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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발상의 과학 - 더하고 빼고 뒤집으면 답이 보인다
김준래 지음 / 오엘북스 / 2021년 1월
평점 :
재밌는 얘기들이 많다. 대충 차례만 봐도 그렇다. ‘과학’이라는 타이틀과 달리 역발상의 결과물과 관련된 것들을 압축해서 언급하고 있기 때문에 속도감이 있다. 과학적인 사실을 간과하지도 않고 중요한 이론이나 내용들은 우리 눈높이 맞춰져 있어 재미도 있다.
기억에 남는 내용이 여럿 있다. 용수철의 감긴 방향을 바꿨을 뿐인데 물성이 바뀌었다는 것, 엘리베이터가 상하가 아니라 좌우로 움직인다는 것, 종이로 건축물을 짓는다는 것, 다리가 달린 버스 밑으로 자동차가 오간다는 것 등이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도 가장 인상적인 것은 세계적인 패션브랜드 자라(ZARA)의 오르테가 회장이 ‘자라의 미래 경쟁자는 3D프린터’라는 말이다. 미래의 의류회사는 패션제품이 아니라 소비자가 원하는 디자인을 빠르게 생산하는 디자인을 팔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하드웨어 제조업체인 제너럴 일렉트릭(GE)이 소프트웨어 분야의 세계 톱 10 기업이 되겠다는 생각도 마찬가지다.
많은 역발상을 보여주고 있는데, 사실 역발상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누구나 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역발상이 묘미가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