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이주향의 치유하는 책읽기
이주향 지음 / 북섬 / 2011년 10월
평점 :
판매중지


저자의 독서 내공이 물씬 느껴지는 책이다. 게다가 저자의 종교가 기독교와 불교를 넘나들고 있으며 이를 통해 삶의 자세를 연구하는 듯한 인상을 받았다. 그래서 처음 느끼기에는 왠지 거시적인 안목에서 개인의 나보다 전 인류의 나에게 위로해준다는 인상을 받았다. 소개해주는 책들도 생각보다 철학적인 책들도 많아서 깊이 성찰해본 사람이 더욱 잘 이해할 수 있을 듯한 느낌이였다.

나 자신의 문제가 더욱 급한 나로서는 어쩌면 와닿지 않는 내용도 많이 있었다는 생각이다. 그러나 책 내용 중에 나 자신의 삶에만 너무 침잠하면 삶이 더더욱 좁아진다는 얘기가 반성하게 한다. 조금 더 넓게 보고 내 주위, 내가 사는 사회에 대한 부분도 관심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아직은 개인적인 관심이 더 크니 그런 부분이 많이 와닿는다. 예를 들면 이런 것이다.

“성공해 봤자 별 거 없더라, 너무 바쁘게 살지 마라. 한번뿐인 인생이다. 해가 뜨고, 바람이 불고, 파도가 치고, 꽃이 피고 지고, 그런 것들에 반응하면서 흙을 밟고 사는 게 좋은 인생인거야. 품고 있어서는 안 되는 독들은 토해 내며 살아라” – 모든 꿈은 길몽이다 중에서

지금 가지고 있는 생각들을 다시금 돌아보게 하는 문구들이 있고 책을 찾아 읽어보고 싶은 마음보다 나를 돌아보게 하는 저자의 글 속에서 차분해지는 느낌이다. 치유라기보다는 자기 성찰의 시간을 갖게 되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성찰이 치유로 이어질지는 모르겠지만 한번쯤 곱씹어볼 화두를 던져주고 있는 게 아닌가 싶다.

“내가 듣고 내가 해석하는 것이 아니라, ‘내 속의 응어리’가 듣고 ‘응어리’가 해석하기 때문에 언제나 곡해가 일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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