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내 것만 작아요? - 규칙 네버랜드 수학 그림책 4
박정선 글, 박우희 그림, 조형숙 감수 / 시공주니어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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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2학년 수학교과서부터는 기존의 암기식 주입식 수학 교육에서 벗어나 추론과 문제 해결 능력 향상을 위한

방식으로 스토리텔링 방법이 적용되고 있답니다.

스토리텔링이라는 단어가 심심찮게 흘러나왔고 출판계에서도 스토리텔링 형식의 수학 그림책들이

출간되고 있답니다.

 

 

수학은 관계성의 지식이라고 합니다.

이는 주어진 기준에 따라 달라지는 사물간의 논리적 관계를 밝히는 수학적 지식의 특성을 반영한 말입니다.

비교하기는 바로 이러한 기준에 따라 사물의 특성을 인식하는 기술입니다.

기줒ㄴ에 따라 사물은 크거나 작다고 할 수도 있고,무겁거나 가볍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비교의 기준은 크기,길이,수량,무게,부피,두께,깊이,높이 등 다양합니다.

늘 아빠 엄마보다 작고,짧고,양이 적은 것들만 주어지는 것 때문에 불만인

곰돌이를 통해,이렇게 다양한 비교하기를 경험해 불 수 있을 겁니다.

-조형숙(중앙대학교 유아교육학과 교수)

 

 

숲 속 마을에 곰돌이 가족이 살고 있습니다.

곰 세마리 노래가 금방 떠오른 가족입니다.

아기 곰 곰돌이는 아빠 엄마처럼 큰 것이 좋은가봅니다.

소풍가는 날 모양은 똑같으나 작은 모자때문에 화가 나...아빠 모자를 몰래 쓰고 있다가 넘어지기도 합니다

 

 

그물또한 자기 것이 가장 작다고 엄마 그물을 사용하지만 큰 그물때문에

그리고 아빠처럼 깊은 곳에서 물고기를 잡으려다..그만 퐁당하고 빠져 버린답니다.

과한 욕심은 이렇게 화를 불러 일으키네요.

 

 

그러나,곰돌이의 행동은 여기서 멈추지 않습니다.

음식또한 아빠처럼 많이 먹으려고 배가 부르고 아픔에도 불구하고 마구 와작와작 씹어 먹기 일쑤입니다.

 

 

어디선가 들려오는 음악 소리에 아빠 곰과 아기 곰은 달려가봅니다.

덩치에 맞게 작은 북을 치면 될것을...

아기곰은 또 심통을 부립니다.

북채가 무거워서 북을 제대로 칠 수 없어 힘겨워하고

작은 북을 잡은 아빠 곰은 작은 북을 찢어버리고 맙니다...

 

아기 곰돌이는 민폐캐릭터의 끝판왕인듯합니다. 쓸데없는 것에 고집피우고

주변사람들에게 피해만 주고 아무리 어리다고해도 아이의 바른 습관은 부모에게 달린 것인데,

부모곰의 양육방식이 올바르지 못한 것 같아요.

결국 숲 속 음악회의 북까지 다 찢어버리게 만드는 불상사를 끝으로 아기 곰의 민폐는

일단락됩니다.

 

 

그러나,아기 곰은 오던 길에 벌집을 잡기 위해 자기의 작은 몸이 유용하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아빠 곰은 커서 팔이 뻗어지지도 않아 꺼내지도 못했던 벌집을 꺼내어 온 것이랍니다.

항상 큰 것만이 좋은 것이라는 생각을 했던 아기 곰은 이제야 자신의 지금 모습을 사랑하게 되었네요..

"난 작은 게 제일 좋아요!"

 

 

어디선가 나는 벌소리에 아빠 곰이 손을 뻗어 벌집을 잡으려고 하지만 몸집이 커서 도저히 잡히지가 않아요.

이때 작은 몸집을 가진 곰돌이가 굴 속으로 들어가 벌집을 구해옵니다. 마냥 아무것도 못할 것 같은 곰돌이는 이제서야

자기 자신을 똑바로 볼 줄 알게 되었답니다.

 

 

개념을 알아봐요.

비교에 관련된 내용들이 그림과 함께 설명되어져 있답니다.

깊이/무게/두께/부피/길이/높이

세 가지 이상을 비교하는 경우 ~보다 라는 표현을 배워요

 

 

부모님 보세요.

책 뒷부분의 <부모님 보세요>는 이러한 활동들에 대한 답을 제시하는 한편, 활동의 의미를 설명하고 이를 통해 자녀들에게 어떻게 개념을 알려 줄 수 있는지 상세한 도움말을 제공하여, 부모들이 실질적으로 책을 활용하여 자녀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해 준다.

 

 

네버랜드 수학 그림책에서 제가 좋아하는 부분은

책 아랫쪽에 책 내용과 관련된 지문들이 나와 있어 아이와 단순한 책 읽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같이 문제도 풀어보고 찾을 수 있도록 배려한 점이 특징이에요.

 

 

책의 내용을 자세히 들어보고 살펴봐요. 책은 이야기식으로 비교의 개념을 알려주기도 하지만

책 아랫쪽에 질문이 함께 있어요. 질문을 듣고 높은 산과 낮은 산 찾기, 가장 큰 그물을 가진 이는 누구인지,

세 가지 중에서 비교해 보기 등 다양한 방법으로 책의 내용을 복습하고 다시 이해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답니다.

 

​어느 쪽의 버섯이 더 많은지, 아기 곰의 물건을 다섯개 찾기. 아빠곰의 물건 다섯개 찾기

​이런 것 찾기는 식은 죽 먹기만큼 쉽습니다.

동물들이 있는 구멍을 서로 비교해 보기, 크기별로 이름 말해보기, 순서대로 말해보기

책 아래의 질문들은 페이지마다 특성에 맞게 다양한 방법으로 되어 있답니다

 

 

​쌓기나무를 이용해서 크기와 넓이를 비교해 봤어요.

3X3 크기의 넓이와 4X4 크기의 넓이와 또 다른 모양으로 만들어 비교해 보고

어느 것이 가장 큰지, 어느 것이 가장 작은지

​세 가지중에서 큰 순서로 말해 보기, 가장 작은 순서대로 말해 보기

 

 

무게 비교를 위해 시소를 급조해서 만들었어요. 급조해서 만들어서 그런가 한쪽에 쌓기나무 한개를 올려도

기울어지지않아요. 적어도 두개이상은 올려야 무게중심이 달라진답니다.

어느 쪽이 더 무거울지 아이와 함께 하나씩 올려보다가 와르르~하고 무너져버렸답니다.

 

내년에 초등학교 입학할때는 수학 교과서가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대부분 바뀌어져 있을거라는 생각을 조심스럽게 해 봅니다.

차츰 연습해서 스토리텔링 형식을 익힌다면 분명 학교에 입학해서도 부담스럽지않게

어려움없이 적응할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시공주니어북클럽에서 제공받은 도서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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