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직업이나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잘 안보이고 어려운 일이 많을 것이다. 법의학자도 마찬가지다. 형사물에서 나오는 법의학자는 부검만 하면 모든 사건을 척척 해결한다.

실제로는 그렇게 해결되는 과제보다 해결되지 않는 과제가 더 많고, 드라마나 영화처럼

역동적이지도 않고, 살인사건 보다는 알수없는 의문사에 대한 조사가 더 많다.

그리고 봉급도 일반 의사보다는 매우 낮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는 이를 소명으로 선택하고 직업으로 받아들여 "시신" 이 주는 사실을 알려준다.


1. 백인 짐머맨과 흑인 마틴 사건

 - 18세 소년 마틴이 총을 맞아 사망한다. 용의자는 백인인 짐머맨. 그는 마틴이 먼저 자신을 공격했고 방어하는 도중 격발됐다고 주장한다.

 - 흐름은 백인이 인종차별적인 범죄를 저질른것 처럼 가고 짐머맨에게 불리하게 작용한다.

 - 저자는 (법의학자) 시신의 흔적을 본다. 마틴이 옷과 시신에서 총상을 살펴보니

옷에서 발견되는 흔적은 총구가 옷에 바짝 붙어서 발사된것으로 보인다.

반면 몸에서는 10~15cm 정도 떨어져서 발사된것 처럼 보인다.

 - 이해가 가는가? 총구가 옷에 붙어있었다면 몸과도 붙어있어야 정상이고, 몸에서 10cm

 정도 떨어져 있었다면 옷과도 떨어져 있어야 되는데 이건 무슨 말인가?

 - 사건의 양상은 이랬다. 짐머맨과 마틴과 다투던중 마틴이 짐머맨의 위에 올라탓다

마틴은 위에서 아래를 보며 짐머맨을 때렸고 그러던중 짐머맨은 아래에서 총을 쏴서 

마틴이 맞았다. 

 -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 보니 옷에는 총구가 붙고 몸에서는 멀어지는 일이 발생한것이다.

 - 짐머맨의 인총차별로 몰아가던 분위기는 사그러들고 그는 무죄판결을 받는다.


2. 아내 살해범으로 오해받은 비 미국인

 - 미국인 아내와 외국계(스페인) 남편 커플, 수입이 낮아 경제적인 문제로 싸움이 잦았다

 - 아내와 다툰 남편은 자신의 침대에서 자려던 찰나 쿵하는 소리가 들려 나가보니

  아내가 배에 총을맞은채로 사망했다.

 - 경찰은 남편을 의심한다. 총이 라이플이라 혼자 자신의 등을 쏠수없다는 점에 착안

 - 언어가 통하지 않는 남편은 적극적인 항변을 하지 못하고 그대로 교도소행

 - 국선변호사가 끈질지게 물고 늘어져서 조사한바 (저자와 연락이 닿음) 

   아내의 시신에 난 총흔들은 대충 봤을때는 누군가에게 맞은것 처럼 보이지만 

   오히려 직접 자신의 몸에 대고 쐈을때 생기는 흔적임

 - 검시관도 엉망이었고 증거도 남아있지 않고 절차도 어기고 주먹구구 식으로 처리된 사건

  (남편이 스페인계, 외국계 이기에 더 그런경향이 발생)

 - 법정에서 철저한 논증 끝에 남편이 죽이지 않았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협의를 이끌어냄

  단, 남편이 죽였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열려있음 5:5 상황

 - 부인측 변호사들은 더러운 제안을 시도, 남편에게 자신이 부인을 죽였음을 인정하면

 형량을 대폭 낮춰주겠다고 제안.

 - 남편은 도박을 할수 없어 그 제안을 수락. 


3. 자살로 위장하려 했으나 실패한 군인

 - 한 예비군 소령이 근무지 2층 계단에서 목을 매어 자살. 유서에는 미군을 증오하는

 테러범의 소행으로 보이는 종이쪽지가 놓여져 있었음

 - 소령은 부유한 층에 속해 있어 자살로는 보이지 않음. 사망당시 손도 뒤쪽으로 묶여 

있었기에 타살에 무게가 실림

 - 무언가 수상함을 느낀 검시관이 상황을 면밀히 조사 

 - 소령은 3군데의 사업체에서 근무하고 있었으나 대부분 파산또는 실적의 

  압박을 받는 상황이었으며 주택관련 빚도 2억 이상 존재하던 상황

 - 이를 면제할만한 금액을 보상금으로 받는 보험에 가입되어 있었음

 단 자살시에는 나오지 않음. 

 - 손목을 뒤로 묶는 것은 약간의 연습을 하면 가능함 

 - 남편이 작성한 내용이 저장되어 있는 타자기도 발견됨

 - 남편은 경제적인 어려움에 처하자 가족을위해 자신의 목숨을 바꿔 

   돈을 쥐어주려 했었음. 그러나 결과적으로 실패...


사람들은 사실을 보려하지 않고 실제를 보려한다. 검시관들은 사실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그에 대한 가치판단은 나중이다.

남들이 무어라 하든 자신의 길을 꾿꾿히 가야한다,


영화가 이 직업에 대해서 망쳐놓은것이 많다. 법의학자의 일은 생각보다 고되고 재미도 

없다.

시신의 사망추정시간은 시신의 생전 마지막 목격 순간 부터 발견당시 사이가 사망추정

시간의 대상이 된다. 영화처럼 보자마자 "오늘 새벽 1시부터 5시 사이입니다" 라고 

말할수 있는 것은 범인 말고는 없다


영화에서는 미국이 살인이 끊이지 않는 무서운 도시로 묘사되나 

실제로는 검시관들이 조사하는 사건의 10% 정도만이 살인사건이다.


흔히 접할수 없는 법의학자들의 일에 대해서 알 수 있어서 흥미롭게 봤다.

누군가의 사망을확인하는 것이 일인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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