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녹 색 일 기 장
주인공 연주는 사춘기 이다.
대인 페리호를 타고 중국으로 아빠와 엄마와
함께 역사여행을 가기로 했다.
아빠가 갑자기 사정이 생기는
바람에
연주의 핸드폰을 정지 시켜 버리신 엄마랑
둘이 여행을 하야 하는 것에
내키진 않지만
중국으로 가는 배를 탔다.
엄마는 휴대폰을 다시 개통해 주신다는
조건으로 녹색 표지의 일기장
한권을 내미시고
여행이 끝날 때 까지
연주는 이 일기장을
읽기로 한다.
힘겹게 질풍노도의 시기를 건너고 있는
청소년들...
흔들림은 자연스러운 것이고
이슬람 경구에
"흔들리는 나침반은 방향을 잃지 않는다"라는
말이 있듯이
나침반이 흔들려야 제대로된 방향을 찾고
우리도 흔들림 속에서
더 나은 삶 그리고 올바를 선택을
하게 되는 것이라고
작가는 말하고 있다.
연주를 보며
엄마가 이렇게 통제를 하시는데도
대견하게 잘 생활하고 성장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울 아들은 내가 조금만
간섭해도 반항을 하는데 말이다.
연주는 친구들과 어울리며
날라리 클럽에 들어가게 되고
날라리 클럽이란
'날마다 나를 리드하라' 라는 좋은 뜻을
가진 클럽인데 엄마는 오해하시고...
녹색 일기장 속의 주인공은
연주의 엄마셨다.
오영자...일명 깡순이
연주는 공부하고 싶어도
공부할 수 없었던
엄마를 이해하게 되고
엄마의 연주에 대한 사랑을
다시금 느낀답니다.
울 아들이 이 책을 읽고
많은 것을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청소년들도 그들 나름의
고충과 고민이 있겠지만
엄마들도 자녀들을
바른 길로 올바르게 이끌기
위해 무진장 애쓴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연주의 엄마의 통제가 좀 심해서
헬리콥터 맘이라 생각이 되어지는데..
민감한 사춘기에
엄마들이 헬리콥터 맘까진 아니더라고
간섭을 안 할 순 없기에...
아들도 이 책을 읽고
다시금 자신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