그 과정에서 저자는 '삶의 목표', '남들보다 느린 진전' 등을 겪었다. 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꿈이 없는 사람이 늘고, 내가 타인에 비해 (진로에 관해서) 진전이 느리다고 불안해 하는 사람이 많다.
저자는 책 제목처럼 버티기가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너무 하기 싫고 너무 힘들어도 우선 하루하루를 버티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어느정도 능력이 생기고 거기서 다음날을 버틸 힘도 생긴다.
꾸준함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우리는 매일매일 엄청난 선택지 속에서 살아간다. A를 고르면 고르지 못한 B, C, D가 커보인다. 어떻게 해야될지?
저자의 친구는 다른 사람들에게 잘 맞춰주는 사람이었다. 저자가 진로 문제로 고민할때 친구는 고민없이
한 회사에 입사했다. "어떻게 그렇게 고민하지 않고 들어갈 수 있어?" 라고 말하는 그에게 친구는
어차피 가보지 않는한 알 수 없다. 그렇다면 연봉이든, 회사 이름이든, 복리후생이든 어떤 한가지 요소가 맘에든다면
그 회사를 가면된다. 그렇게 해서 아니다 싶으면 그때 다른길을 모색해 보면 된다. 어차피 가보지 않으면 모르기 때문에
허허허허...나도 이렇게 생각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너무 바쁘고 괴로운 생활속에서 하루하루를 버티고
생각을 유연하게 하는 것. 그게 힘을 준다는 생각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