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그늘 1
박종휘 지음 / 은행나무 / 2015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태양의 그늘.

요즘 베스트셀러 소설을 검색했을때, 청소년 필독독서

최신베스트셀러로 검색되고 있고 알려지고 있는
박종휘 장편소설 태양의 그늘을 읽었습니다.  과연 그럴까?

​책 한권 읽고 난 뒤의 느낌은 영화 "명량" 처럼 청소년들이 한번쯤

읽어보면 좋을법한 소설이라는 것과 다음편 빨리 읽고 싶다! 라는 마음이 들었는데요.  사실 저에게 10대의 시설은 지났지만, 역사에 대해서는 관심이 잘 가지 않았고 쉽게 흥미를 갖기 어려웠는데, 20대가 되어서 이런 역사소설을 읽게 되니 새로웠습니다.지난 세월 우리 민족의 고난과 고행이 100% 다 알수는 없지만 방송을 통해서 보는  이산가족상봉이나 시대적 배경 1910년부터 1945년 35년동안의 일제 강점기시대, 해방을 맞이했지만 1950년 6.25 전쟁으로 인한 민족비극으로 가난하고 생이별을 맞이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내고 이겨내야 했던 우리 민족들의 실제 경험이 작가의 문장 력과 만나 마치 내가 그곳에서 주인공은 아니지만 같은 시대에 있는 것 같은 생생함을 느꼈던것 같고 그속에서  왠지 모를 감사함을  느꼈습니다.빼앗긴 나라에서 외치는 자가 없었다면, 누구도 민족을 생각하지 않았다면 지금의 2016년이 없었을지도 모를거라 생각이 들었습니다.나름 재미있게 읽었기에 앞으로  읽어보실 분들은 아래를 참고해 주세요 !

1. 뒷장은 넘기지 말고 앞에서 부터 보세요 :)


이 책을 읽는데 박경리 작가의 토지가 떠올랐습니다.

토지는 인물들이 너무 많아서 처음에 읽었을때 이름 외우기가 너무 바빴었는데,이 책에서도 주인공 채봉이부터 가족, 오빠, 이름이 나와서 처음에는 이름이 많이낯설고 책에 몰입이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처음에 이 사람이 누구지? 하다가 뒤에 인물 소개 및 계보를 컨닝하게 되었는데 인물 소개및 결말까지 나와서 미리결론을 봐버린 느낌이 들었습니다. 물론 인물을 확실히 알게되서 앞을 넘겨보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막 알게 된 사람의 결말을 알게 되니 긴박함이 떨어지는하게 되건 사실인것 같습니다.​ 그래서 책을 다 보고 인물 소개도 보는 편이 마치  책 한권이 정리되는듯한 느낌을 받을 거라 생각이 듭니다. 그러니 뒷장은 보신후 봐주시면 되겠습니다.



2. ​나이가 어리다고 생각도, 정신도 어린것은 아니다.


옛날에는 15살만 되도 여자들은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아서 키워다는 교과서 본듯한 내용을 여주인공 채봉을 통해서 사실적으로 보게 되니 제자신과 여자주인공  채봉을 비춰보게 되고 채봉의 나이때 나는 무엇을 했나 생각을 했었던 것 같습니다.  채봉이는 여자 주인공으 이름인데,  잘사는집 막내딸로서 공부도 배울만큼 배웠고 무엇보다도 똑부러지는 성격을 지니고 있습니다. 남자에 관심이 없다 했지만 부모님께서 맺어준 인연과 결혼을 하게 되고 시대적 배경과 맞물려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지금은 부모님이 짝지어주는 사람과 결혼하는건 상상도 못할 일이지만 그 당시에는 어른들이 소개해준 사람과 얼굴도 보지 않고 결혼하는것이 다반사였고 그럼에도 성격이안맞아서 헤어지는건 상상도 못할일인것 같습니다. 하지만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건 팔천겹의 우연이라고 이 책은 말해주고 있는데 책을 읽을수록 그 말에 동의하게 되었습니다.나이가 어리기에 서로 싸울때도 있지만 서로를 이해하고​ 27살이 되었을때는 남편과 떨어진채로 4명의 자녀를 씩씩하게 키우는 지혜로운 어머니의 모습을 보여줍니다.저는 이시대에 태어나지도 않았지만 채봉이 하는 말한마디가 너무가 지혜롭다는 생각이 들었으며 남편 평우역시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실천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인물입니다.시대가 시대인것도 있지만 나이가 어리다고 해서 생각도, 정신도 어린건 아닌것 같더라고요.



3. 힘든 상황속에 더욱 간절해지는 가족과 인간관계의 참의미


사실 제가 이 책을 보면서 느끼는 점이 왜 사회는 점점 더 살기 좋아지고 편리해지는데얼마전 종영한 1988처럼 따뜻함이나 정은 없어지는걸까? 라는 의문이 들었습니다.요즘 3포 시대라고 하고 이 말은 어쩌면 20대를 살아가는 저에게도 해당이 되는 이야기인것 같습니다. 취업이 안되서 결혼도 육아도 포기하는 시대라고 하는데, 1930~40년에이런 우리를 보면서 머라고 했을까요? 이 책의 시대적 배경은 1930년이후 입니다.즉 ,  남북한 교류로 이산가족 만남이 진행하고 계신 분들의 10대 20대 시절이 이 책의 배경이 되는 것입니다.  전쟁이 나서 생이별을 하고, 평생을 만날수도 없는 상황가운데 있지만 그 사람을 마음에 묻고 더 열심히 살아갑니다. 때로는 친구를 위해서 죽고 나라를 위해서 희생하는 사람들이 바로 우리 민족이였던 것입니다.사랑을 하며 희망을 잃지 않는 모습에 ​너무 아름다움을 느끼며 때로는 비극적인 가족이야기앞에 숙연함을 느끼고 이것이 실제로 겪은 일이라는 사실에 가슴이 아프기도 했습니다. 힘든 상황임은 분명하지만 그 상황가운데 오고가는 그 말들은 너무나 간절함이 느껴집니다.저는 특히 평우와 채봉이 헤어지면서 했던 대사가 너무나 잊지 못하였습니다.바로 헤어져야 하는 긴급한 상황에서도 "여보 잠깐 ! 저 태양을 봐! 보여?""예, ​보여요" "그럼 그쪽을 향해 입을 있는 힘껏 크게 벌려봐. 그런다음 저 나뭇잎 사이로반짝이는 햇빛을 나와 함께 삼켜 ! 자, 지금! 그렇게 했어요!"

"이제 됐어. 우리는 저 해가 잠들지 않고 다시 떠오르는 한 함께 살고 있는 거여. 맞지?""예 맞아요." "그러니깐 이제 울지 말고 씩씩하게 살아가야 혀! 그럴수있을거여"" "당신도요"


 책을 읽는데 내가 그시절에 여자로 태어났다면 저렇게 강인하게 살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면서 지나간 역사로 막연했던 사실들이 작가의 몰입적인 필체로 살아 움직이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인물 관계를 파악한 이후에는 책을 읽는 속도가 빨라졌던것 같습니다.이둘은 과연 다시 만나서 해피엔딩으로 살수 있을지, 아니면 지나간 역사가 말해주듯 헤어졌지만

매일 뜨는 태양처럼 같은 공간에서 살아갈지. 너무나 빨리 다음편이 읽고 싶어지는 태양의 그늘 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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