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하는 곳에서 일하고 살아갈 자유, 디지털 노마드
도유진 지음 / 남해의봄날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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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듯(?).. 근무시간에 웹서핑을 하다 우연히 '디지털 노마드' 관한 기사를 접하게 되었다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일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은  느낌은,

'꿈같은 소릴 하고 있구만?'이었지만 관련 내용들을 검색하다보니

디지털 노마드라는 개념이 그리 허무맹랑한 이야기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디지털 노마드란 무엇인가?

 

 책에서 소개하는 핵심 개념인 디지털 노마드란 무엇일까

 

저자는 디지털 노마드가 단순히 끝없이 여행하며 일하는 사람들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어디에서 일하고 살아갈지 선택할  있는 자유를 의미한다 말한다

 

 

사무실이 아닌 다른 공간에서 온라인(원격)으로 일하는 원격근무

혹은 재택근무를 포함하는 개념이라고 이해하면   같다.

 

정보통신 기술의 발달과 스카이프슬랙 등으로 대표되는 

협업 지원 도구들의 발전 덕분에모든 직원들이 매일 같은 시간에 사무실에 모여 일하는 방식을 고집할 필요가 없어졌고기업과 직원들 모두가 만족할  있는 새로운 근무 방식을  책은 소개하고 있다.

 

 사람들은  원격 근무를 선호할까?

 

사람들이 디지털 노마드가 되길 원하는 이유들은 명확하고 쉽게 납득이 간다.

 

비싼 대도시의 물가장소 선택의 자유가 주는 다양한 삶의 선택지생산성 향상..

 

원격근무가 가능해지면좋은 일자리를 얻기 위해 물가가 비싼 대도시에 

 필요가 없어지고,

업무시간에도 구애 받을 필요가 없으니 개인의 컨디션과 생체리듬을 고려해 

유연하게 일할  있으며일하는 도중에 은행 업무나 병원 진료와 같은 개인 업무를 처리하기도 용이해진다.

 

디지털 노마드가 되면 자신에게 맞는 업무 환경을 자율적으로 선택할  있으며

그렇게 함으로써 업무 효율성을 높일  있는 장점이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나의 경우회사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살고 있고 (도어  도어로 40 정도?)

사람이 많이 타지 않는 버스를 타고 다니기 때문에 출퇴근 스트레스가 크지 않다.

 

하지만 과거에 1시간 반이 넘는  통근 시간과 지옥철에 시달려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그때의 나에게 원격근무가 가능한 기업에  기회가 주어졌다면

 적은 연봉을 감수하고서라도  기회를 잡았을  같다

 

 기업은  원격근무를 도입하는가

 

그렇다면 도대체 기업들은  원격근무를 도입하는 것일까?

사실 책을 읽기 전에는  부분이 제일 이해되지 않았다기업 입장에서는 

당연히 직원들을 가둬두고(?) 지속적으로 감시를 해야 생산성이 올라갈 텐데

 원격근무 제도를 도입하게 될까?


책에서는 주로 외국기업들의 사례(오토매틱베이스캠프) 들어 이를 설명한다.

기업이 원격근무로 얻을  있는 장점은 최고의 인재를 채용할  있다는 ,

대도시의 비싼 임대료를 절감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이유들은 일할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는 한국의 실정과는 달라보이지만,

미국이나 유럽의 선진국의 상황에서는 이러한 인식들이 생겨나고 있는가 보다.

 

 한국의 디지털 노마드 

 

저자는 '우리가 반기든 반기지 않든 일을 둘러싼 급격한 변화는 이미 일어나고 있다'라고 주장한다

다만 책에서도 '디지털 노마드의 갈라파고스대한민국'이라고 표현하고 있듯이

적어도 한국에서만은 이러한 흐름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하기는 쉽지 않은  같다

 


한국의 현실에서는책에서도 예로 들고 있는 IT 분야의 개발자나 법무컨설팅  제한적인 업종에  종사하고 있는 일부 사람들이 아니라면 한국에서 디지털 노마드 되기는 쉽지않아 보인다.  

 

  외에..

 

디지털 노마드의 삶에 장점만 있는 것은 물론 아니다세금이나 비자와 같은 현실적인 문제점부터 디지털 노마드라는 개념이 사기성 온라인 마케팅에 악용되는 사례 나아가 젠트리피케이션이나  신식민주의와 같은 사회적 문제와도 관련 있음을 알게 되었다

 

 마치며 

 

디지털 노마드가 조명을 받기 시작한 이유는결국 사람들이 추구하는 가치가 과거와는 달라졌기 때문이고 또한 그러한 가치를 추구할  있는 사회적기술적인 토양이 만들어졌기 때문인  같다.

일주일에 6-70시간 이상을 일하며  많은 돈을 벌고 조금  빨리 승진을 하는 것이 목표였던 과거와 달리이제는 삶의 질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기 시작했고기업들도 원격근무라는 제도를 통해 그러한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인재들을 확보할  있다는 것을 깨닫기 시작한 것이 아닐까.  

 

개인적으로는 당장 디지털 노마드까지는 바라지도 않고마음대로 연차휴가를   있는 문화가 만들어졌으면 하는 바램이 크긴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은퇴하기 전에 짧게  년만이라도 원격근무를 경험해보고 싶다는

욕망(?) 마음  구석에 자리잡게 되었다.  

 

개인마다 선호하는 업무 스타일이 다를 것이고 처한 상황이 다를 테니

디지털 노마드가 무조건 최고의 방식이다!라고 말하는 것은 바보 같은 일이겠지만

 책을 읽고 나면 이러한 방식으로 일을  수도 있구나 하는 앎의 놀라움을 경험하게 된다고 자신있게 말할  있다.

 

 누가 알겠는가 책을 읽은 계기로 디지털 노마드의 삶을 살게 되는 분들이 나올지

책에는  많은 사례들과 디지털 노마드가 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정보가 한가득 있으니 얼른 구매해서 읽어 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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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아빠는 육아휴직 중입니다만!
진성일 지음 / 롤링다이스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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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휴직... 나도 해보고 싶다 ㅋㅋㅋ
하준이가 2-3살 때 다시한번 읽어보면 도움이 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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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무새 죽이기
하퍼 리 지음, 김욱동 옮김 / 열린책들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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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읽은 책 중에 가장 감동적인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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