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베토벤 : 피아노 소나타 8,13,14번 '비창' '월광'
DG / 200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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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길렐스의 강철타건으로 듣는 월광3악장 짜릿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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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헨델 : 6개의 바이올린 소나타 & 바흐 : 파르티타
Testament / 200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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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질이 좋아요 모노 아닌줄 알았어요. 캄폴리는 기교있는 바이올리니스트인데 소리가 차갑지 않고 정감있고 따스하네요. 어떻게 기교와 따스함을 동시에 느낄수있을까요.. 캄폴리의 매력이겠죠. 바하 샤콘느도 좋아요. 시게티의 긁는듯한 차가움과 비교되네요. 완전 만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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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속마음, 심리학자들의 명언 700 - 한권으로 인간 심리세계를 통찰하는 심리학 여행서
김태현 지음 / 리텍콘텐츠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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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무려 35명의 심리학자들의 명언들 총 700개가 실려있는 책이다. 정신의학, 심리학, 행동심리학, 행동경제학, 사회심리학, 임상심리 등 다양한 분야를 대표하는 유명한 학자들의 이론을 간략하게 설명하고 그들의 명언을 통해 그들의 이론을 이해하는 식이다.

 

프로이드와 융을 시작으로 권위에 대한 복종 실험으로 유명한 스탠리 밀그램, 인지부조화 이론의 헤온 페스팅거 등 고전적 심리학자들 뿐 아니라 <1만시간의 법칙>으로 유명한 말콤 글래드웰,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이자 행동경제학의 창시자인 대니얼 카너먼, <사랑의 기술>의 에리히 프롬, <미움받을 용기>의 알프레드 아들러, <설득의 심리학>의 로버트 치알디니 등 내노라하는 학자들의 이론이 총망라되어 나온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진화심리학이 빠져있고 뇌과학 비중이 적다.

 

이 책을 일고 심리학이 얼마나 많은 분야와 관련이 있는지를 알 수 있었다. 나를 사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회 속에서 다른 사람들과 잘 지내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는 것도 다시금 다짐하게 되었다.

 

좋은 인간관계를 위해서 내가 먼저 좋은 말을 하고 상대방의 말을 좋게 받아들이도록 노력해야겠다. 잘 안되겠지만 ㅜㅜ

 

명언이 우리말과 영어로 함께 써 있어서 영어공부하거나 필사하기에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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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클 일주론 사주명리학의 꽃
조재렬 지음 / 책과나무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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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나는 사주보는 것을 두려워하는 편이라 흔히 말하는 철학원도 잘 안간다. 괜히 갔다가 안 좋은 소리 들으면 찜찜할 거 같아서다. 하지만 사주에 대한 나의 자세는 반반, 즉 반은 믿고 반은 안믿는다. 성격이나 기질은 절대 변할 수 없는 본성이라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환경이나 노력으로 바뀔 수 있는 옂를 남겨두는 편이다. 사주가 뭔지 낱말 뜻도 모르지만 한번 책으로 배워보면 어떨까 싶어서 판도라의 상자를 열어보기로 했다.

 

 <피클일주론>은 사주명리학 책이다. '피클' 이란 '내가 평화로워지니 하루하루가 기적' 이라는 뜻의 'peace & miracle' 이란 뜻으로 저자의 애칭이기도 하다. 책 크기가 노트 크기 정도로 보통 책 크기보다 크고, 593페이지라는 엄청난 분량으로 두께도 보통 책의 2배다. 저자인 조재렬 선생님은 구독자 2만명이 넘는 유튜브 '피클의 행복한 명리'를 운영하고 있으며, tv조선 대하드라마 <바람과 구름과 비>의 명리 자문을 맡았던 분이다.

 

 

명리학에서 명은 목숨 명이고 다스릴 리, 즉 목숨을 다스린다는 뜻으로, 한 사람이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의 삶을 다스리는 법을 배우는 것이 명리학이라고 한다.

 

"삼라만상의 변화양상을 미루어 짐작하는 것이 주역이라면,

명리학은 음양오행에 대한 이해가 깊어야만 한다.

이것이 복점과 다른 점이다."

- 소무승

 

'사주' 란 태어난 년, 월, 일, 시, 네 개의 기둥으로 이루어져 있다. 년주는 조상, 월주는 부모 형제, 일주는 나와 배우자, 사주는 자녀를 나타낸다. 즉 나를 알기 위해서는 일주를 아는 것이 우선이고, 일주는 사주의 70퍼센트 이상을 차지한다고 한다. 이 책은 60 가지의 일주가 예시로 나오고 각각의 일주가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다.

