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생했더니 검이었습니다 1 - S코믹스 S코믹스
타나카 유 지음, 마루야마 토모오 그림, 신동민 옮김 / ㈜소미미디어 / 2019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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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간단평 : 기대 이상의 작화로 꽤나 재미있게 봤고, 무엇보다도 원작에 흥미가 생겼습니다.  굳이 코믹스 하는 이유를 이 책을 읽으면서 알 수 있었습니다.


------------------------------(스포주의)-------------------------------
등장인물 :
1. 검 : 스포츠카에 뺑소니 당해 이세계로 전생한 일본인, 이름은 '스승'. 프란에게 꽂혔다.
2. 프란 : 노예 출신 소녀, 저주 받은 것 같은 종족인 흑묘족 소녀

줄거리 : 꿈도 희망도 없는 노예 생활을 수년간 하는 '이름 없는 소녀'는 자신들을 덮친 무시무시한 괴물에게 죽일 위기에 처한다. 

절체절명의 순간,







눈 앞에 나타난 신비로운 검에 충동질로 검을 뽑게 되고 위기를 벗어 나게 되며, 검의 도움으로 노예 신분으로부터 벗어나게 된다.

이후 검으로부터 '프란'이라고 이름을 밝힌 소녀는 자신의 검을 스승이라 칭하며 그와 함께 동거동락하는 일상을 시작하게 된다. 그리고 이세계물 답게 자연스럽게 목표는 '모험가'. 

그리고 너무 당연하지만, 겉보기에는 한없이 약해보이는 소녀이기에 주위로부터 무시당하지만 검과 함께 타고난 특유의 감각으로 이 모든 의혹을 불식시키며 1권의 큰 이야기는 종료되게 됩니다.


감상평
1. 원작 라노벨. 솔직히 원작 라노벨은 전혀 읽지도 않았고, 이름만 들어본 수준이어서 원작과 비교를 하는 것은 불가능 한 게 아쉽습니다. 다만 전생 했더니 '검'이라는 사물인 것은, 심지어 분신을 소환해봤자 아무것도 못하는 쭉쩡이 같기에 정말 '검'그 자체에 머물러야 한다는 점은 참신하네요.

2. 잔인한 묘사. 처음 곰이 등장하여 노예들을 잔혹하게 쓸어버리는 장면도 그렇고, 프란을 무시하던 인물들이 그냥 썩-둑 된 것도 매우 좋았습니다. 지금까지 이세계물들 대부분은 어정쩡하게 착한척하던 주인공들이 극악한 무리라도 어떻게든 살려주거나, 죽이더라도 깔끔하게 죽이고 말았었죠. 이 점이 매우 불만족스러웠습니다.
 중죄를 지은 이들에게는 마땅히 무거운 형벌이 필요한 법!!! 이라는 생각이 항상 머릿속에 있어서 그랬는데, 이 만화는 기존의 이세계물과 궤를 달리합니다. 특히 시비거는 남자의 다리를 일말의 망설임 없이 잘라버린 이 장면은 정말이지 최고였어요!! 
 

좀 과한게 아닌가? 싶으실수도 있지만, 생각해보면 이 책에서 검을 휘두르는 주체는 다름아닌 이세계 주민, 그것도 노예라는 가장 밑바닥에서 수년을 굴러온 인물입니다. 그런 그녀이기에 이런 망설임 없는 선택이 매우 자연스럽게 느껴졌어요~!



3. 치트물? 이 점 역시 꼭 짚고 넘어가고 싶었습니다. 항상 이세계물이라면 치트인 주인공님께서 아주 무쌍을 펼쳐주시죠. 사실 처음에 이 검이 주변 마물들 상대로 무쌍하는 모습만 봤을 때는 '에이 또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감정스킬로 아주 평범한 검들을 감정한 '검'님의 독백입니다.)

이 장면을 보면서 '어쩌면...?'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이 검은 공격력 외에도 막대한 다른 스킬들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낮은 스펙은 이 책에 '성장'을 기대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만약 제 예상이 맞다면, '천천히 성장해나가는'이야기를 보고 싶은 분들께 추천드리고 싶은 이세계물이 될 거 같네요.

4. 그림체. 진짜 잘그린다 싶었습니다. 솔직히, '코믹스는 조금 그림실력도 떨어지고, 자신만의 스토리를 구상하지 못하는 이들에게 주어지는 발판'이라고 생각했던 저로서 이 그림체는 예상 밖이었습니다. 모에와 진중한 그림체를 넘나들고, 배경이나 전투신 역시 좋았거든요.  

총평 : 원작에 흥미가 생기게 만드는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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