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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진심 - 산상수훈을 통해 듣는
스카이 제서니 지음, 정성묵 옮김 / 두란노 / 2020년 9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코로나 이후 시대 살아남는 교회는 어떤 교회인가? 라는 질문에 ‘세련된 교회’ 혹은 ‘제련된 교회’ 라는 답을 하고 싶다. 세련된 교회라함은 수천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공간과 그 공간을 밝힐 조명 그리고 그곳을 방문하는 자들의 필요를 충분히 채울 수 있는 커리큘럼과 시스템을 보유한 교회일 것이고, 제련된 교회는 앞서 말한 조건들의 유무와 상관없이 예수님의 가르침을 진지하게 받아들고자 노력하는 공동체다. 이 책은 제련된 교회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권유하고 싶은 책이다.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믿는다고 고백도 하고 또 그렇게 살려는 노력도 시도해보았지만 번번히 실패하고 만다. 그리고 나름의 이유들을 말하며 합리화한다. 그러나 저자는 우리의 모든 합리화가 그저 비겁한 변명일 뿐이라고 지적한다. 예를 들어 우리는 음욕의 문제들을 비난하거나 적응하는 식으로 대처해왔다. 성적 타락은 나쁜 것이라고 말하거나 내면의 욕구는 통제할 수 없다는 식의 세상 논리를 교회 성도들에게 적용시켜버리는 것이다. 이러한 비난과 적응의 이면에는 모두 우리가 욕구의 수동적인 희생자라는 전제가 깔려 있다. 그러나 저자는 음욕은 선택의 문제, 우리가 의도하는 것이라 명백하게 말한다(95-97p). 그렇다면, 우리가 이런 문제들로부터 자유함을 얻는 방법은 무엇인가? 사람들은 외부를 통제하는 것. 즉, 우리의 눈을 뽑는다던지 손과 발을 잘라버리는 과격한 행동이 (조금 극단적이기긴 하지만) 정답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자신이 문제들로부터 자유하지 못함은 결단력이 없어나 이런 과격한 행동을 할만한 용기가 없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이것은 착각이며 저자는 우리의 외부가 아니라 내부. 즉, 마음의 변화가 근본적인 문제의 해결이라 말한다. 청년들에게 많이 받는 질문 중에는 “하나님을 사랑하지만, 반복되서 짓는 일상의 죄 문제는 어떻게 해야하나요?” 가 있다. 책의 저자는 이 질문에 대해 아주 쉽고도 간결하게 또 자상하게 답을 주고 있다. 제련된 교회를 원하는가? 예수의 제자가 되겠다고 결단했는데, 그 방법을 모르겠는가? 그렇다면, 이 책을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이 책 한권으로 모든 것을 통달할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당신이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한 방향정도는 제시해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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