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리릭 초등 4문장 글쓰기 : 속담 편 하루 한 문단 쓰기
손상민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2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꿩 대신 닭, 가재는 게 편, 내 코가 석자.'  이는 모두 속담이에요.
대화를 할 때 속담을 인용한다면 말 맛이 살아나고, 이야기가 더욱 풍성해질 수 있어요.
속담은 상식이 되는 내용으로 아이들이 필수로 알아야 할 내용이기도 하죠.
저희 아이는 책을 통해 속담을 접해봤었는데, 필사를 하거나 속담이 생겨난 배경을 자연스럽게 알 수 있다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만나본 책이 "초등 4문장 글쓰기"에요.
속담을 통해 글쓰기 실력도 늘 수 있다니 일석이조인것 같아요.




책의 구성은 총 25가지 이야기가 있고요.
각 속담이 생겨난 배경이 설명되어있어요.
등장인물의 관계를 살피며 글을 이해하고 읽고 난 후, 문장쓰기도 함께 수록되어있어요.
심 문장과 함께
본문에는 읽은 내용을 확인하는 문장이 있고,
등장인물의 생각이나 느낌을 유추하는 문장과
내가 등장인물이라면 어떻게 말할지 상상하는 문장이 있어요.
이 네 문장을 모아 한 문단으로 다시 쓰면 나만의 멋진 글이 만들어지죠.
글쓰기 어려워하는 아이들.
시작조차 못해서 망설이는 아이들 많죠?
저희 아이도 글쓰기를 어려워하는데, 친절한 책을 만나서 이 책으로는 글쓰기가 어렵지 않다고 하더라고요.

이 책은 정답과 가이드가 자세히 나와있어서
부모님이 가이드하는데 어려움이 없을 것 같아요.
저희집 주위에는 논술학원이 없어서 아쉬운데,
이 책을 진행하는 동안 논술학원이 부럽지 않을 것 같아요.^^

출판사로부터 책만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서평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초등 아트 놀이 - 초등 부모를 위한 친절하고 재미있는 미술 교양 플레이북
김보법 외 지음 / 비타북스 / 2022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예술 분야중 편하게 접근하기 쉬운게 미술 같아요.^^
그리고 만들고 찢고 색칠하고 오리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활동이니까요.
이도 저도 싫으면주관적으로 눈으로 그림 감상도 할수있고요.^^

그림을 잘그리진 않더라도 예술적인 감성을 갖게해주려고

첫째 돌전부터 부던히도 노력했는데요.

엄마 노력만큼 따라오지 않는게 자녀 교육 같기도해요.
이제 초3이 된 이상 더이상 늦추면 안될것같아..
초등 미술에 관련된 책을 찾고있던 중
만나게 된 책이 "초등 아트 놀이"에요.
어쩜 제 니즈를 그대로 반영했는지..
책 펼치자마자 환호성을 질렀답니다.^^
내용도
미술의 기원부터 현대미술, 한국미술까지..
폭넓은 주제를 담고있어요.^^
 


파르테논 신전이나 지구라트는 과거에도 신은 절대적인 존재였다는 것을 알려줘요.
옛날 사람들은 신이 하늘 꼭대기에 있다고 믿었어요.
그래서 전쟁에서 승리하거나 하늘에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도 하고, 하늘과 더 맞닿고 싶어했죠.
몇 천년이 지난 지금도 이렇게 특특하게 서 있다는건 아이들에게도 어른들에게도 신비로운 일이에요.
 책을 통해 혹은 영상을 통해 고대 건축 사진을 접했다면,
아이들과 '무너지지 않는 바벨탑 세우기' 활동을 해볼 수 있어요.^^

쌓을 수 있는 다양한 소품이나 장난감 블록을 준비한 후,
어떻게 높이 쓰러지지 않게 쌓을지 고민한 후, 다양한 탑을 쌓을 수 있어요.
아이와 어떤 하브루타 활동을 할 수 있는지 팁과 질문지까지 있어 도움 받을 수 있어요..^^


어릴때부터 어른이 될때까지 수없이 볼 수 있는 작품 중 하나가 
미켈란젤로의 피에타에요.
저는 학생이었을때 그리고 자녀를 낳은 후 이 작품을 봤을 때 느낌이 아주 다르더라고요. 아이를 키우면 키울수록 성모마리아의 아픔이 느껴지는 듯 했어요.
그런데 이 작품은 처음에 나왔을 때 사람들의 비난을 들었다고 해요.
사람들의 시선에서는 성모마리아가 주인공이고, 예수님이 잘 보이지 않았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미켈란젤로는 이런말을 남겼다고 해요. 
사람의 시선으로 평가하지 말라. 신의 시선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라고요.

