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너 걸음동무 그림책 16
린다 크란츠 글.그림, 김호인 옮김 / 걸음동무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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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존재합니다.

얼굴 생김새부터 시작해서 성격,외모,능력,가치관 등 저마다 개성이 다양하지요.

다름을 인정하는 것 그리고 그 속에서 함께 어울려 사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더군다나 개인주의 성향이 강해진 지금은 더욱 더 힘들게 느껴지는게 사회일원으로써 살아가는 것 같습니다.

사회성 발달이 덜 되어 다 같이 보다는 혼자 하는 것에 익숙해진 이들도 꽤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런 사회 문제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한 그림책이 있어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작은 물고기 에드리의 눈에 비친 다양한 물고기들의 행동성향을 살펴보면서 우리 인간이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 지를

보여주는 그림책입니다.

아이들이 보는 그림책이지만 요즘 그림책은 어른들이 보아도 될 정도로 그림책이 잘 나오는 것 같습니다.

 

 

 

 

 

 

표지에는 물고기 그림이지만 흔히 알고 있는 물고기와는 달라 보입니다.

작가는 작은 돌멩이에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쓰는 분이라고 합니다.

작은 돌멩이 하나하나 세심하게 캐릭터를 잡고 그림을 그리고 색칠을 한 작가의 노력이 전해지는 그림책입니다.

 

 

 

간지에는 작은 글씨들이 쓰여져 있습니다.

작은 것에 감사하기/다름을 인정하기/인생에서 좋은 것들에 주목하기/항상 밝은 면을 보기 등등

읽다보면 내 자신을 위한 것들이 깨알같이 적혀져 있음을 발견한답니다.

 

 

작가의 생각이 앞 뒤 간지로 다 표현되는 것 같습니다.

 

 

 

 

 

물고기 애드리는 하루 종일 신 나게 여행을 하면서 놀랍고도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그것은 모두 특별한 점이 있다는 사실이에요.

 

보아하니 작은 물고기인데....각각의 물고기들을 세심하게 관찰하면서 특별한 점을 찾아내다니..

대단한 물고기같지 않나요?

 

 

 

 

 

에드리가 찾아낸 특별한 점들을 소개해 드릴게요.

 

 

어떤 물고기들은 왼쪽으로 헤엄쳐요.

어떤 물고기들은 오른쪽으로 헤엄치고요.

 

 

 

어떤 물고기들은 둥글게 둥글게 헤엄쳐요.

어떤 물고기들은 나란히 줄을 맞춰 헤엄치고요.

 

 

 

 

 

어떤 물고기들은 생김새가 조금씩 달라요.

어떤 물고기들은 생김새가 똑같네요.

 

 

 

 

어떤 물고기들은 떼를 지어 다녀요.

어떤 물고기들은 혼자서 다니지요.

 

 

 

몇가지만 소개해 드렸는데...다른 점들을 발견하셨나요?

물고기들은 저마다 다른 특성이 있어요.

혼자서 다니는 물고기가 있는가하면 적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고 위협을 하기 위해 떼로 지어 다니면서 물고기 형태를 취하기도 하구요.

물 아래쪽에서만 헤엄치는 물고기가 있는 반면에 물 가까이에서 헤엄치는 물고기도 있어요.

 

 

 

에드리는 이 모든것을 알아냈어요.

세상에 나처럼 움직이는 물고기뿐만 아니라 다양한 개성을 가진 물고기들이 있다는 사실을요.

 

그 사실을 아빠 엄마에게 이야기해주어요.

에드리의 말을 들은 엄마 아빠또한 예사 물고기가 아니랍니다.

 

 

"물고기들이 정말 많았어요.그리고 모두들 특별한 점이 하나씩 있었어요!"

"맞아,그래서 우리는 서로서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단다."

"깊고 푸른 바닷속에는 수많은 물고기들이 살고 있어.

우리가 서로의 다른 모습을 존중하며 함께 어울려 살기 때문에 이 세상이 다채롭고 아름다운 거란다."

 

 

"인생은 특별한 물고기들을 만나는 여행과 같단다.

그리고 애드리 너는 아주 특별한 물고기란다."

 

 

 

 

 

아이가 올해 처음으로 유치원에 다니면서 첫 사회 생활을 시작했어요.

처음엔 엄마와 떨어져 있는 시간이 너무 길다...헤어지기 싫다 등 힘든 시기도 겪었지만

이제는 유치원이 좋다는 말을 가끔씩 해요.

 

 

나와 가족에서 벗어나 첫 사회 생활을 시작한 아이에게 친구의 모습은 다양하게 비춰졌을 듯 해요.

아이의 성격이 신중한 반면 다른 아이는 처음 본 친구에게도 스스럼없이 다가가기도 하고

엄마와의 떨어짐이 쉬운 아이도 있고 아직은 서툴러 유치원에서 우는 아이도 있고..

다양한 친구들의 모습을 보면서 하나하나 이야기해 주더라구요.

 

 

 

 

 

작은 돌멩이에 그림을 그리고 싶었으나,작은 돌멩이가 없는 관계로

크레파스로 밑그림을 그리고 물감으로 색칠해보는 시간을 가졌어요.

 

 

 

 

세상에 나와 같은 사람들만 산다면,그리고 나와 같은 성격이라면..배울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겠지요.

늘 똑같은 삶만 반복될 뿐이니까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난다는 것..그리고 그 사람들과 함께 어울려서 산다는 것

이것이 인생의 특별함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다른 이들을 만나면서 내 자신을 뒤돌아 볼 줄 알게 되기도 하고

그들에게서 나에게 모자라는 점을 배울 수 있는 계기도 되고

그래서 인생은 특별하고 살 만한 가치가 있는 것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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