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인의 마음은 시간과 계절에 따라 바뀌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차라리 영원히 초토화 될지언정 사라지지는 않는다.
여인의 마음은 전쟁터로 변해 버린 논밭과 같다.
나무가 뿌리째 뽑히고, 잔디가 불타며 바위가 피로 물들고, 땅 위에는 백골이 난무하여도,
전쟁이 지나간 여인의 마음은 마치 아무 일도 없었던 듯 고요하고 평온해진다.
때가 되면 봄과 가을이 되돌아오고 다시 그들의 일을 시작하는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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