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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 결혼한 여자의 재테크 - 모은 돈 없이 결혼해서 1년 만에 아파트 산 비결
구채희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9년 2월
평점 :
모두가 꿈꾸는 재테크, 그런데 우리가 버는돈은 한정적이다. 어떻게 하면 돈을 잘 모을
수 있을까. 제목에서 말해주듯 이 책은 기본적으로 결혼할, 또는 결혼을 준비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재테크 책이다. 하지만 혼자사는 사람이라도 참고할 점이 많으니
개의치 않아도 된다.
1. 자신의 재산 상황을 명확히 인식할것
- 지은이의 남자친구는 결혼전 친구들에게 돈을 빌려줬다 1000만원과 500만원.
본인은 이를 자신의 자산이라 생각했지만 친구들은 좀처럼 돌려줄 생각이 없었다(?)
결혼을 준비하면서 아주 어렵게 받아냈다.
자신의 자산이 얼마인지 명확히 파악하는게 중요하다. 이거 내거라고 생각했는데
위와 같이 안주려 한다거나. 차를 타고 다니지만 실은 자신의 돈 100%로로 산게 아니라
가족들이 십시일반해서 산 차라면(저자의 남자친구 이야기)
둘이 합칠때 해당 자산은 목록에서 제외해야 하므로 정확히 파악하자
2. 선택과 집중이 중요하다
- 한번뿐인 결혼(을 전제로 할테니) 남부럽지 않게 하고싶고 이쁘게 하고싶은게 여자맘
이다. 그런데 "신혼" 이라는 단어만 붙으면 뭐든 비싸진다. 상담할라치면 뭐든지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한두단계 위 상품/서비스를 보여주는데 왠지 자존심 상해서
제일 저렴한걸로 하겠다고는 못하고 비싼걸로 하고 후회하지 말자
- 결혼식은 1시간인데 그때 쓸돈으로 신혼초기의 종잣돈을 마련할 수 있다. 무턱대고
아끼자는게 아니라 선택과 집중이다. 지은이 같은 경우 결혼식은 다소 소박하게 하고
대신 신혼여행에 집중했다. 뭐든지 다 본인맘에 들게 하면 좋겠지만 현실을 인지하고
타협하는것도 능력이다
3. 시댁/친정의 도움은 필수가 아니다
- 시댁론 / 친정론은 받으면 좋은거지만 못받는다고 해서 억울하고 답답해 하면 안된다.
남녀 갈등 조장이 아니라..여자인 저자가 쓴 대목인데 (모두가 그렇징 않지만)
남자쪽에서 지원을 많이 안해주면 손해본다는 인식을 하는 여성들이 있는데
고쳐야 할 대목이라고 말한다. 도움을 받을때도 그 도움이 나중에 부담(상환)
이 될 수 있으니 얼마를 받고 어떻게 갚을지도 생각하자
4. 결혼후 자산관리
- 합쳐서 관리하는게 좋다. 결혼후에도 각자 돈관리를 하는 부부들이 있는데, 저자가
본 사람에 한해서는 따로 관리하는 사람들 중 재정적으로 넉넉한 사람들을 못봤단다.
자기가 번돈 본인이 쓰면서 품위유지하고 다니면 멋지지만, 하루이틀만 살게 아니다.
노후도 대비하려면 돈을 합쳐서 관리하는게 좋다
- 돈 관리를 남/녀 정해진게 없다. 합치기로 했으면 둘중 경제관념이 좀더 나은 사람이 하면 된다.
경제권을 틀어쥔다고 생각해서 안넘기려 할텐데 상당히 피곤한 일이니 자신이 아득바득 갖고 있으려
할 필요는 없다
5. 둘만의 기준을 세우는게 중요
- 30년 가까이 따로 살았던 사람들이 자신들의 성향을 하나로 맞추는게 쉬울리 없다.
가령 남편은 낚시나, 운동이 취미생활이면 그에 쓸 수 있는 예산이 있어야 한다. 아내의 취미
독서, 네일아트를 할 수 있는 예산도 마찬가지로 필요하다 핵심은 예산안에서 써야한다.
투자는 장기레이스 이기에 아끼기만 하면 스트레스 무력감이 온다. 적절히 (이게 중요) 해소할
기회를 줘야한다.
6. 저축은 종잣돈 마련의 지름길
- 신혼 초기에 둘 수입의 50% 이상을 저축할것을 권장한다. 최소생활비를 제외하고 비율은 높을수록 좋다.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 저축할 수 있도록 하자.
이제는 저축만으로는 돈모으기 어려운 시대인것 인정한다. 하지만 종잣돈이 생겨야 그걸로 투자를
해볼 수 있다. 그러기에 가장 좋은방법은 종잣돈 마련이다.
7. 자신의 역량을 높이는 것도 좋은 방법
- 많은 절약법이 있지만 반대로 자신의 소득을 늘리는것도 방법이다. 급여가 적다면 급여를
늘리기 위한 방안이 없을지 생각해보자. 저자는 사회 초년생때 월급이 170만원이었다.
이후 이직을 거듭하면서 (엄청난 노력이 따랏음을 말할것도 없다) 지금은 3배 이상의 수입을
얻고 있다.
본업에서 소득을 높이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대단하다 라는 생각이 든다.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많이 알아보고 계획을 세워서
젊은 나이에 자산을 많이 모았다. 책에서도 언급했지만 사람들은 누가 자산을
많이 모았다고 하면 "급여가 높겠지" 라고 생각한다.
저자가 급여가 높은편...인것 같기도 하지만 언급했듯이 초기에는 매우 낮은
연봉으로 시작했다. 거기에 사기도 당해서 살던 전세집도 날려봤고 이직한
회사가 망해서 백수가 된적도 있었다.
그 시기에 절망하지 않고 매우 비싼 수업료라 생각하고 재테크에 대해서 관심갖고
공부한 결과가 지금의 모습이라 생각한다.
우리는 모두 힘들다. 요즘 시대가 그렇다. 근데 SNS만 보면 나빼고 다 행복한것 같다.
그냥 웃자고 하는게 아니라 진짜 그렇다. 근데, 그들이 다 행복할까?
진짜 보이는게 다일지 생각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