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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팬티책! ㅣ 키다리 그림책 61
존 케인 지음, 이태영 옮김 / 키다리 / 2021년 12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이가 성장하면서 수많은 '분리'를 경험하게 되죠.
그 첫번째가 태어나면서 엄마와의 분리이고, 이후 젖병떼기, 기저귀 떼기 등 발달 과업이 있는데요.
촉각이 예민하거나 불안도가 높은 아이의 경우 기저귀 떼기가 쉬운건 아닌것 같아요.
저희 아이도 여기 해당되기에 기저귀 떼는 것이 넘지 못할 큰 산 같이 느껴지는데요.
이 시기 아이들은 책을 통해 내가 주인공이 되어 보는 간접 경험과 또래 집단을 통해 눈으로 배우는게 도움이 될거에요. 그래서 요즘 팬티에 관한 책을 많이 읽어주고 있는데, 그 중 책이 팬티로 변하는 재미있는 책을 서평단으로 만나보았어요.^^
책 표지가 기존의 책처럼 네모 모양이 아니에요.
표지를 펼치면 팬티 모양으로 변하는데요 .
그래서 이 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다양한 팬티를 입는 경험을 할 수 있을거에요.
읽으면서 재미있어서 팬티에 대해 거부감이 있는 아이들도 책 읽는 동안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있어요.
우주로 여행을 떠나던 날 꼭 준비해야했던 그것은 바로~
우주 팬티 인데요.
페이지를 넘기면 나오는 우주 그림을 보며 아이들의 상상력이 폭발하는 것 같아요.
여러 행성들을 보며 이건 무슨 행성인지 엄마는 어디가고 싶냐고 물어보더라고요.
그리고 팬티 바지로 변해서 입어보기까지~
팬티 좋아하는 아이들
팬티 거부하는 아이들
모두 즐겁게 읽을 수 있는 팬티 책이에요~~!
숲을 빠져 나가기 위해 필요한 책은?
아직 정확하게 글자를 읽지는 못해서 질문해보았는데요.
아이도 자동차 라고 이야기 하고, 저도 탈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야광 팬티가~!!
상상해보고 생각해보는 재미가 있는 책이에요^^
최고의 날에는 어떤 팬티를 입지?
제가 제일 궁금했던 부분인데요.
저희 아이는 드레스를 입어야한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돈그림이 그려져있는 팬티인가 했는데, 책은 금색 팬티였어요.
엄마는 이 팬티 마음에 든다고 팬티책을 입는척했더니, 아이가 꺄르르 웃으며 즐거워하더라고요.
이제 마지막 부분.
가야할 시간이라고 들려주었더니 책 끝난다고 어찌나 섭섭해하던지.
새로운 팬티를 생각하며 이야기 나눴는데요.
무섭지만 유령의 집에 가보고 싶다고, 몬스터 팬티를 고르는 모습을 보며 아이의 또 다른 면을 알게된 책이었어요.
저희 아이는 팬티 입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아이라
이 책이 아이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올지 궁금했는데요.
아이는 너무 즐겁게 책을 읽고, 탐색하더라고요.
아직 책을 좋아하지 않는 아이도 이 책은 좋아할 것 같고요.
팬티를 입는 아이들, 아직 배변 훈련 중인 아이들 모두에게 추천드리는 책이에요.^^
출판사로부터 책만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서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