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영웅
안혜숙 지음 / 찬섬 / 2004년 7월
평점 :
품절


초등학교 때 아버지가 소년한국일보에서 연재했던 "세계를 가슴에 안고"라는 책을 사오셨다.

바로 대우 김우중 회장의 관한 책이었다.

(별 관심이 없었던 난 무려 2년이 지난 중 1때 독파를 했고 기업가를 꿈꾸기도 했었다. ^^;)

곧이어 아버지가 보시던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를 봤다.

그는 영웅이었고 대우가 잘 되면 될 수록 기분이 좋았고 후에 대우가 공중분해되고 김우중 회장이 죄인처럼 쫓기다시피 해외로 갔을 때 모든 것이 혼란스러웠다. 그동안 내가 믿고 따르던 것들은 모두 허상인가? 아니면 억울한 피해자인가? 그 물음은 바로 얼마전까지 이어졌었고 이 책이 그런 나의 갈증을 해소시켜 주리라 믿었다.

솔직히 아직 전문을 다 읽지는 못했다. 아까 서점에서 한 20페이지 만을 봤을 뿐 이다. 허나 그 내용처럼 영웅을 시기하고 필요가 없으면 짚신 버리듯 버리는 저 썩어빠진 관료와 정치인들 때문에(아니면 우리나라의 풍토때문에)  '대우'가 한 위대한 기업가가 이 지경이 됬다면 우리는 모두 부끄러워 해야 한다.

작가는 말한다. 진보와 보수. 그런 것들이 우리 서민들에게 무슨 상관이 있느냐고?! 사상이 무엇이고 왜 서로 헐뜯고 무시하고 매장하지 못해 안달이 난 거냐고.....

정말 우리 나라 사람들은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플 수 밖에 없는 민족'인가? 제발 아니길 바란다. '좀 더 크게 대국적으로 살았으면...' 하는 게 책을 덮고난 후의 소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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