다비드상이나 시스티나 성당 천장화 등의 유명한 작품도 있는데요.
조각가였던 그는 그림이 굉장히 당황스러운 과제였다고 해요.
천장화를 작업하는데만 4년이 걸렸고, 그 결과 어깨는 모두 망가지고, 한쪽 눈이 실명되는 슬픔까지 있었다고 해요.


시스티나 성당 천장화의 가장 유명한 작품은 천지 창조인데요.
부록에 도안이 있어서 광고의 한 장면처럼 연출이 가능해 매우 재미있어요.
천지 창조가 아닌 다른 작품도 따라할 수 있겠죠?^^


곤룡포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으세요?^^
유퀴즈에서 '햇및은 찬란하고 인생은 귀하니까요.'의 저자이나 디자이너이신 장명숙선생님께서 출연했었는데요. 어진을 통해 곤룡포를 보고 역사 순서대로 나열하는 문제였어요. 저는 얼굴보고 맞추긴 했는데, 장명숙님은 곤룡포를 보며 맞추셨어요. 그 모습이 인상적이어서 아이에게도 가르쳐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요.
태조 이성계는 붉은색, 고종은 황색을 입었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그 이상의 지식은 없더라고요. 그런데, 이 책에 곤룡포에 대한 내용이 있어 너무 반갑더라고요.
곤룡포뿐만이 아니라 갓에 대한 설명도 있어 초등 아이들의 궁금증을 해결 할 수 있어요.
 
부록에 있는 도안을 통해 나만의 곤룡포도 만들수 있어 미술놀이도 하고, 
색칠도 할 수 있어 추억 한 방울 더 쌓는 느낌이에요.^^

부록도 알차요.^^

출판사로부터 책만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서평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신기한 맛 도깨비 식당 2 신기한 맛 도깨비 식당 2
김용세.김병섭 지음, 센개 그림 / 꿈터 / 2022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신기한 맛 도깨비 식당 1을 읽고 아이가 얼마나 2편을 기다렸는지 몰라요.
흡입력 있는 스토리로,
책을 잡으면 아이들이 큰 눈으로 집중하며 단숨에 읽어버린다는 그 책!!
 도깨비 식당2 신간이 나와 저희집에서도 만나보았어요.^^
저도 읽어보았는데, 눈을 다른곳으로 돌릴 수 없는 마법같은 책이더라고요.

2편도 1편과 같이 총 4가지의 이야기로 되어 있어요.

-아이돌 연습생 이야기로 꾸며진 원하는 것을 복제하는 맛

-친구들을 괴롭히다 생긴 꼬리가 생기는 맛

-둘로 나뉘어진 컬러 파이브를 위해 기억이 사라지는 맛인 탕평채를 준비하는 도화랑

-고양이를 잃어버린 소희를 위해 잃어버린 것을 되찾는 맛을 만드는 도화랑.

4가지 주제를 가진 이야기들이 아이들이 한 번쯤 해봤을법한 문제들로 되어있어
몰입력을 주는 것 같아요.



도화랑은 아이들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음식을 만들어주고,
아이들의 머리카락을 한 올 뽑아가는데요.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저희 아들에게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어보니
도화랑이 아이들의 특별한 능력을 가져가기 위해서 혹은
아이들의 성격을 분석하기 위해 필요해서 가져가는 것 같다고 이야기 하더라고요.

