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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말 연습 - 화내지 않고 사랑하는 마음을 오롯이 전하는 39가지 존중어 수업
윤지영 지음 / 카시오페아 / 2022년 9월
평점 :
아이를 양육함에 있어 모국어~ 엄마의 말이 제일 중요하다는 말이 있어요.
알고 있음에도 깜빡 잊기도 하고, 어떤 말을 해줘야할지 몰라서 못하는 경우도 있잖아요.
엄마 말 연습 책이 있다면 수시로 보며 다정한 말, 긍정적인 말을 할 수 있고,
아이의 마음에 따뜻한 씨앗을 심어 줄 수 있을 것 같아요.
이 책은 이론편과 실전편으로 나뉘어서 상황에 따라 어떤 말을 해주면 좋을지 알려주고 있는데요.
아이와 생활하며 누구나 겪는 일들이 실려있어 모든 사람들이 도움받을 수 있는 책이 아닌가해요.
밤에 먹는건 안좋은지 알지만, 밤에 먹고 싶어할 때가 있잖아요.
이 때는 합리적인 근거를 제시하며 설명해도 아이의 마음이 좀처럼 바뀌지 않아요.
갖고 싶은 것, 먹고 싶은것, 놀고 싶은 것은 '생각'이 아니라 '욕구'이기 때문이죠.
생각은 설득할 수 있지만, 욕구는 설득할 수 없어요.
이럴 때는 무조건 옳다고 믿는 방향으로 아이를 이끌기보다 아이의 의견을 먼저 들어보는 것이 중요하대요.
설명과 설득은 아이의 간절한 속내를 알아준 다음에 해도 늦지 않고요.
먼저 아이의 욕구가 인정되면 올바른 선택을 위한 부모님의 조언과 충고도 더 효과적으로 받아들일수 있다고 해요.
가르쳐야하는 것은 '자제'이지 '억제'가 아니라고 해요.
참아~라는 무조건적은 금지 대신, 대화로 욕구를 인정하면서 자기 조절력을 키워주는 것이 좋대요.
그리고 지금 당장 아이가 느끼는 욕구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도 부모의 일이라고 해요.^^
아이의 습관을 변화시키는 데도 도움을 주는 글들이 있는데요.
자녀분들 밤에 잠을 잘 자나요?
저희 둘째는 아직도 수면교육이 잘 되지 않는데요.
아이가 늦게까지 잠을 자지 않아 엄마 아빠가 힘든 경우가 많아요.
빨리 자지 않는다고 웃음기 없는 목소리로 말하면 아이는 훌쩍이며 속상해하는데요.
아이의 성장과 발달을 위해 제시간에 되도록 일찍 잠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분 좋게 잠드는 것 또한 중요하기에 아이의 하루 마지막 장면을 행복하게 만들어줄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도 중요한 것 같아요.
학교를 다니는 아이들의 경우 공부와 숙제를 힘들어하는 경우가 많죠.
친구들은 학원 두 세개도 잘 다닌다는데 하나 다니는 학원을 힘들어 할때면 공감보다 비교의 말이 먼저 나오는게 현실이에요.
특히 "아프리카엔 너보다 더 힘든 애들도 많아. 넌 행복한줄알아." 라는
이런 하향 비교하는 말은 위로를 가장한 억지이고, 가르침인 거서 같지만 본질은 꾸짖음이죠.
힘들다는게 혼날일은 아니죠.
아이의 힘듦을 부모의 힘듦으로 찍어 누르려해도 안되고요.
그럼 이 때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힘들다는 마음을 털어놓았을 때 돌아오는 판단, 비난, 비교의 말에 아이는 말문을 닫기 때문에 대화를 통해 객관적인 이유를 찾아보고, 해답도 찾아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해요.
공부량이 많으면 조율하고, 난도가 너무 높다면 풀이를 도와주거나 조금 낮출수도 있고요.
아이가 구체적으로 무엇이 힘들다고 하는지 명확하게 알아볼 필요가 있다고 해요.
상황에 따라 어떤 말을 해야하는지 아는 경우에도 그 순간 잊고 공감되는 말 , 따뜻한말을 못해주는 경우가 있는 것 같아요.
이 책은 제 페이스메이커로 아이들을 양육할때 늘 보며 도움 받으려고 해요.
아이의 자존감을 올려줄 수 있는 말을 해주고 싶은 부모님이나 부모님의 좋은 말 습관을 위해 노력하시는 분들께 추천드려요^^
출판사로부터 책만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서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