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ucated: A Memoir (Paperback) - '배움의 발견' 원서/오바마 추천도서
Tara Westover / Random House / 2018년 1월
평점 :
품절


지식적인 책을 많이 읽다보니 무언가를 깨달아서 얻는 희열이나 유익말고 좀 재미있는거 하고 싶다, 즐거운거 하고 싶다는 욕구가 생겨 닌텐도도 다시 잡아보고 북튜버들이 열광했던 테드창의 나의인생이야기,숨도 들여다 봤지만 별 감흥이 없었다. 그러던 중 책지름시즌(아직 안 읽은 책이 쌓여있지만 책을 지르는 기쁨을 누리기 위해 또는 아직 못읽는 책을 허세부리기 위해 일단 사는 시즌)을 맞이하였고 사게된 책이 배움의 발견이였다.

읽는 내내 괴로워서 몸이 배배꼬였다.다만 지루하지 않았고 마음속에 엄청나게 많은 감정들 윽,억,헐,아니!!같은 것들이 솟구쳐 올랐다.흥미진진해서 손이 땀이 나는게 아니라 광신도 아버지와 순종적인 어머니 6명의 형제 자매 사이에서 위태위태했던 타라의 어린시절과 많은 사고들이 아찔했다.

공교육을 불신하며 아파도 병원에 가지 않고 어머니의 약초오일로만 치료받는 가족을 보며 안타깝고, 사고가 일어날게 뻔한 환경에서도 아버지가 천사들이 지켜주기때문에 괜찮다는 말을 할때마다 분노가 일어났다.

이러한 가정상황에서 17살이후 처음으로 교육에 발을 딛고 성장하는 타라를 보며 감격하고 그 사이 사이마다 가족의 세상과 교육으로 새롭게 창조된 자신의 세상과의 마찰감으로 인해 괴로워 하는 타라를 보며 참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되었다.

타인의 눈으로 보았을때 그 곳은 광기어린 미친세상이지만 타라에게 그 세상은 한 때 자신의 전부였고, 보금자리였으며, 가족이였다.

신앙인으로서 근본주의 모르몬교도 아버지의 광신과 잘못된 성경해석 자신의 생각과 다른 모든 것이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는 듯한 과감성! 그리고 점점 그 설교에 대항할 힘을 잃고 남편에게 동조해가는 어머니와 마을 사람들을 보며 이 역시 많은 생각들을 하게 되었다. (안타깝지만 인간은 연약해서 환경에 굴복할 수 밖에 없고 인간의 정신은 살아남기 위해 현실을 왜곡하고 자기 자신을 속이기 쉽다는 것을 다시한번 알게되다. 하지만 인간은 그러한 환경속에서도 배움을 통해 자신의 세상을 새롭게하고 자신의 본질을 회복할 수 있다는 측면 역시 다시 보게되었다.)

마지막으로 버락 오바마와 모나 심슨의 추천사를 남기며 이 두가지가 나도 이 책을 읽으며 느낀 추천사이다.

"배움을 위해 치열하게 노력하면서도 자신이 떠나간 세계를 향해 여전히 깊은 이해와 사랑을 보여준다" -오바마

"자아를 찾고, 자신의 가정을 이해해 가는 딸의 이야기.이 이야기가 소설이였다면 훨씬 덜 괴로웠을 것이다."- 모나심슨

#배움의발견#Educ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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