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밖의 위로 - 나의 외로움을 달래준 순간의 기억들
박정은 지음 / 이봄 / 2015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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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와 함께 글이 쓰여있는 뜻밖의 위로라는 책은 뭔가 제목에서 부터 위로가 되는 기분이라 좋았어요 ㅎㅎ
이 책을 읽을때 가장 마음에 들었던 페이지중 하나를 써볼까 해요!

사람들이 두려움을 느낄때

타인에게 날것 그대로의 평가를 받아야 할 때.
내가 중요하다고 믿고 있는 가치가 틀릴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 때.
한번도 마주하지 못했던 상황을 대면했을 때.
나의 행동으로 인해 상대방의 믿음이 깨졌다고 느낄 때.
사랑하는 사람이 내게서 멀어지고 있음을 느낄 때.
거대하고 막막한 불행 앞에서 스스로가 너무 작게 느껴질 때.
나를 진정으로 사랑해주는 사람이 없는 것 같아 외로울 때.
사랑하는 사람을 영원히 떠나보내야 할 때.
하고 싶은 일, 할 수 있는 일이 없다고 생각될 때.
시간이 너무 빠르게 지나간다고 느껴질 때.
열심히 살아온 나의 인생이 무의미하게 느껴질 때.

이 글에서 공감됬던 부분이 많았던거 같아요~

일단 첫번째로는 '타인' 과 말섞는다는것도 막연한 두려움이 조금씩은 섞여있는것 같은데 '날것 그대로의 평가'를 받는다는것이 더 많은 두려움을 주는 거 같아요.
'가까운 사람(친구 또는 가족)' 에게 들어도 나에 대한 좋은 평가가 아닌 안좋은 평가를 받을 때, 상처받게 되는게 다반수인데 '타인(저의 기준으로는 친하지 않은 사람)' 에게 받는다는건 더 큰 상처가 될수 있겠죠.

두번째로는 한번도 마주하지 않은 상황을 마주친다는 것.
세상 살다보면 한번도 마주하지 않은 상황은 많고, 겪어보지 못한 것 도 정말 많기 때문에 이 페이지가 더 마음에 드는 거 같아요.
전 현재 특성화고 3학년이라 아마도 곧 취업을 하게 될듯 한데 '타인에게 날것 그대로의 평가'도 받게 될꺼고, '한번도 마주하지 않은 상황(취업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을 느끼게 될 것이고 이미 약하게 나마 두려움과 불안감을 느끼고 있어서 더 깊게 생각하게 되고 마음에 들었었던거 같아요:)

세번째로는 '나의 행동으로 인해 상대방의 믿음이 깨졌다고 느낄 때' 에서 '나의 잘못된 행동,후회할만한 말을 꺼내는 행동 등등' 으로 '상대방의 믿음이 깨졌다는걸 직접 느끼게 될 때' 역시 상상만 해도 두렵고, 무서운 상황이죠. 주변사람을 하나 잃는 것 이니까요..

이렇게 읽으면서 엄청난 생각들이 들었어요~
'난 이 상황이 오면 과연 두려워 하지 않고, 그 곳에 머무르지 않고 잘 나올수 있을까.'
'난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될까'
등등의 생각이요 ㅎㅎ

그만큼 저한테 '뜻밖의 위로' 라는 책은 많은 생각을 하게 되던 책이였던거 같구요!
이 책의 독특했던 점은 페이지가 안써있다는 거였던거 같아요!
혹, 제가 발견 못한건 아니겠죠?!
페이지 있다면 말씀주셔요! 창피해해며 지워야죠.. 핳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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