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블루슈머 - 미래를 지배할 12가지 골든 마켓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지음 / 청림출판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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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 한 번 잘했다. 이 책은 전 세계에 퍼져 있는 우리의 KOTRA 직원들이 잠재력 있는 시장과 기회를 찾 기 위해 발로 뛴 생생한 정보들이 담겨 있는 책이다. 물론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사람도 있겠고 그저 힌트를 얻는 사람도 있겠지만 세상을 돌아보지 않아도 어떤 일이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지는 감을 잡을 수 있을 듯 하다.



그리고 이제는 아주 먼 얘기가 아니라 우리의 생활과 비슷하기도 하고 어쩌면 우리 나라에서 보이고 있는 트랜드가 세계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현상일 수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가령 맞벌이 부부나 싱글족의 증가는 비단 우리 나라만의 현상이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이미 진행중이였고 그런 사람들을 위한 아이디어 상품과 서비스가 어두운 시장 분위기 속에서도 성장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거기에 한류 열풍을 타고 우리 나라 제품이 외국 사람들에게 선망의 대상이 되었다는 것도 꽤나 기쁜 일이다. 결국 다른 나라를 살피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에게 나타나고 있는 트랜드도 유심히 살펴본다면 전 세계의 변화도 이해할 수 있고 새로운 기회도 찾아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단순히 외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트랜드만이 가장 최선의 것이 아님을 새삼 깨달았고 점점 더 모든 나라가 가까워지고 있음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다.



거기에 그 동안 생소했던 이슬람 문화에 대해서도 궁금해지는 계기가 된 듯 하다. 이전에도 어느 회사의 휴대폰이 시간에 맞춰 성지의 방향을 알려주는 기능을 내장하여 대박을 쳤다는 기사를 봤었는데 이 책에서도 ‘디지털 코란’ 과 같이 그들이 중요시하는 문화를 이해하고 제품을 내놓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것도 생각해 볼 일이다. 나와 상관없다거나 테러와 같은 편견으로 인하여 좋은 기회와 시장을 놓칠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에 좀더 넓은 마음으로 타 문화를 바라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전 세계를 강타한 금융위기에서 ‘시장이 망가졌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였다는 서문의 글을 읽고 동감을 했었지만 이와 같이 다양한 ‘블루슈머’ 시장이 존재한다는 생각으로 모든 현상에 관심을 갖고 귀를 기울인다면 재미있는 기회가 보일 수도 있겠다. 거기에 점점 더 융합되는 세계의 모습 속에서 다문화에 대한 이해와 넓은 시야를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들 게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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