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놀이터 북멘토 가치동화 47
박현숙 지음, 장서영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22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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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해서 더 재미있는 수상한 시리즈~!!
수상한 시리즈 열두 번째 이야기 '수상한 놀이터'가 출간되었어요.
보통 5~6학년이 되면 줄글책을 읽잖아요.
저희 집에는 학습 만화를 사랑하는 아이가 있어서 이 수상한 시리즈를 어떻게 읽힐까 고민이었어요.
초등 아이들이 마치 어른이 된 것처럼 주변을 수사, 탐색하는 행동을 아이들을 즐기잖아요.
책을 통해 간적접인 경험을 할 수 있어 즐겁고, 글밥책에 자연스럽게 옮겨탈 수 있는 기회라 호시탐타마 기회를 노리고 있었는데요.
역시 책을 집으로 들이는게 방법이었어요.
도서관에서 빌려봤을때는 재미있네~에서 끝이었는데, 이번 서평단에 당첨되서 책을 받아보니 나머지 시리즈 다 사달라고, 이 책 너무 재미있다고 신나하더라고요.

엄마도 책 내용을 보려니 어디다 뒀는지 자신만의 공간에 놔둬서 저는 좀 늦게 보게 되었는데 역시 박현숙작가님입니다.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어른들의 모습과 친구관계를 잘 풀어 놓으셨더라고요.~^^

주인공 여자친구 나여진은 새로 지은 명품 아파트로 이사를 가게 되요.
이전 동네에서 친하게 지내던 미지와 함께 새 아파트를 둘러보며 수상한 아저씨를 목격하게 되죠.
늘 빨간색 벤치에 앉아있는데, 검은색 큰 가방을 늘 갖고 있어요.
어느날은 가방이 움직이기도 하고요.
가방안에 무엇이 들어있는걸까요? 혹시 아이를 납치해서 가방에 넣고 가는걸까요?
이 가방의 용도는 무엇인지 궁금해서 정독하게 읽게 되는 마법같은 책이에요.

여진이의 앞집 아이 연동이가 실종하게 되고,
여진이는 놀이터 아저씨가 수상해서 의심되는 아저씨가 있다고 앞집 아줌마에게 이야기를 하게 되요. 이야기를 다 듣지도 않은 채 아줌마는 목격자가 있다고 경찰에 신고를 하게 되죠. 
상황이 어떻게 돌아간건지 실종된 연동이는 집에 돌아오게 되고, 놀이터에는 검은 가방의 험상궂은 얼굴의 아저씨가 계속 보이게 되요.
여진이는 본인이 목격자인것을 들킬까봐 전전긍긍하지만,
연우를 통해 검은 가방 아저씨가 범인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죠.
외모만 보고 의심했던 일들,
재개발이 되면서 이전에 살던 사람들 뿐 아니라 길고양이들도 보금자리를 잃게 된 일 등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는데요.

겉으로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는 동화인것 같아요.

할머니는 시종일관 검은 가방 아저씨를 긍정적인 시각으로 보시는데요.
"바람과 햇볕이 못 가는 데가 어디 있답니까? 아주 높은 담을 쌓지 않으면 어디든 햇볕은 흐르고 바람도 가지요. 나는 우리 아파트가 햇볕도 바람도 자유롭게 드나드는 곳이었으면 좋겄네요. 그리고 놀이터는 아이들이 노는 곳인디 누구는 놀아도 되고 누구는 놀면 안 되는 수상한 놀이터를 만들지 않았으면 좋겄어요."
라고 할머니는 말씀하세요.
아이를 키우는 입장이라 세상이 아름답지만, 한편으로 어두운 면이 있기에 저도 아이들에게 늘 조심하라고 키우는데요.
할머니의 대사는 세상을 다른 시각으로 보게 만드는 것 같아요.
일어나지 않은 문제에 대해서는 많은 고민을 하지 않아야하지만, 일이 발생하고 나서 해결책을 찾는것또한 늦은 일이기에 적당한 고민과 걱정으로 세상을 바라봐야겠어요.
햇볕과 바람과 공기가 대가 없이 우리에게 자신의 것을 내어주는 것처럼 외모만으로 색안경을 쓰지 말고 자신의 것을 나누는 삶을 아이들과 함께 실천해봐야겠어요.^^

출판사로부터 책만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서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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