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스 챕터북 영어 공부법 - 영어책 좋아하는 아이의 비밀
정정혜 지음 / 라이프앤페이지 / 2021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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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저희 아이들이 영어를 생각하는 온도차는 너무 다른데요.
첫째 아이는 영어에 흥미가 없이 해야할 분량만 하는 아이이고, 둘째는 어디선가 영어 대화체가 나오면 눈이 반짝거리며 뛰어오는 아이에요. 이 책은 영어를 좋아하지 않는 아이가 영어책을 좋아하게 만들고 싶어서 읽기도 했고요. 둘째가 그래픽 노블을 좋아하는 이유가 뭔지 궁금해서 읽기도 했어요.

도치맘 공구에는 많은 영어 원서들이 있는데, 처음 엄마표 영어 시작할때는 제가 모르는 책들 투성이더라고요. 책 설명을 읽어 봐도 어떤 책인지 느낌이 안올때도 있었고요. 그 책들이 궁금한데 알길은 없고 답답했던 적이 있는데, "리더스 챕터북 영어공부법"에 자세히 나와있어서 명쾌했어요. 
 역시 24년차 영어교육 전문가이자 늘 학부모, 교사와 소통하는 정정혜쌤이어서 외국어 학습자의 입장에서 설명해주신것 같아요. 

p.25
 유도적 읽기에 들어선 아이가 자연스럽게 어휘를 습득하고 영어 실력을 향상시키려면 '정독, 학습을 통한 직접적 어휘 습득'과 '다독을 통한 간접적 어휘 습득'이 함께 병행되어야 합니다.
 가장 효과적인 어휘 학습이라는 '우연적 어휘 학습'이 가장 활발하게 일어나는 것도 다독을 통해서입니다.

p.26
<외국어 학습자를 위한 다독의 10가지 원칙>
1. 읽는 자료가 쉬워야 한다.
2. 다양한 읽기 자료를 활용해야 한다.
3. 학습자가 읽고 싶은 텍스트를 고른다.
4. 최대한 많이 읽는다.
5. 읽기의 목적은 즐거움, 정보 습득, 내용 이해에 있다.
6. 읽기 그 자체가 즐거움이 된다.
7. 일정 수준의 읽기 속도를 유지해야 한다.
8. 읽기는 혼자서 조용히 한다.
9. 교사는 읽을 수 있는 상황과 방향을 제시한다.
10. 교사는 하나의 롤모델이 된다.

p.34
<우연적 어휘 학습에 최적화된 리더스 챕터북>
<Judy Moody Was in a Mood> 라는 책을 읽다 보면 cracked라는 어휘가 최소 5번은 나옵니다. 여기서 이 단어의 의미는 '금이 간'이 아니라 'crack a smile' 즉 '씩 웃다'라는 뜻입니다. 얼굴에 금이 가듯이 슬쩍 웃는 것을 말하는 관용어이지요.
 그런 의미에서 같은 어휘들이 반복되는 경우가 많은 시리즈 도서는 아주 유용한 어휘 학습 도구가 됩니다.



p.47
외국어 학습자를 위한 리더스의 장점은  문법적으로 어려운 표현들도 단계가 높아진 후에 나오니, 영어 문장이 익숙하지 않은 아이들도 어렵지 않게 내용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또 글의 수준에 비해 담고 있는 내용의 수준은 그리 낮지 않다는 점입니다. 인지 수준은 높지만 영어 수준은 높지 않은 학습자에게 잘 맞다는 뜻이지요.

대표적인 책인 엘리펀트 앤 피기 책이 제일 먼저 소개되어있네요.
이 책은 다들 아시겠지만, 적는 이유는 영어 안좋아하는 저희 첫째 아이도 이 책은 스스로 갖고 와서 적어봐요.
글과 그림이 100%일치하고, 그림만 보아도 내용을 짐작할 수 있죠. 
말풍선은 캐릭터에 따라 색깔이 다른데요. 목소리 변화하며 읽어주면 아이들이 진짜 좋아해요.
연결해서 읽을 수 있는 후속 시리즈는 Elephant & Piggie Like Reading! 시리즈가 있네요.^^


500권이상 출간된 대표적인 리더스로는 레디 투 리드가 있어요.
이 리더스는 모두 5 개의 레벨로 이루어져 있는데, 파닉스를 막 시작한 단계부터 얼리 챕터북 수준까지 촘촘하게 레벨링 되어 있어요.

