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눈물
김정현 지음 / 문이당 / 2010년 1월
평점 :
품절


김정현 작가님의 전작인 "아버지"라는 책이 출간 되었을때 떨리는 마음으로 숨 죽여 가며 책을 읽었던 기억이 10여년이 훌쩍 지났건만  어제 일 처럼 그리 멀지 않게 느껴진다.  그 책을  읽으면서 훌쩍훌쩍 감정이 격해 내 마음을 어찌 하지 못해 힘들었던 기억이 난다. 아버지에 나오는 주인공 아버지 처럼 ...하필이면 그때 내 친정 아버지 께서도 암 이라는 무서운 병으로 세상을 떠나실 무렵 이었던 터라 내 마음은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으로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책 속의 주인공 처럼 이땅에 모든 아버지가 그리 했던것 처럼 가장이라는 짐을 두 어께에 짊어진체 숨 가뿌게 살아 오셨던 내 아버지의 삶과 조금도 다르지 않았기에 뭐라 형용 할 수 없는 아픔과 그리움과 안타까움이 교차됬던 소설속  아버지~~

두번째 작인 "아버지의 눈물" 도 아버지와는 약간은 다름 각도에서 우리들의 아버지를 만날 수 있었지만 아버지의 이름이 갖는 부담감, 책임감, 의무감들을 어쩔 수 없이 안고 갈 수 밖에 없다는 점에선 조금도 다를바가 없었다

 단지 이책은 50대인 아버지의 고뇌와 아픔과 외로움을 다루고 있다. 그러나 역시 아버지란 이름을 가진 이땅의 아버지 들에대한 한숨 이랄까 당신 마음대로 당신 뜻대로 되지 않는 세상살이에 맞서 사회에서나 가정에서나 설 자리가 그리 많지 않다는 점은 예나 지금이나 별반 다르지 않다는 점은 이 책을 읽는 내내 몇번이고 눈 시울을 적시게 했다. 

 내 남편이 지금 50대 이면서 주인공 흥기도 두 아들을 두고 있었던 것처럼 우리 부부도 두 아들을 두고 있지만 성품이나 성향이 너무나 다른 두 형제 때문에 아비나 아들 놈이나 원치 아니 하게 서로가 상처를 주고 받으며  한 잔의 술로 혹은 담배 한개에 인생의 고단함을 뱉어내는 남편을 볼 때마다 내 마음도 함께 뭉그러저 갈때가 얼마나 많았는가. 

 주인공 흥기의 눈물이 내 남편의 눈물이요 이땅에 아버지라는 이름을 가진 모든 남자들의 눈 이요. 고뇌요 아픔인 것을 ...그러나 내가 아버지인 이상.. 내가 가장인 이상 .. 내가 남편인 이상..  아파도 마음껏 아파할 수 없고 마음껏 울음을 토해낼 수 조차 없이 오늘도 구두끈을 조여메지 아니하면 안되는 우리의 주인공 흥기.. 그리고 이땅의 모든 아버지들 ... 화이팅 하시라고 위로해 주고 싶은 마음이 저 깊은 곳에서 부터 올라오는 것을 참을 수 가 없다.

 세월의 무게로 지친 남편의 어께에 힘을주고 그 눈에  눈물을 닦아주고 싶은 오늘이다.
사랑하고 있다고 .당신을 영원히 사랑한다고 말해주고 싶은 오늘이다
당신을 만나 행복했고 행복하고 또 행복 할 것이라고 말해주고 싶은 오늘이다.

 자고있는 남편은 남편이기 이전에 아버지로써 갖는 그 수고로움을 인정해 주고 이마에 굵게 파인 주름살 사이로 흐르는 땀 방울을  부드러운 손수건으로 닦아 주었다. 늦기전에 .. 더 늦기전에 서로를 느끼며 삶에 의미가 무엇인지 진지하게 생각해 볼 수 있는 둘만의 오붓한 시간도 갖어 보아야 하겠다. 너무 많은 짐을 남편 홀로 짊어지게 하지 말고 아버지라는 이름이 주는 성 스러운 직임을 그져 즐기며 갈 수 있도록 함께 노력 하여야 겠다고 이책을 읽으며 다짐한 시간들.. 

 가족에 대하여.. 자식에 대하여.. 부부에 대하여.. 다시한번 생각하게 했던 시간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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