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와 창의성에 대해 읽어본 책 중에서 색다른 느낌을 주는 책이다. 책의 제목부터 마음이 끌리는 책이다. 우아한 아이디어란 과연 무엇인지 궁금했고 처음 소개의 글도 단순하지만 이 책의 주제와 맞다는 것을 마지막 페이지를 닫고서야 알 수 있었지만 참신하다는 느낌이다. 책의 주제는 어쩌면 단순할 수도 있겠다. 그 동안 우리가 아이디어를 생각하기 위해 무언가를 인위적으로 맞추고 기능을 추가하고 확실한 내용을 전달하고자 노력을 했다면 이 책은 ‘해야한다’ 는 것에서 ‘하지 말아야 할’ 것을 찾거나 ‘그만둘’ 것을 찾으라는 내용의 사례들을 알려 주고 있었다. 그러한 개념을 ‘대칭’, ‘유혹’, ‘생략’, ‘지속’ 이라는 키워드로 정리하고 있다. 즉, 빠진 것을 채우고 싶어하고 암시와 애매모호한 상황에 더욱 유혹되며 여백을 강조하면 할 수록 채우고자 하는 인간의 본성을 자극할 수 있는 것이 우아한 아이디어라는 것이다. 사례로 나온 모나리자의 스푸마토 기법처럼 무언가 모호하고 안개처럼 잘 안보일 때 사람들은 더욱 호기심과 상상력을 가지고 유혹되고 인앤아웃 버거의 메뉴판에는 4개의 메뉴 외에는 생략되어 있지만 소비자가 원하는 메뉴는 다 만들어주는 전략으로 성공하고 있는 모습들이 문제의 본질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의 벽’에 가려 안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어떤 일을 해야하고 달성해야 한다고만 생각했지 정말 그만두어야 할 것이 무언인지 못 보고 있다는 말이 아주 와닿는다. 그저 아이디어와 업무에서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저자의 얘기처럼 자신의 인생에서도 그만두어야 할 것이 무엇이고 인위적으로 하려고 했던 것이 한 발 물러나 바라보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느껴진다. 저자의 얘기처럼 유레카! 하고 외칠 수 있는 때는 오히려 휴식을 하거나 여행을 다니거나 하며 무언가에서 한 발짝 물러났을 때 좋은 생각과 해결 방법이 떠오른다는 것은 모두 알고 있는 사실일 것이다. 그래서 저자는 명상법도 권하고 있었다. 책의 서두에 도덕경의 글도 인용할 만큼 저자는 동양적인 사고를 가진 분이라고 밝히고 있으니 우리도 너무 서구 문명의 지식에 얽매여 문제를 제대로 바라보질 못하고 있었을 수도 있겠다. 너무 많은 생각을 버리고 오히려 부족한 듯 싶은 마음 사이에서 진정 우아한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음을 배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