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아픈 사회를 넘어 - 사회적 웰빙의 가치와 실천의 통합적 모색
조병희 외 지음 / 21세기북스 / 2018년 3월
평점 :
한국인은 아프다 '아프니까 청준이다' 이런말 하지 않아도 충분히 아프다
청춘뿐 아니라 10대부터 장년에 이르기 까지 두루두루 아프다 왜그럴까? 어디서부터 문제인것일까?
본 책은 진정한 웰빙을 위해 한국사회의 어느 부분이 문제이고 어떻게 개선할수 있을지 짚어 보는
책이다
이 책의 저자들은 사람들의 건강은 개인적인 측면과더불어 사회적 측면이 합쳐져서 결정된다고 본다
따라서 사회적 웰빙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개인적 노력뿐 아니라 사회의 노력도 필요하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사회적 웰빙을 위해서는 남성, 대졸 이상의 학력과 평균치 이상의 소득, 직업 이 네 가지가 있는경우 웰빙을 누리는 경우가 많다. 반면 여성 대졸 미만의 학력, 평균치 미만의 소득,
직업 없음 이런 조건의 경우 사회적 웰빙에서 많이 멀어지는 양상을 보인다.
위의 조건은 한국뿐 아니라 어느나라에서도 비슷할 것이다. 다만 문제는 한국 사회에서는 '기준'
을 벗어날경우 다른 국가들 보다 훨씬 격차가 크게 발생한다는 것이다.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으나 다른 국가 대비 매우 높은 노동시간, 급격한 경제 성장에 따른 후유증,
'집단' 을 중시하는 전통 문화에서 비롯된 타인과의 비교 우위를 원하는 요소들 을 꼽을수 있겠다.
한국인들이 웰빙을 누리지 못하는 것은 위와같은 요소에서 기안하는 마음, 정신의 문제가
크다고 본다.마음이 편치 않기 때문에 OECD최고 자살율, 육체적 고통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개인적 차원의 해결책과 사회적 차원의 해결책이 있다.
개인은 자신의 목표를 물질에만 초점을 두지 않고 자신의 만족자체에 두고 타인과의 비교를
지양해야 한다. 그런데 이게 쉽지 않다.
우리는 어릴때부터 우리는 비교우위를 가르치는 문화속에서 살고있다. 그렇게 커온 아이들은 부모가 되서 자신의 아이에게도 동일한 내용을 가르친다.
따라서 사회적 차원의 협의가 필요하다. 어느 나라나 경쟁을 통해 발전하지만 선진국일 수록 경쟁
외에 공존, 상생, 관용과 같이 타인을 돌보는 것과관계된 것들에 대한 가치를 높게 인식한다. 반면
한국사회는 물질과 경쟁에 초점을 둔다. 사회적 기조는 단기간에 바꾸기는 어려울것이다. 국가 차원의 노력이 필요하다.
한국 사회의 기준에서 다소 뒤쳐져 있는 사람들을 낙오자라 보지 않고 우리 주변의 이웃으로 받아들일수 있는 태도가 필요하다.
한국은 어느국가에서도 볼수 없는 빠른 경제성장을 달성한 이후 여러가지 후유증들이 나타나고 있다.
과거 세대의 경우 경쟁과 노력을 통해 성공을 쟁취했다면. 요즘 세대는 경쟁에 너무나도 지쳐
안정을 추구하고 있다. 그리고 아파하고 있다. 이런 기조가 비단 젊은 세대에만 국한된것이 아니라
전반적으로 확산되고 있는것이 문제다. 사회를 바꾸기 위해 해야할 일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