전래 동화중 '손톱 먹은 들쥐'는 들쥐가 도령이 산에 버린 손톱과 발톱을 먹고 도령으로 변신해서 가짜 도령으로 살고 있는데요.
저는 도화랑이 진짜 사람이 되기 위해 에너지 가득한 아이들의 머리카락을 뽑아서 병에 보관하는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일본에 전천당이 있다면 
한국에는 도깨비 식당이 있어요.
도깨비 식당이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3편도 기대하고 응원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책만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서평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화성 탐사선을 탄 걸리버 - 곽재식이 들려주는 고전과 과학 이야기
곽재식 지음 / 문학수첩 / 2022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화성 탐사선을 탄 걸리버>

제목 보자마자 꼭 읽어봐야겠다는 생각했어요.
하나의 이야기가 만들어진 배경에 숨은 과학찾기.
시대에 따른 과학이야기를 알 수 있고요.
과학 좋아하는 아이에게 더 풍부한 이야기도 해줄 수 있어 일석이조였어요.
무엇보다 곽재식교수님의 방대한 지식에 놀라웠어요.

곽재식교수님께서 고전과 함께 과학이야기를 알려주시는데요.
-길가메시 서사시
-일리아스
-변신 이야기
-천일야화
-수호전
-망처숙부인김씨행장
-걸리버 여행기
-80일간의 세계일주
-오 헨리 단편집
-무기여 잘 있거라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픽션들
-자신을 행성이라 생각한 여자
총 13개의 고전과 함께 과학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사람을 문과와 이과라는 두 가지 인간형으로 나눈다는 것은 이상한 일이다.'로 서문을 시작하는데, 저는 문과 이과. 이분법적으로 나눠서 아이를 판단하지 않는데, 주위 사람들은 나누더라고요. 특히 첫째 아이를 보자마자 학원 선생님들께서 이과형 아이라고 하셔서 아직 자라는 아이에게 뭔가를 결정지어 말하는 것이 옳은 것인가, 살면서 바뀔수도 있는데 이런 이야기를 들을때마다 나는 어떻게 반응해야할까 하는 생각을 종종해요.
작가님은 제도를 나누어 놓은 것 뿐인기에 이과, 문과로 나누지 마라고 하셔요.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의 어느 날, 일본의 공무원 몇이 입시 제도에 맞춰서 적당히 갈라놓기로 한 기준이 문과와 이과이고 그것이 한국으로 넘어와서 비슷비슷하게 계승되어 온 것일 뿐이다. 라고요.^^

소설이나 전기 속에서 진기한 과학 이야기를 찾아보는 건 너무 재미있는 일이죠.
5살 둘째 아이도 좋아하는 조나단 스위프트의 걸리버 여행기는 소인국, 대인국, 라퓨타, 휴이넘을 16년동안 여행을 하잖아요.
소인국만 소개되어있는 경우가 많은데, 대인국, 라퓨타, 휴이넘까지 읽게 되면 당시 세계를 얼마나 풍자하고 있는지 알게 되는데요.
13개의 고전 중 걸리버 여행기와 항해술에 대해 소개해요.^^

 

조선왕조실록 1503년 음력 5월 18일 기록에는 세계사를 바꿨다고 평가해도 될 조선의 화학자 두 사람이 소개되어있는데요.
김감불과 김검동이라는 평민과 노비에요.
납에서 은을 뽑아내는 방법을 알고 있다고 하기에 임금이 시험해 보라고 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데요.
이 때 임금이 악명 높은 연산군이었던것을 생각하면 두 사람의 기술은 어느 정도 성공을 했을거에요.
실제로는 납에서 은이 아니라 납 속에 섞여 있는 소량의 은을 뽑아내는 화학 기술을 이용했다는 뜻인데요.
실제로 납과 은은 섞인 채로 돌 속에 들어 있는 경우가 많아요.
16세기 초에 연은분리법(단천연은법)이 성공했다는 것은 많은 소득을 얻을 수 있음을 의미하죠.
그런데
정치적,사상적인 이유로도 연은분리법에 대한 관심은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었어요.
검소함을 미덕으로 삼았던 조선 조정에서는 주로 사치품을 만드는 데 쓰이는 은에 집착하는 것은 쓸데없는 짓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은이 많이 난다는 소문이 나면 강대국들의 요구에 곤란해질 수도 있고요.

