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여름은 오래 그곳에 남아

여름은 오래 그곳에 남아 ㅣ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72
마쓰이에 마사시 지음, 김춘미 옮김 / 비채 / 2016년 8월

잔잔한 전개되는 이야기는 단번에 독자를 사로잡는 매력은 없지만, 한 장씩 넘길 때마다 그 아름다운 풍경을 드러내며 독자의 마음속 깊숙이 스며든다.

[100자평] 헤밍웨이 죽이기

헤밍웨이 죽이기 - 엘러리 퀸 앤솔러지
조지프 러디어드 키플링 외 지음, 엘러리 퀸 엮음, 정연주 옮김, 김용언 해제 / 책읽는섬 / 2016년 7월

한 시대를 풍미했던 거장들을 통해 100년 전의 시대감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100자평] 아무도 되고 싶지 않다

아무도 되고 싶지 않다
마르탱 파주 지음, 김주경 옮김 / 열림원 / 2016년 9월

상식과 논리가 뒤집힌 세계에서 거짓과 일탈은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읽을수록 빠져드는 역설적인 문장과 그 의미를 더하는 상징적이고 몽환적인 그림이 이 책을 한 편의 근사한 마술처럼 보이게 한다.

[100자평] 거기 있나요

거기 있나요 - 2016 제10회 김유정문학상 수상작품집
박형서 외 지음 / 은행나무 / 2016년 8월

낯설고 난해한 물리학 용어들이 나열된 과학소설이지만 작가의 문제의식은 오늘날 한국사회와 한국문학이 공들여 음미할 가치가 있는 장면이라고 생각된다.

[100자평] 초판본 육사시집 (미니북)

초판본 육사시집 (미니북) - 1956년 범조사 오리지널 표지디자인 ㅣ 더스토리 초판본 시리즈
이육사 지음 / 더스토리 / 2016년 9월

남성적이면서도 목가적인, 그리고 극한에 서서도 굴하지 않는 의지를 보여주는 감동깊은 작품이다. 게다가 시의 주제가 명확하고 비유도 굉장히 직설적인 편이라서 읽으면서도 난해함이 없어서 더욱더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