유도적 읽기 수준의 책이 나오는 레벨 1부터 살펴보자면, 어휘의 난이도가 낮고 사이트워드도 많이 나와 여러 번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사이트워드를 익힐 수 있어요.

읽기의 유창성을 높여야 할 때 레벨2를 보면 좋아요. 문장의 길이가 길어지면서 의미 단위로 끊어 읽는 것이 중요해지고 읽기의 유창성, 즉 속도에도 신경을 써야 하는 단계에요.

읽기 능력이 뛰어난 아이들을 위한 레벨 3은 줄거리의 호흡이 길어지면서 등장 인물의 개성이 명확하게 드러난다는 점, 높은 어휘 수준, 어려워진 문장 구조 등이에요. 논픽션의 비중이 높아지고, 조금 짧은 얼리 챕터부구 수준으로 보면 된대요.


정독하기 좋은 리더스로는 레이디버드 리더스를 소개해볼게요.
워크북을 활용한 정독에 초점을 둔다면, 다른 리더스보다 레이디버드 리더스를 추천하신대요.
레이디버드 리더스의 워크시트는 원 저작권을 가진 출판사에서 만든 활동지이기 때문에 책 속 이미지를 충분히 활용한 점, 풀컬러 저전, 다채로운 문제 형식, 신간이 주는 산뜻한 디자인 등을 장점으로 꼽을 수 있어요.

인문과 사회 논픽션으로는 리틀 피플 빅 드림즈를 추천해주셨어요.
이미 한국어로 번역되어 친숙한 책이기도 하죠.
근현대를 대표하는 다양한 분야 명사들의 일대기를 소개한 시리즈이기도 한대요.
남성보다는 여성 위인의 비중이 높고, 여자아이들의 선호도가 높아요.
만4세 이상이라면 부모가 읽어줄 수 있고, 그림 읽기가 가능할 만큼 일러스트의 수준과 비중도 높아요.

그래픽 노블이 주는 즐거움은 뭘까요?
저희 둘째 아이는 30개월 미만일때부터 그래픽 노블을 좋아하더라고요(거의 읽어주지 않았어요. 읽어주는걸 싫어해서 주로 혼자 그림을 보았어요.)
저는 그래픽 노블을 좋아하지 않아서 아이가 그래픽 노블의 어떤점을 매력적으로 느끼는지 늘 궁금했었는데요. 

그래픽 노블은 만화의 한 장르이고, 만화의 일종이지만, 좀 더 예술성 있고 소설처럼 탄탄한 이야기 구조를 갖춘 작품이라고 해요.
영미권에서는 최근에 나오는 만화와 그래픽 노블은 학습보다는 읽기의 즐거움에 초점을 맞춘 경우가 많다고 해요.
리키 리코타 마이티 로봇, 도그맨, 캡틴 언더팬츠의 경우는 컬러로 제작되어있는데 배드 가이즈는 흑백이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이유는 글자 크기, 대소문자 운용, 기울기 변화 등을 이용해 문자를 비주얼 텍스트로 적극 활용해서인 것 같아요.

정정혜선생님 인스타에 프로필 사진 찍으셨다고, 제일 잘나온 사진 고르시는 피드가 있었는데, 책 표지인줄은 책이 나오고나서야 알았어요.
미소와 동작이 선생님 분위기가 잘 드러나오고요.
프롤로그는 있는데, 에필로그가 없어서 개인적으로는 아쉬웠습니다(책 읽을때 프롤로그와 에필로그에 꽤 비중을 두어 읽는편이라^^;;)

엄마표 영어 시작은 했는데 앞으로 어떤 책으로 아이와 시간을 보내야할지 막막하신분께 최적의 책일듯해요. 왜냐하면 다양한 리더스들과 챕터북들이 소개 되어있거든요.
이 책이 작년에 발간되었다면, 그 때 궁금했던 점을 바로 알 수 있었을 것 같아요.

책을 읽을 때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고 읽어야할지 방향을 제시해주고 있는 책이라 다양한 리더스북과 챕터북이 궁금하신분들께 추천드려요.
 리더스, 챕터북 종합 레벨표 포스터2장도 초판한정부록으로 만날 수 있대요.^^



출판사로부터 책만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서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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