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대 가족의 의미에 대해서 일깨워 주는 책

즐거운 나의 집
공지영 지음 / 푸른숲 / 2007년 11월

책의 소개에 앞서서 난 공지영 작가를 참 좋아한다.  이 작가의 이름으로 낸 책은 줄거리를 미처 알지 못한 상태라 할지라도 믿음이 가는 묘한 힘이 있기 때문이다. 나뿐만 아닌 모든 독자들에게 공지영 작가는 참 유명하고 공지영 작가의 책도 하나같이 대중성을 띄고 있다. 난 결코 대중성으로 책을 보지는 않지만 사회와 소통하고 독자와 소통할 수 있는 이 작가의 책이 좋다! 사회의 문제를 내일인냥 껴안고 품을수 있는 , 이 시대에서 너무 평범해서 잊고 살았던 제시어들이 던져지는 책이기 때문이다.

이번에 읽게된 "즐거운 나의 집"도 공지영장편소설이라는 단어에 바로 책을 사고 계산했다. 이번엔 어떤 내용일까? 사실은 바탕으로 한 소설일까? 하며 마음껏 상상을 하면서 책을 폈는데 이 책의 내용은  아빠가 다른 3남매의 이야기인데 첫째딸의 관점에서 전개되고 있으며  오늘날 진정한 가족에 대해서 생각할수 있는 책이였다. 나 역시 이 책을 읽으면서  진정한 가족이란 무엇일까? 하고 생각했던 옛날을 떠올렸다.  옛날처럼 가족의 식구가 많은 대가족처럼 한집에 모여서 시끌벅적하게 사는게 진정한 가족일까? 아니면 자식은 없더라고 부부끼리 서로를 의지하면서 사는게 진정한 가족일까? 이런 생각에 비춰본다면 이 주인공 위녕의 집처럼 남매의 아빠가 모두 다르고 엄마랑만 사는 이 아이들은 결코 가족이 될 수 없게 된다.  

이 책을 보면서 느낀 건 가족이란 엄마 + 아빠 + 자녀 이렇게 정형화를 시키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리고 그런눈을 갖는 것도 위험하다는 사실이다. 요즘처럼 가족의 형태가 시시각각으로 변하고 있는 때에 그런 겉모습만을 가족으로 외칠수는 없는 것이다. 진정한 가족이란 가족구성원의 조화와 비율이 아닌 그 속에서 나눌수 있는 정과 사랑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을 통해서 가족의 의미와 곁에 있는 가족의 사랑을 느껴보길 ^^

누가 그러더라구. 집은 산악인으로 말하자면 베이스캠프라고 말이야 . 튼튼하게 잘 있어야 하지만 , 그게 목적일 수도 없고, 또 그렇다고 그게 흔들거리면 산 정상에 올라갈 수도 없고, 날씨가 나쁘면 도로 내려와 잠시 피해 있다가 다시 떠나는 곳, 그게 집이라고. 하지만 목적 그 자체는 아니라고 . 그러나 그 목적을 위해서 결코 튼튼지 않으면 안 되는 곳이라고. 삶은 충분히 비바람 치니깐. 그럴 때 돌아와 쉴 만큼은 튼튼해야 한다고...  - 즐거운 나의 집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