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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ne Birch - Bible Belt
다이앤 버치 (Diane Birch) 노래 / 이엠아이(EMI) / 2010년 1월
평점 :
품절
앨범 쟈켓이 너무 예뻐서 서점에서 본후 알라딘에서 검색을 해본 앨범이다.
앨범 소개를 읽고 내가 전혀 즐겨듣는 스타일의 곡들이 아니란 것을 알았다.
40자평에도 썼듯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앨범을 구입한건
쟈켓사진이 너무 이뻐서였던것이 첫번째,
매일 무지우울하거나 푹 가라앉게 만드는 스타일의 음악이나
뒤도 안돌아보고 내달리는-고음과 스피드가 주를 이루는-음악만을 듣다보니
나이가 나이이다보니 좀 지쳤다고(-_-;)해야할까... 그게 두번째 이유였다.
그래서 나름 각오(?)를 하고 고른 앨범이었다.
도착한 앨범을 뜯어서 CDP에 넣고 돌리니까...역시나 내가 상상하던 느낌의
목소리는 아니었다. 그럼에도 첫곡은 꽤나 마음에 들었다. 몇번듣게 되면서
더 맘에 들게되었다. 3번,4번.....13번째 노래까지 들으면서
이런스타일의 노래를 처음듣는 막귀의 느낌으로는 목소리가 신비스럽게도
많은톤으로 변한다는 것이었다. 메마른느낌의 목소리에서 갑자기 엄청부드럽고
물감이 물에 퍼져나가는 느낌과 따뜻하게 변하는가 하면 메러디스브룩(제가 좀 좋아하는목소
리) 을 연상케 하는 약간 시니컬한 목소리도 짧은부분 들리는것 같았다. 그리고 13번곡을
듣는 순간에는 뭐라고 말할수 없을 정도로 묘하게 기분이 좋아진다.
처음 듣는 순간과는 달리 지금은 다이앤버치의 목소리가 너무 좋다. 어느 순간에는
나도 모르게 막 따라부르고 있다.
이런 스타일의 음악을 주로 듣는분이야 당연히 좋아할 앨범이라고 생각되고
나같이 주구장창 달리는 스타일의 음악을 오랜시간 듣는것이 꽤나 지치는 사람이나
우울하고 비장미 넘치는 음악을 좋아하지만 새로운 기분을 느끼고 싶은 분들이라면
이 앨범을 한번 들어보라고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