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괜찮아요 - 소아정신과 의사 서천석의
서천석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4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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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우며

힘든 순간,

이 책을 펼치세요."

 

 

 

 

<우리 아이 괜찮아요>는

 0세~청소년기까지의

자녀를 키우면서 겪게 되는

여러가지 어려움을

상담자에게 조언하듯이 풀어나간

자녀교육교과서이다.

 

 

 

 

이 책을 읽는 내내

서천석 선생님이 아이들을 바라보는 시선이 따스해서 참 좋았고

나도 덩달아 힐링되는 느낌이랄까

마음의 여유와 편안함을 되찾을 수 있었다.

 

이 책의 저자인

정신과 의사 서천석선생님 소개.

 

 

좋은 부모, 발달, 바른 습관, 성격과 감정, 사회성, 학습, 가족관계, 문제행동 등

총 여덟가지 분야의

140개의 질문에 대한 진솔한 답변으로

구성되어 있다.

책 두께가 꽤 되는데

599페이지 분량.


 

 

중간 중간에

파스텔톤으로 이쁘게 그려진

삽화가

마음을 깨끗하게 정화시켜준다.

 

 

지금부터

140개의 질문 중에

내가 가장 인상깊었던 질문대답을

몇가지만 추려보면...

 

- - - - -


 

 

첫번째

좋은 부모편에서

 

물건사달라고 조르고 떼쓰는 아이에게

다음과 같은 조언을 한다.

 

"물건이나 행동은 제한하더라도 그 과정에서

아이가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제한하지 말아야 합니다.

행동은 제한하되 마음은 받아주는 것이

양육의 대원칙입니다."

 

 

 

 

모성에 대한 에피.

모성은 아이를 낳고 기르면서 성장하는 것이지

여자라면 다 숨어있는 본능은 아니라고 함^^

 

 

두번째

발달 편에서

 

요즘 부쩍 늘어난 ADHD 아동에 대해...

 

"보통 부모들은 약을 먹어서 생기는 부작용만 주로 생각합니다.

그런데 반대로 아이의 어려움을 제때, 제대로

도와주지 못해 생기는 부작용도 심각합니다.

자존감이 떨어지고 피해의식을 갖게 되죠.

그 나이에 해야 할 발달 과제나 능력 개발도 이뤄내지 못합니다.

(중략)

아이가 ADHD약을 먹은 후 행동이 가라앉는다는 부작용을 호소하는 경우가

꽤 많습니다.

여기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는데

첫째는 아이가 지난 몇년간 들뜬 모습을 보였기에

아이의 차분해진 모습에 부모가 적응을 못하는 경우죠.

둘째는 아이가 실제로 정서적으로 우울한 경우입니다.

ADHD 아이들은 치료를 받으면서 들뜬 모습이 사라지고

진짜 '속'이 보이게 됩니다.

그런데 그 '속'에 있는 모습이

자신감 없는 모습인 경우가 참 많습니다.

오랫동안 주변으로부터

부정적인 피드백을 많이 받아왔기 때문이죠.

치료를 받고 1년 정도 지나면 자신감이 좀 생깁니다.

그러면서 들떠서 활기찬 모습이 아닌 밝고 건강하게 활기찬 모습을 드러냅니다.

그 시기가 오기 전까지 아이는 조금 처져 보일수 있습니다."

 

그동안 ADHD에 관한 의사들의 의견 중 가장 명쾌한 결론!

 

 

 

 

 

세번째

바른습관 편에서

 

매번 준비물을 빼놓고 다니는 아이에게...

 

"아이가 뭔가를 자꾸 빠뜨릴 때는

부모가 준비물 목록을 작성해서

함께 점검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확인하는데 10분도 걸리지 않습니다.

그림을 활용하면 더 효과적입니다.

커다란 화이트보드에 아이의 모습을 그림으로 그리거나

실사 사진을 크게 출력해서 붙여도 좋습니다.

그리고 얼굴부터 발끝까지

아이가 챙겨야 하는 물건을 함께 그립니다.

눈에는 안경, 손에는 신발주머니, 등에는 책가방을 그리고

책가방은  옆에 따로 그려서

그 안에 챙겨야 할 것을 그려 넣습니다.

