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새 경제 - 소비자의 틈새시간을 파고드는 모바일 전략
이선 터시 지음, 문세원 옮김 /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 / 2018년 5월
평점 :
품절


 이책은 경제학 또는 경제에 관한 책은 아니다. 그보다는 미디어 산업의 최근 양상 또는 흐름에 대한 책이다. 제목 틈새 경제 앞에도 작은 글씨로 

 "소비자의 틈새시간을 파고드는 모바일 전략"

이라는 부제가 달려있다. 


 즐길거리가 많아지면서 모든 산업이 소비자의 시간을 얼마나 뺏느냐로 경쟁을 한다. 그중에서도 

미디어 산업은 그 정도가 심하다. 미디어의 본질이 소비자가 자기 시간을 투자하여 해당 매체를

보거나 듣거나 해야 된다. 따라서 사람들의 이목을 어떻게 끄는지 최근 양상에 대해서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다소 진부하지만 미디어 초기시절부터 복습을 하자면, 1950년대 라디오가 출시된 이후 사람들이 

음악을 듣기 시작하고, 이후 워크맨, TV등으로 매체가 발달하면서 사람들이 장소와 시간을 

가리지 않고 영상 음악등의 미디어를 소비하게 됐다. 

 그리고 2007년 아이폰의 등장으로 사람들은 언제 어느때나 인터넷에 연결될수 있게 됐고, 

미디어 기업들은 소비자의 1분 1초를 뺏기위해 전략을 세우게 된다


 스마트 폰의 등장으로 직장인들의 삶이 바뀌고 있다. 아침 지하철에서 신문이나 책을 보는 사람은 

줄어들었다. 대부분 스마트폰으로 영상이나 자기만의 즐길거리를 본다. 신문과 책 또한 스마트 폰

으로 볼 수 있다. 

 직장인들의 점심시간도 마찬가지다. 점심시간에 개인만의 시간을 갖으면서 원하는 자투리 영상을

보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남자 직장인의 취향에 맞춰 스포츠 하이라이트를 제공하는 

프로그램도 생겼다. 

 직장인들 사이에서 언급되며 화제거리가 된다면 파급효과로 인해 시청자가 더 많아질 수 있다.

미디어 제작자들은 이런 효과를 기대하며 직장인들의 구미에 맞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다.

 

 본래 점심시간 대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일하고 있을 시간이라 인기있는 시간대가 아니였으나 

모바일 매체의 등장으로 회사에서도 사람들이 원하는 프로그램을 볼 수 있게 되어 

예전보다 그 가치가 올라가기 시작했다.


 사람들간의 연결을 강화하는 기능도 한다. 사람들은 출퇴근 시간대에 아는 사람들과 

메시지를 보내기도 한다. 글자로 실시간 메시지를 보낼수 있게 됐기에 언제 어느때나 

원하는 사람들과 연결되어 있고자 한다.


 이제는 저녁시간대 같은 작정하고 사용하는 시간을 차지할 방송보다는 자투리시간을 어떻게든 

뺏어내는 싸움으로 흘러가고 있다. 차를 기다리거나 짤막하게 나는 시간을 노리는 

미디어중 하나로 게임이 있다. 그중에서도 심오하게 공부를 하거나 하지 않아도 

재미있게 즐길수 있는 캐주얼 게임이 대세이다. 사람들이 출퇴근 시간에 조금 씩 하고 

차를 기다릴때 조금씩 하다가 점점 해당 게임에 빠져들도록 하는것이다. 

 유명한 리암 니슨도 "클래시 오브 클랜" 의 광고를 찍었고 국내에서도 많은 연예인들이 

모바일 게임 광고를 하고 있다. 몇년전만 해도 모바일 게임이 TV광고를 할정도의 

주류 매체는 아니였으나 이제는 막대한 돈을 투자해서라도 소비자들에게 

접근하려 한다.


 전통적인 미디어의 강자 TV는 어떻게 가고 있을까. 사람들은 집에 오면 습관적으로 TV를 튼다

그리고 그것을 집중해서 보지 않을때가 더 많다. TV를 틀어놓고 핸드폰으로 다른 미디어를 보거나

누군가과 메시지를 보내기도 한다. (나만 그러는줄 알았는데 책에 그런 예가 있었다)

 이런 흐름에 맞추어 TV 방송도 온라인 매체와 적극적으로 연결을 시도 하고 있다. 


 미디어는 다양한 모습으로 발전해 왔고 앞으로도 끊임없이 우리의 틈새시간을 차지하려고

할것이다. 소비자가 미디어를 선택하게 될지 아니면 미디어가 소비자를 선택하게 될지

점점 구분이 모호해 질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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