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월의 말 1 - 6부 마스터스 오브 로마 6
콜린 매컬로 지음, 강선재 외 옮김 / 교유서가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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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개인의 운명이 자신과는 무관한 어떤것에 의해 좌지우지 되는 경우가 종종있다. 자신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벌어지는 거대한 흐름을 거스리고 사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로마가 작은 국가로 시작하여 당시 유럽대륙 전체를 호령하게 된 것은 그 시대의 합리성에 가장 부합했던 국가였기 때문이다. 수많은 국가가 있었지만 이번 시리즈에서는 이집트까지 로마의 지배영역하에 두려는 계획을 카이사르는 실행에 옮긴다. 알렉산드리아의 철저한 신분제, 하층민을 대놓고 무시하는 처사, 두패로 나뉘어 싸우는 이집트 왕가 등등 눈에 보이는 상황을 적절히 활용하여 착실하게 알렉산드리아를 손에 넣기 시작한다. 


『마스터스 오브 로마』시리즈를 읽으면서 로마가 유럽의 패자가 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합리성'에 있다고 생각한다. 그들만큼이나 비정하면서 잔인한 집단을 본적이 없을 정도지만 로마의 절차와 과정을 무시하거나 벗어나려하지 않고 자신들보다 낮은 수준의 문명국가를 자신들의 기준에 부합하는 곳으로 바꾸어내는 그들의 행동력은 결국 로마를 몇천년이 지난 오늘날까지도 기억하게 하는 계기를 마련해주었다.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로마와 같이 다른 나라를 점령하여 점점 그 영토를 넓혀가는 국가는 많이 있었지만 현재까지도 사람들의 입에 가장 많이 언급되는 국가가 로마라는 것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까? 


역사라는 거대한 시간의 흐름속에서 그 당시의 패권을 가지게 되는것은 '선함', '성실' '옳바름' 같은것이 아니라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욕망을 충족시켜주는 곳의 손을 들어주게 되어있다. 로마가 아닌곳의 평민들이 어리석고 멍청하여 수준낮은 삶을 살아가는 것이 아니다. 선택지가 없기에 묵묵히 참고 견디며 살아가다 어느날 로마라는 선택지가 생겼을때, 이것이 기존의 체제보다 나를 더 이롭게 해준다고 믿을때 주저없이 새로운것을 선택하게 되어있다. 


이런 로마의 부흥속에 있었던 한 남자 카이사르는 그 인간 자체로도 충분히 매력적이고 뛰어난 인물임에는 틀림없지만 그 당시의 시대가 로마를 원했고 카이사르를 원했기에 그와 로마는 같이 더 번영하고 높이 올라갈수 있었다. 공화정 체제의 로마를 종식시키는 것 카이사르가 아니라 그 당시에 더 이상 공화정이라는 것이 대중들에게 필요가 없어졌기에 로마의 시민들이 카이사르의 이름을 불렀고 카이사르는 그 공화정의 문을 닫는 도구로서 작용하였던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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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사피엔스 인류 3부작 시리즈
유발 하라리 지음, 조현욱 옮김, 이태수 감수 / 김영사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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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피엔스가 지구를 지배하게 된 원인에 대해서 그것은 언어 사용 능력과 강력하게 연결된 실재하지 않는 것을 공동체 구성원들과 함께 상상하는 능력에 있다는 새로운 시각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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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블라인드 코너 방의강 시리즈
방진호 지음 / 새파란상상(파란미디어)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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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대상이면서 동시에 외도를 한 아내에 대한 복합적인 마음과 그런 아내를 살인한 범인을 집요하게 추적하는 주인공의 감정에 몰입하게 되는 소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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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 코스터 -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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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머그컵 크기도 수용가능한 코스터입니다. 실리콘 코스터의 경우에는 바닥이 미끄럼 방지처리가 되어있어 맨들맨들한 곳 위에 있어도 미끄러지지 않고 편안하게 사용하실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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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자의 보수 87분서 시리즈
에드 맥베인 지음, 홍지로 옮김 / 피니스아프리카에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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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 맥베인의 87분서 시리즈 대부분의 작품에서 보여지는 이야기의 전개 방식이 비슷하다. 사건의 발생하면 87분서 형사들은 사건을 조사하여 수사에 착수하게 된다. 그러다가 약간 의외의 방식이나 흐름으로 사건이 마무리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피니스아프리카에에서 나온 87분서 시리즈만 해도 8권이고(감사합니다) 이쯤되면 익숙해질 법도 한데 새로운 작품을 읽어나가면 나갈수록 작가인 에드 맥베인의 작가적 상상력과 모든 등장인물에게 생명력을 불어넣는 놀라운 능력에 감탄하게 된다. 

이번 작품에서는 '공갈'이라는 범죄가 중점이 되어 이야기가 흘러간다. 영화 <대부>의 명대사이기도 한 '결고 거절할 수 없는 제안'처럼 밝혀지면 안되는 사실을 통해서 타인을 착취하는 공갈범의 흔적을 뒤쫓아가며 1950년대의 미국의 정취를 느끼면서 작품속으로 몰입하게 된다.

매 작품의 뒷쪽에 있는 <저자의 말>은 작가와 출판사 사이의 갈등과 타협속에서 작가가 출판사에 대한 냉소적이고 해학적(그래 니가 원하는 대로 만들어 줄께 좋으냐?)인 시크함이 마음에 든다.

추리소설은 범죄자의 마음에서 사건을 바라보게 하고 스릴러는 피해자의 감정이 이입해서 스토리를 진행해 나간다고 하지만 사건을 해결하는 형사의 마음에 감정을 실어서 읽어나가는 경찰 소설이라는 장르의 매력은 87분서 시리즈만의 매력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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