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서는 코끼리가 태어나자마자 거목에 쇠사슬로 다리를 고정하고 속박한다. 어린 코끼리는 쇠사슬에서 벗어나기 위해 발버둥치다가 여러 번 실패를 경험하게 된다. 그렇게 약 3개월이 지나면 코끼리는 포기하고 아예 움직이지 않는다. 몸집이 커져 충분히 벗어날힘이 생겼는데도 성체의 코끼리가 족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어린 시절의 실패 경험이 그 어떤 것보다 단단한 쇠사슬이 되었기 때문이다. 코끼리의 마음에 무기력이란 족쇄가 채워진 것이다. - P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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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미생>에서 이런 말이 나온다. ‘진정한 고수는 격을 깨트려야 한다.‘ 기존의 것을 파괴해야 새로운 수를 찾을 수 있다는 말이다. 그것을 ‘파격‘이라고 한다. 기존의 한계를 버리지 못하고 과거의 행동에 사로잡힌다면 결과는 불 보듯 뻔하다. 게다가 기존의 것을 고집하는 게 지금까지 해왔기 때문이라는 ‘인지부조화‘ 같은 이유라면 더더욱 행동을 깨부숴야 한다. - P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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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사람이 자신은 변하지 않는 고유한 존재라고 생각하고, 외부 환경이나 삶의 고통은 대처할 수 있는 변수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실제로는 정반대다. 인생에서 고통이란 적어도 한 번은 찾아오는 상수이고, 그 결과를 극복하고 말고는 나를 통해서 만들어지기에 변수가 되는 것은 오직 자신이다. - P22

문제가 있다는 걸 알면서 변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내일도 똑같이 힘들 줄 알지만 지금 해결해야 할 일을 내일로 미룬다. 마치 너구리가 몸을 숨길 때 자기 얼굴만 숨기는 것처럼 당장 마음의 평화를 위해서 내일은 다를 거라고 합리화한다. 그 마음의 중심엔 상실에 대한 슬픔과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라는 감정이 숨어있다. 마시멜로를 먹고 새로운 음식을 찾아 떠나느니 눈앞에 마시멜로가 존재한다는사실만으로 위안을 삼는 것이다. - P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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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죽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그레이스가 떠난 뒤 조급하게 죽음을 기다리는 순간들이 가끔 있었다. 별로 여행을 하고 싶지도 않으면서 여행을 떠나는 순간을 기대하는 사람처럼. 모든 여행자가 그렇듯이, 그도 떠나기 전에 할 일이 아주 많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그 일들이 무엇인지 생각나지 않았다. - P3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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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너는 갑작스레 감정을 터뜨린 그녀의 모습에 당황해서 잠시 아무 말도 하지 못하다가 입을 열었다. "그렇게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살다 보면 그런 일도 있는 법이죠. 세월이 흐르면 다 잘 풀릴 겁니다. 별로 중요한 일이 아니에요."
이 말을 하고 나자 갑자기 그것이 정말로 중요하지 않은 일이 되었다. 순간적으로 자기 말에 담긴 진실을 느낀 그는 몇 달 만에 처음으로 자신을 무겁게 짓누르던 절망이 사라지는 것을 느꼈다. - P2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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