결국 조선의 연은분리법이 꽃을 피운 곳은 조선이 아니라 이웃나라 일본이었어요.
16세이 일본인들은 경쟁적으로 많은 은을 얻기 위해 애쓰고 있었고,
일본 이와미지역 사람들이 조선에서 온 경수, 종단 두 사람으로부터 연은분리법을 입수해요.
일본은 에도 시대에 다시 쇄국정책이 시작되어 외국과의 교류가 줄어들기 직전까지 대략 100년 동안은 상당히 활발하게 유럽 각국과 교류했어요.
이 때 유럽은 이슬람 세력에 의해 아시아로 통하는 길이 막혀버리고, 바다를 통해 배를 타고 돌아가는 길을 찾는 발상을 하게 되죠.
아직 항해술이 많이 발달하지 않은 것을 생각하면 배를 통해 대륙으로 이동한다는 것은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알 수 있어요.
대표적으로  일본으로 가려다 조선으로 표류한 네델란드의 하멜표류기가 있죠.
기록을 보면, 하멜은 조선 조정 관리들에게 일본 나가사키로 가게 해달라고 부탁했고, 나중에 결국 조선을 탈출해서 간 곳도 일본의 나가사키였어요.
18세기 초에 나온 영국 풍자 문학의 걸작인 걸리버여행기에도 주인공 걸리버가 일본인 네델란드인이 한패가 되어 몰려다니는 해적을 만나 배를 빼앗기고 표류하는 장면이 나와요.
1부 소인국 릴리퍼트에서는 삶은 달걀을 어느 쪽부터 깨뜨려 먹을 것인가 하는 문제를 두고 혹독한 논쟁을 벌였고 커다란 전쟁을 겪었는데요. 
나라간의 전쟁이 이처럼 무의미한 이유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냐고 지적하는 것이죠.
2부 대인국에서는 100년 살까 말까 한 현실 세계의 사람들끼리 누가 더 잘났다 몼난다며 아웅다웅하는 것도 결국 부질없는 짓이라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고요.
3부 천공의 섬 라퓨타에서는 학문과 지식이 크게 발달한 나라인데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만큼 환상적이고 추상적인 지식에 대한 고민에 빠져있는 부유한 사람들을 보며 현실을 제대로 따지지 않고 사상과 철학 자체에만 집착하는 지식인들과 학자들을 지적했어요.
4부에서는 사람보다 더 나은 말들이 사는 나라인 휴이넘을 돌아다니며 사람이 일상적으로 저지르는 나쁜 행동들을 노골적으로 지적하죠.

걸리버 여행기에서는 유독 네델란드인들이 악당으로 자주 등장하는데, 이는 걸리버 여행기의 무대인 태평양 지역에서 작가의 조국인 영국이 네델란드에 밀리고 있었기 때문일거에요.
그리고 흥미로운 점은 걸리버 여행기 책에 그려진 지도에 한반도가 표시되어 있는데, 동해를 'Sea of Corea' 라고 표기하고 있다는 점이에요. 아마도 일본인 중에서도 제법 많은 사람들이 동해를 한국해라고 불렀을 가능성이 있다는 거에요.



고전과 과학을 소개하며 한국인에게는 그런 과학기술이 어더너 연향을 미쳤는지 함께 알려주셔서  그 시대의 우리나라까지 이해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어요.
먼 과거부터 현재까지 바뀐 세상을 시간 여행하듯 읽을 수 있는 책이라 모든 분들께 추천드려요.^^

-출판사로부터 책만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서평했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엄마를 위한 그림책 인문학 - 육아, 관계, 나다움에 대한 21가지 깨달음
남궁기순 지음 / 유노라이프 / 2022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엄마를 위한 그림책이라니..
제목만으로도 '마음의치유'라고 말하는 것 같아요..

아이를 낳기 전에 서점을 갔을 때,
아동코너에서 동화책을 본적이 있었어요.
제가 어릴 때는 전래동화, 명작동화 위주로 있었던 것 같은데
수많은 창작동화를 보며 그 때 동화책의 새로운 점을 느꼈었어요.
동화책을 보면 볼수록..
이건 내 안의 내면아이.. 어린 자아에게 읽어주는 느낌이 들었고요..

