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내 아이 감정 놀이 - 보이지 않는 마음과 놀이가 만나는 시간
신주은 지음 / 북스고 / 2022년 1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저는 눈에 보이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내 아이의 신체가 건강한지 늘 체크하며, 눈에 보이지 않는 정신이나 마음상태는 어떤지 항상 살펴보는데요.
아이가 불편한 마음을 가지거나, 불편한 감정을 느꼈을 때 어떻게 풀어줘야할지 늘 고민하는데요.
이 책은 그림책을 통해 아이의 감정을 제대로 표현하는 방법을 배우고, 놀이를 통해 불편한 감정을 해소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어요.
그 어떤 조기 교육보다 필요한 시간이 아닐까해요.
동생을 너무 갖고 싶어해서 동생이 생겼지만, 자신의 물건을 가져가고 던지니 첫째는 화날 수 밖에 없어요. 스스로 해결하게 두기도 하고, 중재하기도 하고, 놀잇감을 제거하기도 하는데요. 이 화난 마음을 어떻게 풀어줘야하는 건지 저에겐 늘 숙제에요.
이런 고민을 가진 엄마라면 그림책 "화를 낼까? 화를 풀까?"를 함께 읽어보도록 해요.
화난 마음은 어려운 감정이지만 아이들과 화난 마음을 알아보는 과정에서 화난 마음이 숨기고 참아야 하는 나쁜 마음이 아니라 불편함으로부터 나를 지켜주는 중요한 마음이라는 것을 알 수 있어요.
관련 영화로는 인사이드 아웃을 아이들과 함께 보면 좋을 것 같아요.
디즈니 영화가 어른이 봐도 작품성이 높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아이에게 물어보니 슬픈 감정도 우리에게 꼭 필요한 감정이고, 우리의 모든 감정은 모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이야기하더라고요.
관련 활동을 통해
딱딱해진 점토를 다시 펴는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알 수 있어요.
내 마음에 네 마음에 응어리진 마음을 푸는 일이 쉬운일이 아닌 것임을 활동을 통해 알 수 있죠.^^
마음을 회복하는 일은 힘든 일이니 내 마음을 꾸준히 살피고, 돌봐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어요.
모든 부모님이 내 아이에게 제일 해주고 싶은 말이. .
너는 있는 그대로 특별하고 소중한 사랑스러운 내 아이라는 말일거에요.
저도 늘 엄마에게 와줘서 고맙고, 엄마 자녀여서 감사하다고 늘 이야기하는데요.
작가님은 마음을 대시한 글들을 집 안 곳곳에 붙여두었다고 해요.
그저 오갈 때마다 한 번씩 읽어주고 안아줬다고 하는데요.
저도 내일 당장 해보려고요.
이제 글 조금씩 알아가는 둘째가 있어 더 즐겁게 한글 공부도 될 것 같아요^^
아이들의 생활은 작은 사회라고 할 수 있는데요. 크고 작은 일들이 부딪히며
내 마음을 어떡해야할지 모르는 아이들이 많아요.
보이지 않는 마음과 놀이가 만나는 시간을 가진다면 아이들이 세상을 더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림책을 통해 엄마표 감정 놀이를 하고 싶은 분들께 추천드려요.^^
출판사로부터 책만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서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