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와 달이 된 오누이가 태양계를 만들어 과학 품은 전래 동화
이지민 지음, 김윤정 그림 / 풀빛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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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과 전래 동화를 한 번에 담은 책을 만나보았어요.
책을 보기 전에는 전래 동화가 빈약하게 들어있지않을까? 생각했는데, 
책을 보니 전래 동화도 잘 담겨져있고, 과학 지식도 잘 뽑아서 설명되어있어서 놀랐답니다. 

총 6가지 전래 동화가 담겨있고요.
별주부전(주부는 종6품 벼슬로 지금으로 치면 과장 정도에요. 별주부는 자라 과장이라는 뜻이겠죠?)으로 알고 있는 토끼전이 제일 먼저 소개되어있네요. 


생동감 있는 삽화가 있고, 그림이 많아서 저학년 아이들도 술술 읽힐 것 같아요.
전래 동화의 핵심도 빼지 않고 잘 담겨있네요.

전래 동화 소개가 끝나면, 해당 정래 동화와 관련된 과학 지식도 알 수 있어요.
용왕은 많은 장기 중 왜 간이 필요했던걸까요?
우리 몸은 여러 대사 활동을 하며 독소를 만들거나, 몸 밖에서 독소가 들어오기도 하죠. 간은 이런 독소를 분해하고 내보내는 해독 역할을 하기 때문에 꼭 필요해요.
간은 음식물의 분해와 흡수를 돕는 쓸개즙을 만들기도 하죠.

과학은 우리 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어서 어린 아이들이 그림만 봐도 즐거워하고, 
이야기 소재가 되더라고요.
아직 어리다고만 생각한 48개월 둘째 아이도 소화과정 사진을 보더니 나름대로 자신의 언어로 설명해서 재미있게 들었어요.


두 번째 전래 동화는 해와 달이 된 오누이에요.
그림이 많아서 5세 아이에게 읽어주기에도 적절했어요.
감정 이입 잘하는 아이라 호랑이가 나타날때는 아빠가 호랑이 역할 하라고 역할도 정해주고, 
안돼~~위험해~~라고 이야기 하더라고요.
태양계에 대한 설명도 있어서 지식 확장도 되는 것 같아요.


흥부와 놀부 이야기에서는 여름 철새인 '제비'에 대한 소재로 텃새, 겨울 철새도 함께 알아보아요. 흥부와 놀부에서 다양한 새 중 제비가 나온 이유는 제비가 둥지를 튼 집에는 복이 들어와서 농사가 잘되고, 부자가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일거에요.
그런데, 그 많던 제비는 다 어디로 간걸까요?
살충제 사용으로 제비는 살 곳을 잃거나 먹을 게 없어졌고, 살충제에 노출된 벌레는 먹게 되서 제비는 몸무게가 줄고, 비행 실력도 떨어지게 되었다고 해요. 새끼도 덜 낳게 되고, 제비 전체 수가 줄어들게 되었죠.
제비는 서울시 보호 야생 생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고 하네요.

전래 동화도 읽고, 과학 지식도 재미있게 습득하는 일석 이조의 유익한 책이에요.
2편은 어떤 전래 동화를 소개할지 어떤 과학 지식이 들어있을지 기대되어요.^^


출판사로부터 책만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서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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