 

 

 

 이 책은 나같은 초보자용은 아닌 것 같다. 12운성, 삼합 등등 기초가 전혀 없는 나로서는 용어부터가 무슨 말인지 몰랐다. 저자의 유튜부 강의라도 볼껄 그랬나. 어쨌든 자축인묘진사오미신유술해 12개와 갑을병정무기경신임계 10개가 서로 엇갈려 돌면서 모두 60갑자가 존재하고, 이 책은 60개의 인생을 자세하게 설명해 놓았다.

 

  이 책은 사주를 가르치는 책이라기 보다는 60개의 일주를 하나하나 상세하게 풀이해 놓은 책이기 때문에 나의 일주만 알면 백과사전 찾듯이 이 책을 찾아보고 나의 일주 풀이를 읽으며 나의 사주가 어떤지 알수 있다.

 

 

<<< 초짜가 이 책을 활용하는 법

 

1. 먼저 스마트폰에서 만세력 앱을 다운받는다.

2. 만세력 앱에 자신의 생년월일과 태어난 시간을 입력시키면 자신의 사주에 해당하는 한자가 8개가 나온다.

3. 왼쪽에서 두번째 기둥 두 글자가 자신의 일주이므로, 이 일주를 <피클일주론>에서 찾아 자신의 일주 풀이를 읽어본다. (아래 앱 사진참조)

 

 (예시) 아래 만세력 앱이 보여주는 일주는 '기축' 이므로

기축일주를 책에서 찾으면 된다.

 

 

 

  나는 요즘 이 책으로 가족 친지들의 일주를 찾아보고 알려주는 취미가 생겼다. 특히 앞날이 창창한 젊은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자신의 기질을 알고 자신의 운명을 알고 난 후, 안 좋은 것이 있다면 이 책이 알려주는 대로 액땜을 해서 막아볼 수 있지 않을까. 또한 자신의 사주가 좋게 나온다면 좋은 것을 지키기 위해 노력을 하여 자신의 인생을 좀더 안정적으로 유지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60개의 일주해석에는 한가지 공통점이 있었다. 지나친 욕심을 부리지 말고 남에게 자꾸 베풀고 선행을 쌓으면 나중에 나에게 더 큰 이로움으로 되돌아 온다는 것이다. 사주가 좋은 사람이 많이 베풀면 더욱 행복한 삶이 될 것이고, 사주가 나쁜 사람일지라도 자기 주변 사람들에게 많이 베풀면 액땜이 되어 나쁜 기운을 물리칠 수도 있단다.

 

   이 책을 단순히 재미로 보는 사주풀이로 그칠 것인가 아니면 이 책을 통해 나를 알게 되고 나의 행동과 마음가짐을 교정하여 더 나은 삶으로 바꿔 볼 것인가. 생각해 볼 것도 없이 당연히 후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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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멈춘 방 - 유품정리인이 미니어처로 전하는 삶의 마지막 이야기들
고지마 미유 지음, 정문주 옮김, 가토 하지메 사진 / 더숲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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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에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나서 인생은 사랑을 통해서 배우는 것이 아니라 죽음을 통해서 배운다는 것을 깨달았다. 아버지를 떠나보낸 후 죽음에 관한 책들을 즐겨 읽게 되었는데 이 책도 그 중 하나다. <시간이 멈춘 방>의 저자는 고인의 유품정리 및 특수청소를 직업으로 갖고 있는 28세 젊은이다. 이 책은 저자가 고독사 현장을 재현한 미니어처를 만들면서 자신이 마주했던 여러 삶들의 마지막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다.

 

 

 

  혼자 살다가 죽었다고 다 고독사가 아니다.

  고독사란 아무도 모르는 사이 자택에서 사망한 이가 사후 상당한 날짜가 경과한 뒤 발견되는 상황을 가리킨다. 병원이나 요양원에서 죽는 것보다는 자기 집에서 죽는 건 어쩌면 자연사의 차원에서 그나마 행복한 죽음일 것이다. 중요한 것은 고독사가 나쁘다는 게 아니라 시신이 발견되기까지의 기간이다. 저자가 겪은 고독사 현장 중 사망 후 발견까지 가장 긴 기간은 무려 사후 2년이라고 한다.
 

 

​"이런 방의 주인은 사회와의 관계를 스스로 차단해 버린 경우가 많다. 그들은 쓰레기를 내다 버릴 때 만난 이웃의 인사를 무시하고, 누가 찾아왔을 때는 집에 있으면서 없는 척을 한다. 끼니는 편의점 도시락으로 때우고, 그 외 물건들을 살 때도 최대한 외출하지 않고 인터넷 쇼핑으로 해겨한다. 그래서 밖에 나다니지 않는 날이 길어져도 아무도 알아차리지 못한다." - 중장년 남성들의 고독사 장면 중에서 발췌

 

 

 

쓰레기집에서 살다가 고독사한 경우도 많다고 한다.


