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현역 의사의 스트레스 내려놓기 연습 - 당신의 행복 문턱을 낮추는 10가지 비결
히노하라 시게아키 지음, 이혁재 옮김 / 예인(플루토북) / 2011년 11월
평점 :
절판


100세까지 살아본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 그것도 속절없이 시간을 보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열심히 하며 하루하루 바쁘게 살아갈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이 책을 보는 동안 내내 머리 속에 떠올랐다. 이 책의 저자가 그렇게 살고 있기 때문이다. 언뜻 생각해도 100살이라면 지팡이와 천천히 걷는 걸음걸이, 자식들의 부축을 받으며 거동하실 듯한 모습이지만 저자는 그렇게 살고 있지 않았다. 새벽 2시까지 글을 쓰고 매년 150회 이상의 강연에, 병원 환자들의 진찰 등 왠만한 젊은이보다 훨씬 더 바쁘고 알차게 살고 계셨다.

책 내용 중 “생명이란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 저자는 “생명은 시간” 이라고 답하고 있었다. 즉 살아가는 것은 시간을 얼마나 잘 보내는 것인지 얘기하고 있다. 자신의 생명을 잘 지킨다는 것은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을 얼마나 농도있게 사용하는지를 보고 판단할 수 있다는 것이다. 늘 강조되는 시간의 중요성이지만 오래 사신 분의 시간 사용법이라 그런지 생각보다 깊은 울림이 있다. 그저 바쁘게 사는 것이 아니라 즐겁고 보람찬 일을 하며 보내야겠다는 생각도 하게 된다.

“행복이란 뭔가를 손에 쥐는 것, 즉 ‘소유하는 것’이 아닙니다. 사실 우리들 모두는 아무 것도 없는 상태로 이 세상에 태어나 삶을 부여받았습니다. 또한 생을 마감할 때도 아무것도 소유하지 못한 채 이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

저자의 행복관 또한 그 동안 많이 보아왔던 내용과 크게 다르진 않지만 실제로 그 길을 걷는 분에게 다시 듣는 기분이 들었다. 어쩌면 단순하고 보편적인 진리라도 실제 실행에 옮기고 걸어가는 사람에게 돌아오는 것이 바로 행복이라는 생각을 갖게 해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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