책이나 숙제 같은 것은 옆에 따로 적어두고

아이와 함께 하나씩 체크하는 것이죠.

이렇게 하다보면

준비하는 과정이 시각기억으로 남기 때문에

준비물을 챙기는데 실수가 눈에 띄게 줄어듭니다."

 

 

 

 

네번째

성격과 감정 편에서

 

소심한 아이 때문에 고민인 부모에게...

 

"소심하고 내향적인 기질을 가진 아이에게도 두 가지 미래가 있습니다.

한쪽은 세심하고 깊은 우정을 나눌 수 있는 긍정정인 성격으로 발전하는 것,

다른 한쪽은 두려움이 많고 사람을 피하는 부정적인 성격으로 발전하는 것.

이 두가지 길 모두가 열려 있고,

어느 길로 향할 지는 양육환경에 달려 있습니다.

한마디로 기질은 타고나지만 성격은 만들어지는 것이죠."

 

 

다섯번째

사회성 편에서

 

자존감이 약한 아이에게...

 

"자존감이 약한 아이에게는

너는 있는 그대로 충분히 괜찮은 아이' 라는 사실을

자꾸 말해줘야 합니다. 격려가 많이 필요합니다.

다만 이와 더불어 자기 자신과 가까운 가족을 존중해야

더 행복할 수 있다는 점도 인식시켜줘야 합니다."

 

 

 

 

 

 

여섯번째

학습 편에서

 

잘하는 게 없는 초등학교 5학년 아이에게...

 

"저는 어느 정도의 능력, 어느 정도의 성실성만 가지면

잘 살아갈 수 있다고 아이에게 말해주는 것이

특별한 재능찾느라 예체능에 눈돌리는 것보다

오히려 낫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아이가 겁먹지 않고 인생에서 자기의 꿈을

지켜갈 수 있습니다.

꿈을 갖고 걸어가다 보면 어느 순간

자신의 꽃을 활짝 피울 기회를 맞을지 모릅니다.

그것은 부모가 준비시켜서 되는 것이라기보다는

아이 인생의 몫입니다."

 

 

Q. "공부를 잘해야만 잘 살수 있을까요? "

 

A. "아이에게도 자신에게 맞는 길이 분명히 있다고 믿어주고,

천천히 함께 찾아가세요.

비록 그 길이 남에게 자랑할 만한 길이 아니더라도

부모는 자랑스럽게 생각해야 합니다.

그래야 아이가 자기 삶을 사랑하며

열정을 갖고 살아갈 수 있습니다.

열정이 있어야 자기 일에서 성공할 수 있습니다."

 

 

"진료실에서는 지나친 사교육 만큼이나

지나친 엄마표 공부로 힘들어하는 아이를

많이 만나게 됩니다.

제가 볼때 지나친 사교육보다는 지나친 엄마표 공부가

더 해롭습니다."

 

 

 

 

 

일곱번째

가족관계 편에서

 

- 워킹맘을 위한 애착 증진 방법 -

 

1. 아이에게 꼭 인사를 하고 나가세요.

또 귀가 시간을 가급적 알려주고

약속을 한 경우에는 되도록 지켜야 합니다.

 

2.  엄마를 떠올릴 수 있는 물건을 제공해 주세요.

 

3. 퇴근하자마자 아이를 안아주세요.

 

4. 아이를 두고 일하러 다니는 것에 대해

죄책감을 갖지 마세요.

아이가 보고 싶은 것은 엄마의 우울한 얼굴이 아닙니다.

자기를 보고 웃어주는,

희망이 담긴 엄마의 얼굴입니다.

 

 

 

여덟번째

문제행동 편에서

 

스마트폰을 사달라고 조르는 아이에게...

 

"저는 초등학생에게 스마트폰을 사주는 것에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가급적 미디어 환경에 노출시키지 않는 것이

아이들의 발달과 정신 건강에 유익하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스마트폰은 기기 사용에 대한 자기 통제력이 어느 정도 생긴 다음에 사주는 것이 좋습니다.

적어도 중학교 이상 연력이 되었을 때 사주고,

그 때도 아이와 스마트폰 사용에 대한 규칙을 정확히 한 후,

사주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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