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 5 | 6 | 7 | 8 | 9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그 남자 그 여자 - MBC FM '이소라의 음악도시'의 아름다운 101가지 사랑 이야기 그 남자 그 여자 2
이미나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3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책을 읽으면서까지 스트레스를 받을 필요가 있을까 싶어 가끔은 최대한 소프트한 내용의 책을 본다.
이것도 그 차원에서 읽게 된 책.

"그냥 뻔한 사랑 이야기" 처음 느낌은 그랬다. 원래 내가 하는 연애는 특별하지만 남이 하는 연애는 다 뻔한 것 같잖은가? 간혹 조금 특별한 이야기가 섞여 있긴 하지만, 너무 "그남자' '그여자"가 반복되다 보니 조금 지루한 면도 없지 않다.

그래도 머리 속에서 하는 사랑만으로 느끼는 못했을,
그런 감정들을 느낄 수 있는 잔잔한 시간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교양으로 읽어야 할 절대지식 - 세상을 바꾼 세계 고전, 명저
사사키 다케시 지음, 윤철규 옮김 / 이다미디어 / 2004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대학교 때 교양수업으로 "동서양 사상의 고전"이라는 과목을 들은 적이 있다.

그때 동양 사상으로는 우리나라 동학사상을, 서양 사상으로는 니체의 영원회귀<혹은 영겁회귀> 사상을 배웠다.

그 수업을 들으면서 교제 외 3권의 책을 샀다. 그 중 두 권이 니체의 책, [권력에의 의지]와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이다.

소설책과는 너무 다른 빽빽하고 촘촘한 활자, 게다가 페이지는 왜 이렇게 많은건지... 도대체 책이 읽히질 않았다. 몇 페이지 읽다가 포기하고 또 몇 페이지 읽다가 포기한 채 여전히 책꽂이에 버젓이 꽂혀만 있다.

이런 이유 때문인지 이 책의 목차에서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가 눈에 들어왔다. 이야기 형식으로 되어 있는 이 책의 특성에 맞게 저자는 이야기 형식으로 그 개요를 소개하고 있다. 읽기에도 부담스럽지 않고 요점을 콕콕 찝어주고 있어 나같이 게으른 독자에게는 매우 적합한 책이다. (이 책을 조금 더 일찍 만났더라면 그 과목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받았었을텐데, 많이 아쉽다. )

또 하나 눈에 들어오는 점은, 기본 개념들을 NOTES란에서 설명해주고 있는 점이다. 뿐만 아니라 국내 번역된 서적들까지 실어주어 독자들을 배려하고 있다(간혹 번역서들이 안 나와 있거나 한 책에 수십권이나 되는 번역서들이 달려 있는 것이 눈에 띄는데, 번역서가 안 달려 있다는 건 국내에 번역된 책이 없다는 사실을 말하는 것일게다. 이런 것을 보면 우리나라 학자들이 편식이 심한 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나의 경우에는 INTRO 부분이 맘에 들었는데, 저자에 대한 배경지식을 얻을 수 있고 저자의 다른 저서들의 정보를 얻을 수 있어서 좋았다.

마키아벨리의 '군주론', 파스칼의 '팡세'처럼 많이 들어 익숙한 고전들뿐 아니라 풀러의 '우주선 지구호 조정 매뉴얼'이라든가 케넌의 '러시아 전쟁을 떠나다' 등 생소한 서적들까지 만날 수 있다.

처음부터 읽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다소 책 읽기가 어려운 작업이 될 것 같다. 그냥 나처럼 생각날 때마다 하나씩 잡히는대로 읽어가는 것도 이 방대한 양의 책을 즐기기에 좋은 방법일 듯 싶다.

짧은 시간에 많은 지식을 얻은 것 같은 뿌듯함.

이 책을 읽으면서 느끼는 감상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 5 | 6 | 7 | 8 | 9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