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그늘 2
박종휘 지음 / 은행나무 / 2016년 1월
평점 :
절판


 

기다리고 기다리던 태양의 그늘 2 가 도착하였습니다. 

 1편에 이어서 과연 2편은 어떤 내용으로 기다리고 있을지 기대하는 마음으로 1편에
이어서 책을 펼치게 되었지만 배경이 일제강점기 말이라는 좋지않은 상황이라는것을
알기에 작가에게 무조건 해피엔딩을 요구할수는 없다는 마음으로 읽어 내려갔습니다.  
이것은 마치 억압받고, 전쟁이 일어나는 난리통에 대다수가 이별을 경험하고 슬픔을
경험했다는 것은 알지만 그래도 그래도 사막의 오아시스처럼, 기적이 평우와 채봉에게는
비켜가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제게는 있었던것 같습니다.
작가는 이런 제 마음을 반영해주었을까요?

        

태양의 그늘이라는 책을 읽기전까지만해도 작가는 제목을 왜 이렇게
지었을까라는 궁금함이 있었지만 저 표지에는 그닥 관심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태양의 그늘 1편을 읽고 난뒤에 저 책의 표지에 있는 배경조차
지나간 우리 나라의 역사적 비극을 보여주기에 숙연함이 들었습니다.
표지를 보면서 표지에 그려진 산 봉우리 어딘가에 있을 평우가 생각났고,
그 평우를 기다리며 날마다 떠오르는 태양을 보는 채봉이도 떠올랐습니다.
1편에 평우가 채봉이와 짧은 만남을 가지면서 이런 대화를 나누게 됩니다.
 "여보 잠깐 ! 저 태양을 봐! 보여?"
"예, ​보여요" "그럼 그쪽을 향해 입을 있는 힘껏 크게 벌려봐. 그런다음 저 나뭇잎 사이로
반짝이는 햇빛을 나와 함께 삼켜 ! 자, 지금! 그렇게 했어요!"
"이제 됐어. 우리는 저 해가 잠들지 않고 다시 떠오르는 한 함께 살고 있는 거여. 맞지?"
"예 맞아요." "그러니깐 이제 울지 말고 씩씩하게 살아가야 혀! 그럴수있을거여"" "당신도요
"
이 대사를 읽고 있는데 표지에도 운명을 넘은 사랑이라고 되어 있는것 처럼,
사랑은 정말 위대한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 대사 진짜 주옥같지 않아요?

1편 리뷰에서 말씀드렸지만 태양의 그늘은 1930년 그러니깐 우리의 가장 어두었던 과거
힘이 없어 일제 치하에 있고 1945년 해방의 기쁨도 잠시 남침에의한 1950년  6.25 전쟁,
 휴전후 정부가 들어서는 기간까지의  근현대사의 역사를 배경으로 평우와 채봉과 그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이념의 대립으로 전쟁으로 인해 사랑하는 사람들과 떨어지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사적 비극을 딛고 살아남은 자들의 이야기를 담담하고 생생하게 그리고 있는 소설입니다.  
        

살아있다는 것이 아름답고 사랑하는건 더욱 아름답다.
시대는 다르지만 , 아무리 어렵다 어렵다해도 이 작품의 배경에서는
가족과 헤어져도 자식과 남편과 부모님과 헤어져도 떨어져서 못사는것이
아니라 더욱더 악착같이 삶에 대한 의지가 있었는데 풍요로와지는 세상속에서
자살율이 높아지는 이 세대와 왠지 비교가 되는것만 같아서 부끄러운 마음이 들기도 했습니다.
신념과 이념이 달라서 억울한 누명을 쓰기도 하고 , 가족의 비극사를 듣고 견딜수 없어서
해서는 안될 선택을 하기도 하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꿋꿋하게 살아가는 주인공들이
2016의 대한민국과, 우리를 본다면 무슨말을 해줄까요?

열심히  살아야 겠습니다.
아무리 힘들고 살가 어렵다 할지라도.
        

저는 개인적으로 책을 읽는데 연좌제라는 부분이 많이 기억에 남았습니다.
연좌제라는 건 범죄를 저지른 사람과 특정한 관련이 있는 사람(가족,친척)에게
연대처벌이라고 해서 죄를 묻는 것인데 대한민국 헌법에는 이미  헌법 13조 3항에
불이익을 받을수 없다고 연좌제가 폐지가 되었습니다.

한때 세 얼간이를 보면서 사진찍는거에 행복함을 느꼈던 주인공의 친구를 보면서,
글쓰는것에 행복함을 느껴서 글쓰는 일을 하고 싶다고 막연히 생각해본적이 있습니다.
물론 실력이 안되고 방향을 달라졌지만, 이렇게 좋은 책을 읽는것에 생각할수 잇어서
너무 좋았던것 같고 청소년들도 읽어보면 교과서의 한줄이 살아 움직이는것 같은 느낌을 받고
무엇보다도 시간가는줄 모르고 읽을수 있어서 강력히 추천하고 싶은 책이기도 합니다.

빨리 3권이 나오길 기대하며, 이상 태양의 그늘 2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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