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색칠해 보라냥 색칠해 보라냥
Grace J(정하나) 지음 / 별글 / 2018년 11월
평점 :
절판


어릴적에 색칠공부책? 같은걸 많이 했다. 딱 이 책처럼 테두리만 잡혀 있는 책에 

색연필로 내 맘대로 색칠하는 책.

만화주인공들을 실제 모습대로 색칠하기도 하고 내 맘대로 색깔을 바꿔서 

색칠하기도 했다. 그리고 별것 아닌? 그 그림을 나름 소중하게 보관하기도 했다.


 그때 이후 20여년이 지나서 컬러링 북인 이 책을 보게된 이유는 조카때문이다. 

조카가 커가면서 같이 대화하고 뭔갈 할 수 있게 되면서 같이해보면 좋을것 같아서 

골랐다.


 그런데...조카가 아직 너무 어린 나머지 책에 관심이 없다. ㅠㅠ

같이 해보자고 어르고 달래고 내가 혼자 열심히 그리면서 관심을 끌어봐도 

조카는 결국 오지 않았다...그래서 나 혼자 그렸다.

(나중에 안거지만 아직 조카는 어려서 그냥 선을 찍찍 긋는 수준이었다)


 조카의 색연필을 빌려서 호찌(호랑이) 를 그렸다. 갈색 진한갈색, 파란색, 검은색

여러가지 색깔을 써서 색칠하니 순식간에 그림에 집중하게 된다.


 안그래도 요즘 성인들에게도 뭔가 집중할 수 있게 해주는 책들이 유행이라는 

기사를 본적 이 있다.

가령 어려운 수학문제를 푼다던지, 중/고교 문제집을 다시 본다던지 

이 책처럼 색칠책을 성인이 본다던지 하는 경우가 많다는걸 들었다.

그 기사를 본게 작년쯤인거 같은데 그때는 딱히 고민이 많지도 않았고 관심도 없었다.

그러나 최근 회사 일로 고민이 많아지면서 내게도 뭔가 탈출구나 마음을 돌릴곳이 

필요 해졌다.


 색칠을 하면서 잠깐이나마 머리를 식힐 수 있었다. 

색칠한다는 행위에 집중하면서 머리속에 있는 생각을 비우고 다 완성된 그림을 보면서

뿌듯함을 느겼다. 왜 성인들이 색칠책에 빠져드는 지 알겠더라


 이 책에서는 저자가 그린 호랑이 삼촌과 7마리의 고양이들의 그림이 있다. 

나처럼 성인이 봐도 좋을것이고 아니면 4~7세정도의 유아와 같이 칠해도 좋은 

취미 활동이 될것이다. 


 "성인이 무슨 색칠책이야" 라는 생각은 접어둬도 좋겠다. 나 역시 처음에는

내가 색칠할 맘이전혀 없었으나...호랑이 한마리를 내가 다 칠하고 뿌듯함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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