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하던 사람들이 언제부터 탁월하고 비범해졌을까? 그리고 나는 언제 비범해질 수 있을까? 이 책은 이 물음에 대한 구본형 선생님의 연구 결과처럼 느껴진다. 수많은 영웅들과 위인들, 그리고 역사의 한 획을 그은 학자들과 같은 사람들이 태어날 때부터 그런 운명을 가지고 태어난 것은 아닐 것이고 어떤 필연적인 우연을 만나면서 각성하게 되고 그 길을 걷는 고통도 참아내며 마침내 비범해진다는 것을 몇몇 사람들의 삶을 통해 알려주고 있었다. 간디가 지도자의 길을 걷게 된 마리츠버그역의 일화라든지 마사 그레이엄의 춤꾼으로서의 일생이 포스터 한장이였다는 사실은 정말로 우연한 만남이였는지 아니면 운명이 이끈 것인지 아직도 아리송하다. 분명한 것은 같은 일을 겪었을 사람은 많았겠지만 그걸 받아들이거나 새로운 생각을 하게 된 사람은 소수였다는 것이다. 이런 생각을 하니 어쩌면 나에게도 그런 일들이 있었을텐데 내 자신이 준비되지 못해서 그냥 지나쳐버렸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만약 그렇다면 너무나 아까운 일이다. 하지만 그것 또한 나의 것이 아니였으니 지나쳐버렸을 거라 생각하며 위로해보기도 한다. 누구나 어릴 적에는 꿈도 많고 어느 순간이 되면 모든 것이 생각하는대로 이루어질 것이라는 착각을 하며 살다가 사회 생활을 시작하고 현실의 벽에 부딪히는 순간 그저 평범하게 남들처럼 사는 것이 좋은 것이라 위안 아닌 위안으로 넘어가기도 하지만 구본형 선생님의 얘기처럼 자신에게 주어진 재능을 다 쓰고 갈 수 있어야 깊은 인생으로 보낼 수 있다는 말에 다시 한번 도약을 꿈꾸게 된다. 어떤 필연적인 우연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지도 궁금하다. 그리고 깨달음의 시간 뿐 아니라 견딤의 시간을 통해야만 더욱 탁월해질 수 있다는 평범한 진리도 다시금 되새겨야 할 것이다. 단순히 우연을 통해 사람이 바뀌는 것이 아니라 각성과 노력을 통해 묵묵히 걸어갈 때에 비로소 비범함의 세계에 도달할 수 있다는 것이다. 남들이 모두 달려가는 곳이 아닐지라도 외로움과 싸우고 고통을 이겨내야 할 것이다. “뻔한 인생을 거부할 권리, 과거의 나를 죽일 수 있는 용기, 새로운 곳으로 떠날 수 있는 무모함이야말로 꿈이 이루어질 수 있는 조건들인 것이다” 어쩌면 쉬운 인생과 편안한 인생이란 없을 것이다. 힘들지만 신이 자신에게 준 재능을 마음껏 써보고 탁월하든 아니든 있는 힘껏 살아보는 것이 이 책에서 말하는 깊은 인생일 것이다. 우리가 그동안 염소처럼 살아온 사자였다면 염소의 습관을 버리고 사자의 본성으로 살아 갈 수 있다면 그 길이 험하고 힘들지라도 기꺼이 걸어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