  " 접객업무나 격무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고된 일을 마치고 집에와서 모든 에너지가 소진되어 집안일이나 자신을 돌보지 않는 경우도 있고, 소중한 이의 갑작스런 죽음이나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로 인한 상실감으로 방 주인이 우울증에 걸린 경우다. 가족의 사고사, 아끼던 반려동물의 죽음, 이혼, 해고... 이처럼 누구에나 일어날 수 있는 갑작스런 상실이 사람을 무기력하게 한다. 여태껏 해 오던 생활이 불가능해지고, 살아갈 힘도 사라진다. 이럴 때 누군가가 옆에서 버팀목이 되어 주지 않으면 쓰레기 으로 변하고 마는 것이다." - 본문 중에서

"대체 몇 년 분의 인생이 쑤셔 박혀 있는 건지..."

 

 

 

  

 "유품을 정리하다 보면 고인의 삶이 생생하게 느껴지는데, 특히 남은 물건들을 보면 그 사람의 소일거리나 취미, 취향 등을 알 수 있다. 먼저 돌아가신 어르신들의 사진, 상장 그리고 벽장 속 전통 인형. 자식과 손자들이 놀러 오면 덮을 엄청난 이불들. 언젠가 다시 읽겠지 싶어 꽂아 둔 선반의 책들. 어느것 하나 쉽게 버릴 수 없는 물건들이다. 우리는 그것들을 소중히 포장한다." - 본문 중에서

 

 

 

몇 채씩 쟁여 둔 이불은 언제 자식이 손자들을 데리고 놀러 올지 몰라 준비해 놓은 걸까.

  실제로 고독사의 사인을 분석해 보면 자살의 비율이 높다고 한다.
  니체는 <우상의 황혼> 이란 책에서 "자기를 없애는 사람은 가장 존경할 만하나 행위를 하는 것이다." 라고 했다. 니체는 자살을, 시간의 덧없음을 통제하는 행위로 보았기 때문에 자살을 하는 것을 용기있는 행동으로 본 것이다.

  누구에게나 죽음은 찾아오기 마련이다. 그렇다면 언제 어떻게 죽을지를 스스로 결정할 수 있지 않을까. 저자는 스스로 '죽음의 길'을 선택한다고 해서 나쁘게만 보지는 않지만,  다음의 말들을 꼭 기억해달라고 당부한다.

  "스스로 죽음을 선택하는 순간, 주위에 있는 소중한 이들의 마음까지도 함께 죽인다는 사실이다. 본인이 느끼지 못할지라도 이 세상에는 누군가 한 사람, 자신을 사랑해 주는 이가 틀림없이 존재한다. 그 '한 사람'이 살아 있는 동안에는 죽지 않고 살았으면 좋겠다. 자살 현장에서 유족과 친구들이 해 주는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가슴 깊은 곳에서 그런 생각이 올라온다." - 본문 중에서

 

 

 

경제적으로 가난한 사람들만 고독사하는 것이 아니다. 

  돈이 많아도 가족과 어떤 이유로 감정이 틀어져서 결별한 이후 혼자 살다가 고독사 하는 경우가 있다. 저자는 이런 사례에 해당하는 어느 고인의 고급아파트에서 유품 정리를 하다가 침대 옆 장식장에 정갈하게 정리해 둔 가족 사진첩을 발견한다. 무척 정성 들여 만든 것으로 보였는데 어쩌면 고인은 자신의 선택을 후회하고 있었을지도 모른다고 느꼈다. 하지만 사진첩을 유족인 딸에게 건네주니 돌아온 대답은 "버려주세요" 단 한마디였다고 한다.

 

 


 

  저자가 고인의 유품정리 및 특수청소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자신의 아버지가 어머니와 별거 중에 돌연사를 하였기 때문이란다. 저자는 고인의 집청소가 다 끝나면 잠시나마 현관 앞에 향을 피우고 꽃을 바친다고 한다.

"나는 늘 고인을 가족처럼 여긴다.
그래서 철저히 치우고 애도한다.
고인이 안심하고 저세상으로 떠났으면 하는 바람에서다.
이 마음은 앞으로도 변치 않을 것이다."

 

- 본문 중에서

 

 

 

 

"지금 당신이 소중히 여기는 물건도 언젠가 당신의 삶을 누군가에게 말해 줄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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