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화폐혁명 - 암호화폐가 불러올 금융빅뱅
홍익희.홍기대 지음 / 앳워크 / 2018년 5월
평점 :
절판
금년초 비트코인 광풍이 불었다. 벌었다는 사람이야기 듣고 배아파서 묻지마 투자한사람도 많다.
누구는 몇천 벌었다더라 라는 말이 유행인데 나는 돈 잃었어요 라고 자랑하는 사람은 없다.
실물이 없는 화폐가 몇천만원까지 하는 (지금은 7,8백만원대) 시대가 왔다.
이책은 화폐의 변천사를 살펴보고 향후 전자화폐의 발전 방향성을 살펴본다.
두꺼운 두께 만큼이나 책 내용도 방대하다. 화폐의 역사를 다루면서 당연히 경제전반을
다뤄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세하게 설명이 되어 있어 따라가기 어렵진 않다.
1. 인플레이션
- 한번쯤 들어봤음직한 단어, 인플레이션의 의미는 "물가상승" 이다.
그런데 물가가 왜 상승할까? 여러가지 요인이 있을수 있지만 그중 주요한 요인 하나는,
경제시장에서 유통되는 돈의 총양이 증가하면 화폐가치가 하락하게 된다.
달러는 세계무역, 경제시장에서 통용되는 무역화폐다. 미국은 어쩔수 없이 수입을
수출보다 많이해서 경상적자를 떠안으면서 국제 시장에 달러를 제공한다.
달러를 쓰지 않는 나라간의 거래에서 달러라는 공통화폐를 사용하기 때문에 얻는
거래의 효율성이 있다.
그러나 반대로, 공통통화인것은 좋은데 달러의 총양이늘어나면 가치가 하락한다.
물가가 상승한다, 달러가치가 하락한다는 것은 달러 보유자들에게 있어 손해다.
미국에게도 손해다. 국제 공통 화폐의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안정성이 중요한데,
자꾸 가치가 떨어지면 타 국가에 외면할 테니까.
2. 비트코인의 등장
미국 금융위기가 터진 08년이 시점이었다. 인플레이션의 영향을 받지 않는
안전한 화폐는 없을지, 또 여기에 정부가 아닌 사용자들간의 협의에 의해
신뢰성을 보장받는 화폐는 없을지 고민끝에 비트코인이 09년 3월에 만들어 진다.
물론 이때당시 사람들은 비트코인에 관심을 갖지 않았다. 실물이 없이 인터넷에서
움직이는 화폐라고? 누가 관심을 갖겠나..
비트코인의 원리는 이렇다. (기술적인 부분이라 자세한 것은 나도 모른다)
A와 B간의 화폐거래시 그 둘간의 거래내역을 증명할 수 잇는 기록이 필요하다.
보통 일반 통화의 경우 해당 국가의 은행이 이를 증명해준다.
비트코인의경우 A,B외에 해당 통화를 사용하는 모든 사용자들이 공통의 장부를
갖게 되어 거래기록이 남게 된다. 그리고 이는 개인이 조작할 수 없다.
조작을 위해서는 모든 사용자의 장부를 다 변경해야 한다.
(어떻게 이런 기술이 만들어 질수 있을까 싶지만 그렇다고 한다.)
3. 가상화폐의 범람
비트코인에도 단점이 있다. 코인의 용량이 작아 거래기록을 많이 저장하지 못하고
채굴양이 한정되어 있어 갈수록 채굴비용이 높아진다. 비트코인을 찾기위한 노력을
해봐야 수익성이 떨어진다는 의미다. 그래서 비트코인과 유사한 방식의
가상화폐들이 우후죽순 생기기 시작했다.
실물 화폐시장에서도 그러하듯, 모든 화폐가 시장에서 사용되진 않는다. 불편하기 때문이다.
국제 무역시장에서 달러, 유로, 엔, 파운드 이정도로 거래가 되지
원화라든지, 신흥국의 이름모를 화폐는 주요 취급대상이 아니다.
전자화폐역시 많은수가 생겨나고 있지만 몇몇의 화폐만이 살아남을 것이다.
다만 작년말 올해초 전자화폐 광풍으로 가격이 치솟은 뒤에 내려간 것으로 인해
가상화폐의 상용 가능성을 의심하는사람들도 많아지고 있다.
아직 가상화폐의 앞날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리기는 어렵다. 사람마다 지지하는 바도
다르고 예측하는 바도 다르다.
현재로써는 가상화폐의 장 단점 중에 장점이 더 강해 더 많이 통용되지 않을까 하는
여론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