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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그릇 ㅣ 맛있는 책읽기 53
정승현 지음, 최해영 그림 / 파란정원 / 2021년 10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내 마음이 내 마음 같지 않을때 있죠?
우리 아이들도 그런때가 있는데요.
마음의 변화가 내면에서 일어나는 일이라 책을 통해 차분히 생각하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만나본 책이 '마음 그릇' 이에요.
아이들이 속좁은 행동을 할 때 마음을 넓게 써봐~ 마음 그릇이 커야지~라고 이야기 하는데요. 작가님은 그릇이란 캐릭터를 인물로 넣어 깨랑이, 대왕 그릇이 탄생했네요.
할머니, 은우, 민수, 깨랑이, 대왕 그릇이 주인공으로 나와요.
은우와 민수가 작은 일에도 싸우는데 그들의 마음속에는 나쁜 그릇들이 들어가 있기 때문이죠. 은우안에 깨랑이가 들어가서 나쁜 마음이 들었었지만, 은우는 깨랑이를 용서해줘요. 그리고 민수 안에 있는 대왕 그릇을 쫓아내려 민수를 찾아가게 됩니다.
그런데 민수를 구하려다 은우가 위험한 상황에 처하게 되죠.
할머니는 은우를 구하러 가려는데, 민수와 깨랑이도 함께 가게 될까요?
구하는 과정에서 어떤일이 일어날까요? (이후 내용은 스포를 포함합니다.)
깨랑이는 은우를 구하러 가요.
그리고 자신을 희생하면서 은우를 지켜내죠.
마음 그릇은 깨져 없어졌지만, 민들레 꽃씨가 되어 날아가네요. 그리고 그 꽃씨가 사람들의 몸에 붙어 사람들은 착한 마음씨를 갖게 되요.
마음 그릇은 깨져 눈에 보이지 않지만, 사람 마음에는 마음 그릇이 여전히 존재하죠.
그 마음 그릇은 내가 어떤 경험을 하고, 어떤 책을 읽고, 어떤 깨달음을 얻는가에 따라 모양과 크기도 다르죠.
형제 자매가 있는 아이들은 마음 그릇을 크게 만드는게 쉽지 않아요.
태어나자마자 가장 가까운 경쟁자이기도 하고, 가장 많은 시간 부딪히는 존재이기도 하죠. 이 책을 읽으며 우리도 눈에 보이지 않지만, 마음 그릇을 잘 다듬어서 크게 멋지게 만들어보자고 이야기 나누었어요.
민들레 씨앗이 퍼져나가듯 큰 마음 그릇으로 인해 행복도 퍼져 나가게 될테니까요.
아이들의 마음 씀씀이를 넓혀주고 싶을 때 자녀들과 함께 읽을 책으로 추천드려요.^^
출판사로부터 책만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서평했습니다.