이 책은 그림책의 재발견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21권의 그림책 이야기가 수록되어있고요. 
4가지 주제 
(1장 아이와 나를 발견하는 그림책인 탐구, 
2장 엄마로 살면서 생각해 볼 사유, 
3장 엄마를 위한 다독임인 치유, 
4장 성장하는 엄마를 위한 깨달음인 통찰)로 나뉘어져있어요.

각 주제에 맞게  스스로를 생각해보게하는 5가지 질문 총 105개 포함되어 있어 
자신을 알고, 주변을 통찰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고, 아이에게 질문을 바꿔서 이야기 해줄 수도 있어요.
그림책 이야기와 함께 확장해서 읽으면 좋을 이야기 21권도 추천되어있어 깊이있는 독서가 가능할 것 같아요.

겉으로 보이는 신체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외면으로 잘 드러나지 않는 내면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늘 갖고 있는데요.
공부라는 것도 마음에 응어리가 없어서 잘 되는거잖아요.

아이의 마음에도 슬픔이 있다라는 주제를 보며
아이의 마음, 엄마인 저의 마음에 있는 슬픔에 대한 생각을 해보았어요.


부모 없이 날마다 고철을 모아, 대장장이 삼촌에게 갖다 주는 일을 하는 소년 데헷.
그 곁에는 언제나 아기 코끼리 얌얌이가 함께 하는데요.
서로 의지하고, 돌보며 각자에게 주어진 환경을 받아들임 힘겨운 시간을 살아가요.
그런 얌얌이가 눈앞에서 죽음을 맞이하는데요.
얌얌이의 죽음을 대비하지 못한 허망함, 헤어짐을 인정하고 싶지 않은 복잡하나 감정이 뒤얽혀 삶의 희망을 잃게 만들어요. 
이런 큰 슬픔이 있을 때, 곁에 누군가가 있다면 슬픔이 반감될 수 있는데요.
데헷은 얌얌이를 닮은, 자신의 몸보다 몇 십 배나 큰 철사 코끼리를 만들어 내요.
그런데 주위에서 철사코끼리에 찔린 상처를 이야기해주면서 이제 대상에 대한 객관적인 시각이 생겨요.
객관적인 시각으로 스스로를 관찰하고, 주변과의 관계를 회복하게 되어 트라우마를 이겨내게 되죠.
아이들이 자라면서 타인에 대한 객관화하는 시각을 가질 때가 나와요.
그리고 철사 코끼리는 얌얌이가 아니라 차가운 고철뿐이라는 것을 깨닫고, 
철사 코끼리를 용광로에 던져요.
우리는 치유하지 못한 내면의 상처를 안고 살기도 하고 영원할 수 없는 대상을 사랑하기도 해요.
내 감정과 마음의 고통을 알게되었다면, 회복할 수 있는 내면의 힘을 키우면 되요.
힘들지만, 마주해야하는 힘든 일을 통해 성숙한 삶을 살게 될거에요. 





아이를 키우고 엄마의 역할을 수행하면서, 어릴적 내 자신을 만나기도 하고,
어릴적의 나의 엄마를 만나기도 하는데요.
마치 이 과정이 물의 순환 같기도 해요.
물은 순환되면서 정화작용도 일어나잖아요.
어릴적 부모님의 이해 안되는 모습을 이해하기도 하고,
용서하기도 하고요.
그리고 토라져 있던 내 자신과 화해하기도 하는데요.
그 과정을 온전히 혼자서 해내는 것이 힘들기에 책을 읽고, 관련 영상도 보게 되는 것 같아요.
내 마음을 순화시키고, 치유도 하며 나를 이해하고 알게 되는데 도움이 되는 책 같아요.
제목까지 꾸밈없어서 더욱 마음에 든 '엄마를 위한 그림책 인문학' 이었어요.^^
 상처의 치유, 성찰의 시간을 갖고 싶으신분,
깨끗한 마음으로 순화되고, 잠깐의 유익한 쉼을 갖고 싶으신 분들께 추천드려요.^^

출판사로부터 책만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서평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